儂氏가 黃氏를 습격함
원주(員州)
주 001에는 또 수령 농금징(儂金澄)과 농중무(儂中武)가 있었는데, 금륵(金勒)과 더불어 황동(黃洞) 수령 황백선(黃伯善)을 습격하였다. 백선은 양수(瀼水)
주 002에 복병(伏兵)하였다. 닭이 울 즈음에, 살피다가 그들이 반쯤 건너자, 공격하여 금징과 중무를 죽였다. 오직 금륵만이 달아나 죽음을 면하였다. 후에 병사를 일으켜 원수를 갚고자 하였으나, 신당이 사람을 보내 소와 술과 음악을 들고 와서 원한을 풀고 화목하도록 하고, 아울러 그 모(母)의 의복까지 보냈다. 그 모가 현명한 사람이었다. 그 아들을 꾸짖어 말하기를, “절도사가 물건을 들려서 요(獠)의 어미에게 보내는 것은 호의를 나누자는 것이 아니다. 네가 내 아들이기 때문이다. 전일에 군대가 양수(瀼水)에서 지고, 사졸(士卒)이 거의 다 죽었다. 스스로 후회하지 않고, 다시 무리를 움직이고자 하는구나. 분(忿) 때문에 싸움을 일으키는 자는 반드시 진다고 하였으니, 나는 장차 잡혀서 관(官)의 늙은 종년이 되겠구나.”라고 하였다. 금륵이 깨달음이 있어서 군대를 파(罷)하였다.
색인어
- 이름
- 농금징(儂金澄), 농중무(儂中武), 금륵(金勒), 황백선(黃伯善), 백선, 금징, 중무, 금륵, 신당, 금륵
- 지명
- 원주(員州), 양수(瀼水), 양수(瀼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