曇陵의 토산물과 습속
담릉(曇陵)
주 001
각주 001)
은 바다의 섬 가운데에 있다. 타원(陀洹)
주 002은 한편으로 누타원(耨陀洹)이라고 하는데, 환왕(環王)의 서남쪽 바다 가운데 있고, 타화라(墮和羅)와 붙어 있다.주 003이곳은 교주(交州)로부터 90일 동안 가면 이른다. 왕의 성은 찰실리(察失利)이고 이름은 파나(婆那)이며 자(字)는 파말(婆末)이다. 누에와 뽕[蠶桑]은 없으나, 벼 보리 마 콩은 있다. 가축으로는 흰 코끼리, 소, 양, 돼지[豬]가 있다. 풍속이 누각(樓閣)에 살기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일러 간란(干欄)이라 한다. 백첩(白氎)과 조하포(朝霞布)로 옷을 해 입는다. 부모상을 당하면, 방에 틀어박혀 먹지도 않으며, 시신을 태운 이후에는 머리를 깎고 연못에서 목욕한다. 그리고 나서야 먹는다. 정관(貞觀) 연간에 [담릉과 타원] 모두 사자를 보내 두 번 입조하였다. 또 파율(婆律)의 기름[膏]주 004과 흰앵무[白鸚鵡]를 바쳤다. [흰앵무는] 머리에 10개의 붉은 빛 깃털이 있는데, 날개[翅]에까지 가지런하게 뻗쳤다. 이를 기화로 말과 동종(銅鐘)을 달라고 하자, 황제가 주었다.주 005
曇陵國: 曇陵國에 대하여는『諸蕃志』에 기록된 ‘單馬令’ 혹은『宋史』에 기재되어 있는 ‘丹眉流’로 보고 지금의 태국 남부의 ‘納空’(Nakhon Si Thammarat)이라고 보는 설이 있고, 또한 ‘碧武里府(Phetchaburi)’로 보는 설도 있다. 曇陵國은 담릉의 古音을 Demlieng으로 보고, 또 송대 ‘登流眉’라고 불려졌던 것의 원음은 Denlaem 혹은 Doonglaem이므로 ‘登流眉’는 지금 태국의 ‘碧武里府(Phetchaburi)’에 해당한다는 논리이다(黎道綱, 1999-4: 25). 그런데『唐會要』卷99에는 曇陵은 吐火羅國의 屬國으로 풍속과 토지는 吐火羅國과 같다고 하였다(『唐會要』卷99: 1773~1774). 吐火羅國은 파미르고원 서쪽 수백 리에 있으므로『唐會要』의 기록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吐火羅國과 墮和羅를 혼동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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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1)
曇陵國: 曇陵國에 대하여는『諸蕃志』에 기록된 ‘單馬令’ 혹은『宋史』에 기재되어 있는 ‘丹眉流’로 보고 지금의 태국 남부의 ‘納空’(Nakhon Si Thammarat)이라고 보는 설이 있고, 또한 ‘碧武里府(Phetchaburi)’로 보는 설도 있다. 曇陵國은 담릉의 古音을 Demlieng으로 보고, 또 송대 ‘登流眉’라고 불려졌던 것의 원음은 Denlaem 혹은 Doonglaem이므로 ‘登流眉’는 지금 태국의 ‘碧武里府(Phetchaburi)’에 해당한다는 논리이다(黎道綱, 1999-4: 25). 그런데『唐會要』卷99에는 曇陵은 吐火羅國의 屬國으로 풍속과 토지는 吐火羅國과 같다고 하였다(『唐會要』卷99: 1773~1774). 吐火羅國은 파미르고원 서쪽 수백 리에 있으므로『唐會要』의 기록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吐火羅國과 墮和羅를 혼동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색인어
- 이름
- 파나(婆那), 파말(婆末)
- 지명
- 담릉(曇陵), 타원(陀洹), 누타원(耨陀洹), 환왕(環王), 타화라(墮和羅), 교주(交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