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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뢰이(哀牢夷)의 조상 사일(沙壹)에 관련된 설화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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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뢰이(哀牢夷)
애뢰이(哀牢夷)는 그 조상에 사일(沙壹)이라는 이름의 부인이 있어 뇌산(牢山)에 살고 있었다. 일찍이 물 속에서 고기잡이를 하였다, 침목(沈木)주 001
각주 001)
沈木: ‘沈木’에 대한 이야기는 南越지역의 민족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林邑의 土人들이 이 나무를 베어서 오랫동안 쌓아 놓으면 모두 부패하지만 속부분은 단단하게 남아 있는데, 이는 물 속에 넣으면 가라앉을 정도로 무겁게 되어 ‘沈木’ 혹은 ‘沈香’이라고 한다(『梁書』 「諸夷傳」 林邑條, “沉木者, 土人斫斷之, 積以歲年, 朽爛而心節獨在. 置水中則沉, 故名曰沉香”.).이는 도금양목 팥꽃나무과의 상록교목인데, 학명은 Aquilaria agallocha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나무는 벌채하여 땅 속에 묻어서 木質은 썩히고 樹脂만을 얻게 되기도 하고, 나무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樹脂를 수집하여 枕香을 만든다. 沈香은 의복이나 물건에 향기가 스며들게 하고, 또 이것을 태우면 향기를 낸다. 이를 蜜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인도에서는 ‘阿迦嚧香’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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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부딪히는 소리에 감응이 느껴졌는데, 이로 인해 임신을 하였고, 10개월이 지나 아들 열 명을 낳았다. 후에 침목이 용으로 변하여 물 위로 올라왔다. 사일 부인은 홀연히 용이 “네가 나를 위해 자식을 낳았을텐데 지금 모두 어디에 있느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아홉 명의 아들은 용을 보자 놀라 도망쳤는데, 오직 어린 아들만 도망갈 수가 없어 용을 등지고 앉으니, 용이 그를 핥았다. 그 어미는 조어(鳥語)주 002
각주 002)
鳥語: 알아듣기 힘든 말을 말하는데, 전통적으로 이민족의 언어를 통칭하기도 하고, 특히 南方民族의 언어나 중국의 南方 방언에 대해 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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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말하였는데, ‘배(背)’를 ‘구(九)’라고 하고 ‘좌(坐)’를 ‘융(隆)’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아들을 ‘구륭(九隆)’이라고 이름지었다. 후에 성장하자 여러 형들은 구륭이 애비가 핥아 주었고 영리하다고 하여 마침내 모두 그를 추대하여 왕으로 삼았다. 후에 뇌산하에 한 부부가 있었는데 10명의 딸을 낳았다. 구륭의 형제는 모두 이들을 맞아들여 처로 삼았는데, 후에 점차 번성하였다. 종족 사람들은 모두 몸에 그림을 새겼는데, 용의 문양을 그렸고, 옷에는 모두 리본을 달았다.주 003
각주 003)
李賢注에서는 이상의 내용이 『風俗通』에 나와 있다고 하였는데, 현전본의 『風俗通義』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몸에 용을 문신하는 풍습은 古代 吳越지방에서 물 속에서 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행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史記』권4 「周本紀」 『集解』에서 吳越의 풍속으로 “應邵曰, 常在水中, 故斷其髮, 文其身, 以象龍子, 故不見傷害.”라고, 『淮南子』「原道訓」의 高誘注에서 越의 풍습으로 “文身, 刻畵其體, 內黙其中, 爲蛟龍之狀, 以入水, 蛟龍不解也.”라고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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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륭이 죽은 후에도 대대로 계속 이어졌다.주 004
각주 004)
李賢注에서는 『哀牢傳』을 인용하여 그들의 조상을 설명하고 있다. 九隆이 대대로 (그 지위를) 서로 전하였으나 (그 임금의) 이름을 알고 따져 볼 수 없으며 禁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 기록을 알 수 있다. 禁高가 죽자 아들인 吸이 뒤를 이었고, 吸이 죽자 아들인 建非가 이었으며, 建非가 죽자 아들인 哀牢가 이었고, 哀牢가 죽자 아들인 桑藕가 이었고, 桑藕가 죽자 아들인 柳承이 이었으며, 柳承이 죽자 아들인 柳貌가 뒤를 잇고, 柳貌가 죽자 아들인 扈粟이 대를 이었다(哀牢傳曰: ‘九隆代代相傳, 名號不可得而數, 至於禁高, 乃可記知. 禁高死, 子吸代; 吸死, 子建非代; 建非死, 子哀牢代; 哀牢死, 子桑藕代; 桑藕死, 子柳承代; 柳承死, 子柳貌代; 柳貌死, 子扈(粟)[栗]代.’). 『哀牢傳』은 後漢 楊終이 찬술한 책이다. 楊終은 後漢 明帝시기 활동한 인물로서, 蜀郡 成都 출신으로 자는 子山인데, 『後漢書』권48에 입전되어 있다. 王充의 『論衡』「佚文篇」에 楊子山 즉 楊終이 郡의 上計吏로 三公府의 명을 받아 『哀牢傳』을 저술하였는데, 明帝가 기특하게 여겨 불러 蘭臺에서 활동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明帝 永平 12년(69)에 哀牢王 柳貌가 內屬하였던 것과 관련하여 이루어진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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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집단을] 나누어 소왕(小王)을 설치하였는데, 읍락에서 살기도 하였지만 계곡에 흩어져 살았다. 외부와 고립된 황외(荒外)이고, 산천이 가로막힌 것이 심하여, 인간이 출현한 이래 중국과 교류하거나 교통하지 못하였다.주 005
각주 005)
『哀牢傳』의 기원신화는 『華陽國志』권4 「南中志」 永昌郡條와 『太平御覽』권361 産條에 인용된 『益州耆舊傳』과 『水經注』권37 「淹水條」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後漢書』편찬 이후 『太平御覽』 『通典』『通志』등에서는 이를 전재하여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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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1)
    沈木: ‘沈木’에 대한 이야기는 南越지역의 민족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林邑의 土人들이 이 나무를 베어서 오랫동안 쌓아 놓으면 모두 부패하지만 속부분은 단단하게 남아 있는데, 이는 물 속에 넣으면 가라앉을 정도로 무겁게 되어 ‘沈木’ 혹은 ‘沈香’이라고 한다(『梁書』 「諸夷傳」 林邑條, “沉木者, 土人斫斷之, 積以歲年, 朽爛而心節獨在. 置水中則沉, 故名曰沉香”.).이는 도금양목 팥꽃나무과의 상록교목인데, 학명은 Aquilaria agallocha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나무는 벌채하여 땅 속에 묻어서 木質은 썩히고 樹脂만을 얻게 되기도 하고, 나무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樹脂를 수집하여 枕香을 만든다. 沈香은 의복이나 물건에 향기가 스며들게 하고, 또 이것을 태우면 향기를 낸다. 이를 蜜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인도에서는 ‘阿迦嚧香’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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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2)
    鳥語: 알아듣기 힘든 말을 말하는데, 전통적으로 이민족의 언어를 통칭하기도 하고, 특히 南方民族의 언어나 중국의 南方 방언에 대해 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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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3)
    李賢注에서는 이상의 내용이 『風俗通』에 나와 있다고 하였는데, 현전본의 『風俗通義』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몸에 용을 문신하는 풍습은 古代 吳越지방에서 물 속에서 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행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史記』권4 「周本紀」 『集解』에서 吳越의 풍속으로 “應邵曰, 常在水中, 故斷其髮, 文其身, 以象龍子, 故不見傷害.”라고, 『淮南子』「原道訓」의 高誘注에서 越의 풍습으로 “文身, 刻畵其體, 內黙其中, 爲蛟龍之狀, 以入水, 蛟龍不解也.”라고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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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4)
    李賢注에서는 『哀牢傳』을 인용하여 그들의 조상을 설명하고 있다. 九隆이 대대로 (그 지위를) 서로 전하였으나 (그 임금의) 이름을 알고 따져 볼 수 없으며 禁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 기록을 알 수 있다. 禁高가 죽자 아들인 吸이 뒤를 이었고, 吸이 죽자 아들인 建非가 이었으며, 建非가 죽자 아들인 哀牢가 이었고, 哀牢가 죽자 아들인 桑藕가 이었고, 桑藕가 죽자 아들인 柳承이 이었으며, 柳承이 죽자 아들인 柳貌가 뒤를 잇고, 柳貌가 죽자 아들인 扈粟이 대를 이었다(哀牢傳曰: ‘九隆代代相傳, 名號不可得而數, 至於禁高, 乃可記知. 禁高死, 子吸代; 吸死, 子建非代; 建非死, 子哀牢代; 哀牢死, 子桑藕代; 桑藕死, 子柳承代; 柳承死, 子柳貌代; 柳貌死, 子扈(粟)[栗]代.’). 『哀牢傳』은 後漢 楊終이 찬술한 책이다. 楊終은 後漢 明帝시기 활동한 인물로서, 蜀郡 成都 출신으로 자는 子山인데, 『後漢書』권48에 입전되어 있다. 王充의 『論衡』「佚文篇」에 楊子山 즉 楊終이 郡의 上計吏로 三公府의 명을 받아 『哀牢傳』을 저술하였는데, 明帝가 기특하게 여겨 불러 蘭臺에서 활동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明帝 永平 12년(69)에 哀牢王 柳貌가 內屬하였던 것과 관련하여 이루어진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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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5)
    『哀牢傳』의 기원신화는 『華陽國志』권4 「南中志」 永昌郡條와 『太平御覽』권361 産條에 인용된 『益州耆舊傳』과 『水經注』권37 「淹水條」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後漢書』편찬 이후 『太平御覽』 『通典』『通志』등에서는 이를 전재하여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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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사일(沙壹), 사일, 구륭(九隆), 구륭, 구륭, 구륭
지명
뇌산(牢山), 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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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뢰이(哀牢夷)의 조상 사일(沙壹)에 관련된 설화를 설명 자료번호 : jo.k_0003_0116_008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