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山의 5부락, 奉國·苴伽의 11부락, 顯養·東魯의 諸蠻
검산(劍山)
주 001은 토번(吐蕃)[으로 통하는] 대로(大路)를 막아서 있고, 석문(石門)
유강(柳彊)
주 002의 세 진(鎭)에 이어져 접하고 있다. 수(戍)주 003와 수착(守捉)주 004을 설치하고, 초토사(招討使)에게 다섯 부락을 거느리게 하였다. 첫째는 미강(彌羌)이라 하고, 둘째는 삭강(鑠羌)이라 하며, 셋째는 호총(胡叢)이라 한다. 그 나머지는 동흠(東欽)과 마사(磨些)이다. 또 이망(夷望) 고로(鼓路) 서망(西望) 안락(安樂) 탕곡(湯谷) 불만(佛蠻) 휴야(虧野) 아익(阿) 아악(阿鶚) 궁만(䤝蠻) 임정(林井) 아이(阿異)의 열두 귀주(鬼主)가 있는데, 모두 수주(嶲州)에 예속되어 있다. 또 봉국(奉國)과 저가(苴伽)의 열한 부락이 있는데, 봄가을로 수주에서 주는 것을 받지만, 토번을 염두에 두고 경중(輕重)을 헤아린다. 절도사가 이를 때마다 제부(諸部)는 말[馬]을 바치는데, 추장은 호랑이 가죽을 입으며, 나머지는 모두 붉은 머리수건으로 머리를 묶고 금힐오(錦襭襖)와 반비(半臂)를 입는다. 알현이 끝나고 난 뒤에는, 한 필의 비단과 한말의 술을 청하여, 풀을 베어 부조(父祖)의 혼을 부르고, 향리로 돌아간다. 돌아갈 때는 비단을 싸서 말 위에 얹고 떠난다. 또 현양(顯養)과 동노(東魯)의 제만(諸蠻)이 있는데, 영휘(永徽) 3년(652)에 호총(胡叢)과 함께 모두 반란을 일으켰다. 고종(高宗)이 우효위장군(右驍衛將軍) 조계숙(曹繼叔)을 수주도행군총관(嶲州道行軍總管)으로 삼았다. 사산(斜山)에서 싸워 10여 성(城)을 함락시키고, 7백 인을 참수하였으며, 말과 이우(犛牛)를 노획한 것이 만 5천이었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색인어
- 이름
- 고종(高宗), 조계숙(曹繼叔)
- 지명
- 검산(劍山), 토번(吐蕃), 석문(石門), 유강(柳彊), 수주(嶲州), 수주, 토번, 사산(斜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