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가 즉위한 지 6년^{주 001}

각주 001)

漢 武帝 征和 2년(전91)의 일이다.

이 되었는데, 흉노가 상곡[군]과 오원[군]으로 쳐들어와 관리와 백성들을 죽이고 잡았다. 그 해^{주 002}

각주 002)

『漢書』 「武帝紀」에 따르면 漢 武帝 征和 3년(전90)의 일이다. 왜냐하면 匈奴가 征和 2년(전91)에 上谷과 五原에 쳐들어왔고, 이듬해에 五原과 酒泉에 쳐들어왔기 때문이다.

에 흉노가 다시 오원[군]과 주천[군]으로 쳐들어와 두 도위(都尉)^{주 003}

각주 003)

兩部都尉에서 “部”는 잘못 들어간 것으로 “兩都尉”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를 죽였다. 이에 한나라에서는 이사장군과 7만의 군사를 보내 오원에서 나아가게 하고, 어사대부 상구성이 3만여^{주 004}

각주 004)

『漢書』 「武帝紀」에는 “二萬人”으로 되어 있다.

명을 이끌고 서하에서 나아가게 하고, 중합후(重合侯) 망통(莽通) ^{주 005}

각주 005)

莽通 : 원래 이름은 馬通이다. 明德馬后가 그의 선조가 반란을 일으켰다고 싫어하여 姓을 莽으로 바꾸게 했기 때문에 莽通이 되었다.

이 4만 기를 이끌고 주천에서 천여 리를 나아가게 했다. 선우가 한나라의 군대의 대거 출정 [소식]을 듣고 모든 보급품[輜重]을 조신성 북쪽으로 옮겨 질거수(郅居水) ^{주 006}

각주 006)

郅居水 : 음은 질거수이다. 지금의 몽골공화국 항가이산맥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바이칼호로 흘러 들어가는 셀렝게강이다. 이후에는 娑陵水라고 불렸다.

에 도착했다. 좌현왕은 그 백성을 몰아 여오수(余吾水)를 건너 6, 7백 리 정도 떨어져 있는 두함산(兜銜山) ^{주 007}

각주 007)

兜銜山 : 몽골공화국에 위치한 산으로 정확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항가이산맥 남쪽에 위치한 옹긴강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추정된다.

에 머물렀다. 선우가 몸소 정예 군대를 이끌고 안후(安侯)의^{주 008}

각주 008)

安侯 : 몽골공화국 서남쪽에 위치한 오르콘강이다.

좌측으로 돌아 고저수(姑且水) ^{주 009}

각주 009)

姑且水 : 음은 고저수이다. 몽골공화국 항가이산맥 동남쪽에 위치한 투이강이다.

를 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