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鐘
하나를 황종(黃鐘)이라 하는데, 궁(宮)의 궁음(宮音)이며, 군사들이 『봉성악(奉聖樂)』을 노래할 때 이 음을 사용한다. 춤꾼은 남조(南詔)의 옷을 입고, 꼬리가 긴 꿩의 깃을 잡고 부복하였다가, 절을 하고 손뼉을 치면서, “남조봉성악(南詔奉聖樂)” 다섯 글자에 맞추어 사(詞)를 다섯 차례 부른다. 춤꾼들은 이에 남방(南方)의 만이가 천자를 조알(朝謁)할 때 입는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진홍색에 일곱 마디를 가진 소매가 있는데, 마디마다 푸른색 소맷부리가 있고 비취색 띠가 둘려져 있다. 이 소매는 새의 날개를 본뜬 것이다. 악기는 구자(龜玆)와 호부(胡部)를 쓰는데, 금정(金鉦) 강고(掆鼓) 뇨(鐃) 패(貝) 대고(大鼓)이다.
색인어
- 지명
- 남조(南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