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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사외국전

부상국(扶桑國)의 위치와 특성

  • 국가
    부상국(扶桑國)
부상국(扶桑國) 주 001
각주 001)
扶桑國: 부상국의 실재 여부와 위치에 관하여는 대체로 크게 세 가지 설이 있다. 우선 부상국은 미국에 있었다고 보는 설, 아시아에 있었다고 보는 설, 유람하는 승려가 날조한 것에 불과하다는 설이다. 첫 번째 설은 다시 북 아메리카 서안의 캘리포니아 및 뉴멕시코 지역으로 보는 설과 멕시코로 보는 설로 나뉘며, 두 번째 설은 일본 동쪽의 어떤 섬으로 보는 설과, 일본 동남부 혹은 일본 자체로 보는 설 그리고 사할린으로 보는 설로 나뉜다(譚世保, 1985: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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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하면, 제(齊) 영원(永元) 원년(499)에 그 나라 사문(沙門)으로 혜심(慧深)이라는 자가 와서 형주(荊州)에 이르러 설명하여 말하기를, “부상대한국(大漢國)의 동쪽 2만 여 리에 있는데, 그 땅은 중국의 동쪽에 있으며, 그 땅에 부상목이 많이 자라는 까닭에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부상목의 잎은 오동나무 잎과 비슷하지만, 처음 날 때는 죽순 같아서 국인들이 먹습니다. 열매는 배 같은데 붉은 색이고, 그 껍질을 자아서 옷을 만들고 또한 솜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판잣집을 지으며, 성곽은 없습니다. 문자가 있으며, 부상의 껍질로 종이를 만듭니다. 그 국법에 따르면, 남과 북의 옥(獄)이 있습니다. 만약 가벼운 죄를 지으면 남옥에 집어넣고, 무거운 죄를 지으면 북옥에 집어넣습니다. 사면령이 있으면, 남옥은 사면하지만, 북옥은 사면하지 않습니다. 북옥에 있는 자들은 남자 여자 짝을 지우는데, 남자아이를 낳아 여덟 살이 되면 노(奴)로 삼고, 여자아이를 낳아 아홉 살이 되면 비(婢)로 삼습니다. 죄를 범한 당사자는 죽을 때까지 나오지 못합니다. 귀인(貴人)이 죄를 지으면 국에서 대회를 여는데, 죄인을 구덩이에 앉히고, 그를 상대로 연회를 열어 마시면서 이별의 말들을 하는데, 마치 사별하는 듯이 합니다. [그리고 나면] 재로 죄인의 주위를 두르는데, 한 겹이면 자신만 [모든 지위에서] 물러나고, 두 겹이면 그것이 자손에 미치고, 세 겹이면 그것이 7대손에까지 미칩니다. 국왕의 명칭은 을기(乙祁)라고 합니다. 귀인의 제일인자는 대대로(大對盧)라 하고, 이인자는 소대로(小對盧), 삼인자는 납돌사(納咄沙)라고 합니다. 국왕이 행차할 때는, 북을 치고, 뿔나팔을 불며, 길잡이와 수종자가 따릅니다. 그 의복의 색은 해에 따라 바꾸는데, [천간(天干) 중] 갑을(甲乙)이 들어가는 해에는 청색, 병정(丙丁)이 들어가는 해에는 적색, 무기(戊己)가 들어가는 해에는 황색, 경신(庚辛)이 들어가는 해에는 백색, 임계(壬癸)가 들어가는 해에는 흑색을 입습니다. 뿔의 길이가 매우 긴 소가 있습니다. 뿔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데, 뛰어난 소는 20곡(斛)까지 실어 나릅니다. 수레에는 말이 끄는 수레와 소가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가 있습니다. 부상국 사람들은 사슴을 기르는데, 중국에서 소를 기르듯이 하며, 사슴의 젖으로 유제품[酪]을 만듭니다. 상리(桑梨)주 002
각주 002)
桑梨: 배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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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과실이 나는데, 해를 넘겨도 상하지 않습니다. 그 땅에는 철(鐵)은 나지 않고 동(銅)이 나는데, 금과 은은 귀히 여기지 않습니다. [시장의] 거래에 따로 세금을 거두지는 않습니다. 그 혼인은 남편 될 사람이 여자의 집 문 밖에 방을 만들고, 새벽과 저녁으로 쓸고 닦도록 하는데, 해를 넘겨도 여자가 기뻐하지 않으면 즉시 남자를 쫓아버리고, 서로 좋아하면 혼인이 이루어집니다. 혼례는 대체로 중국과 같습니다. 양친의 상을 당하면 이레 동안 먹지 않으며, 조부모의 상을 당하면 닷새 동안 먹지 않고, 형제나 백부나 숙부 고모나 자매의 상을 당하면 사흘간 먹지 않습니다. 영좌(靈座)를 설치하여 신상을 만들고, 아침 저녁으로 절하여 제를 올리되, 따로 상복을 만들어 입지는 않습니다. 사왕(嗣王)이 서면, 3년간 국사를 돌보지 않습니다. 그 풍속은 옛날에는 불법(佛法)이 없었으나, 유송(劉宋) 대명(大明) 2년(458)에 계빈국(罽賓國)으로부터 여행을 떠난 비구(比丘)주 003
각주 003)
比丘: 빅쿠(bhikkhu, bhiksu)의 음사어로 걸식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比丘尼는 그 여성형인 비쿠니(bhikkhuni, bhiksuni)이다. 비구와 비구니는 출가수행자의 집단인 상가의 주체이다. 율전이 완성된 시기가 되면 비구와 비구니 외에 사마네라(samanera, sramanera: 사미, 沙彌)와 사마네리(samaneri, sramaneri: 사미니, 沙彌尼), 즉 20세 이하의 연소 출가자가 나타나게 된다. 사마네리는 18세가 되면 비구니 견습(식카나마, sikkhamana: 正學女)가 되어 2년을 보내게 되어 있다. 이상은 출가자이지만 이밖에 신앙 고백을 한 남녀 재가 신자가 있다. 이들을 우파사카(upasaka: 優婆塞)와 우파시카(upasika: 優婆夷)라고 하며, 비구·비구니와 이들을 합쳐서 ‘四部大衆’이라고 부른다(나까무라 하지메, 1984: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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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이 이 나라에 이르러, 불법과 경전 불상을 널리 보급하고 전도하여 그 사람들을 출가(出家)하게 하니, 풍속이 마침내 바뀌었습니다.”라고 하였다.

  • 각주 001)
    扶桑國: 부상국의 실재 여부와 위치에 관하여는 대체로 크게 세 가지 설이 있다. 우선 부상국은 미국에 있었다고 보는 설, 아시아에 있었다고 보는 설, 유람하는 승려가 날조한 것에 불과하다는 설이다. 첫 번째 설은 다시 북 아메리카 서안의 캘리포니아 및 뉴멕시코 지역으로 보는 설과 멕시코로 보는 설로 나뉘며, 두 번째 설은 일본 동쪽의 어떤 섬으로 보는 설과, 일본 동남부 혹은 일본 자체로 보는 설 그리고 사할린으로 보는 설로 나뉜다(譚世保, 1985: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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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2)
    桑梨: 배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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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3)
    比丘: 빅쿠(bhikkhu, bhiksu)의 음사어로 걸식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比丘尼는 그 여성형인 비쿠니(bhikkhuni, bhiksuni)이다. 비구와 비구니는 출가수행자의 집단인 상가의 주체이다. 율전이 완성된 시기가 되면 비구와 비구니 외에 사마네라(samanera, sramanera: 사미, 沙彌)와 사마네리(samaneri, sramaneri: 사미니, 沙彌尼), 즉 20세 이하의 연소 출가자가 나타나게 된다. 사마네리는 18세가 되면 비구니 견습(식카나마, sikkhamana: 正學女)가 되어 2년을 보내게 되어 있다. 이상은 출가자이지만 이밖에 신앙 고백을 한 남녀 재가 신자가 있다. 이들을 우파사카(upasaka: 優婆塞)와 우파시카(upasika: 優婆夷)라고 하며, 비구·비구니와 이들을 합쳐서 ‘四部大衆’이라고 부른다(나까무라 하지메, 1984: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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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혜심(慧深)
지명
부상국(扶桑國), 제(齊), 형주(荊州), 부상, 대한국(大漢國), 중국, 부상국, 중국, 중국, 유송(劉宋), 계빈국(罽賓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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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국(扶桑國)의 위치와 특성 자료번호 : jo.k_0008_0054_018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