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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사외국전

한나라 사신이 흉노의 습속을 비난하자 중항렬이 고유한 환경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하며 반박함

  • 국가
    흉노(匈奴)
한나라 사자주 001
각주 001)
文帝시대 漢나라에서 匈奴로 간 使臣이 많기 때문에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漢書』의 기록(권43 「酈陸朱劉叔孫傳」, “乃召其子, 拜爲中大夫, 使匈奴. 單于無禮, 罵單于, 遂死匈奴中.” : 2118)에서 그가 中行說과 토론을 벌이고 그로 인해 匈奴로부터 죽임을 당한 漢나라 사신의 활동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朱建의 아들로 추정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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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와서 중항열에게] 흉노의 풍속은 노인을 천대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주 002
각주 002)
이 단락의 내용은 匈奴傳의 총론 부분에서 다루고 있는 匈奴의 습속에 대한 기술과 상통한다(주35), 주36), 주3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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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항열은 모질게 한나라 사신에게 대꾸했다. “당신들주 003
각주 003)
“而”는 ‘당신(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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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풍속에도 누군가가 변경 주둔군의 수비를 위해 징발될 때에는 그 [늙은] 부모가 따뜻한 옷과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가져다 [수자리 서기 위해] 군대에 나가는 [자식에게] 주지 않습니까?”주 004
각주 004)
『史記』에는 “其老親豈有不自脫溫厚肥美以齎送飮食行戍乎?”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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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사신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중항열이 말하였다. “흉노가 분명히 싸우고 공격하는 것을주 005
각주 005)
『史記』에는 “戰攻”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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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삼는데, 노약자는 전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양 좋고 맛있는 것을 건장한 사람들에게 먹여 스스로 지키고,주 006
각주 006)
『史記』에는 “故以其肥美飮食壯健者, 蓋以自爲守衛”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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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함으로써 아비와 자식이 각각 서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어찌 흉노만 노인을 가벼이 여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 사자가 말하였다. “흉노는 부자가 같은 천막[穹廬]주 007
각주 007)
穹廬 : 모직 펠트로 만든 천막을 의미하는데, 그 형태가 하늘처럼 둥글게 생겨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주2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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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살면서 아비가 죽으면 아들이 그 계모를 아내로 삼고 형제가 죽으면 모두 그 처를 아내로 삼고 있소. [이것은] 관을 쓰고 허리띠를 매는 예절과 조정의 예제(禮制)주 008
각주 008)
闕庭之禮 : 中國의 宮廟와 墓門에는 두 개의 기둥이 있었는데, 이를 ‘闕’이라고 한다. 이것은 典章制度를 갖춘 문명된 국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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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없는 것이 아닌가요?” 중항열이 말하였다. “흉노의 풍속은 [사람들이] 가축의 고기를 먹고주 009
각주 009)
『史記』에는 “人食畜肉”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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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을 마시며 가죽을 입는데, 그 가축이 풀을 먹고 물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옮겨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급하게 되면 사람들이 말타기와 활쏘기를 익히고 편하게 되면 일없이 즐기며, 그의 약속은 간단하여 실행하기 쉽습니다.주 010
각주 010)
『史記』에는 “其約束輕”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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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도 [잘] 따라서 오래갈 수 있습니다. 한 나라의 정치가 마치 한 몸처럼주 011
각주 011)
『史記』에는 “身”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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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하게 움직입니다. 부형(父兄)이주 012
각주 012)
『史記』에는 “父子兄弟”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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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나서 그 아내를 취하는 풍습은 종족의주 013
각주 013)
“種姓”은 ‘宗族’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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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끊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흉노는 비록 어지럽기는 하나 종실[의 자제]를 [선우로]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겉으로] 드러내놓고주 014
각주 014)
『史記』에는 “祥”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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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와 형의 처를 취하지 않지만, 친족이 멀어지게 되면 서로 죽이고 역성(易姓)까지주 015
각주 015)
『史記』에는 “至乃易姓”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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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도 모두 이런 부류에서 생긴 것입니다. 또한 예의의 폐해로 위아래가 서로를 원망하고주 016
각주 016)
顔師古에 따르면 忠信이 쇠약하게 되어 禮義를 강요하면 末流이니 怨恨이 일어나게 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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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짓기에 힘을 다 쏟아 [노역이 아주 심하게 되어] 사람들의 힘이 결국 약해집니다.주 017
각주 017)
『史記』에는 “生力必屈”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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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농사와 양잠에 힘을 다 써 옷과 먹을거리를 구하고 성곽을 쌓아 스스로를 갖추기 때문에 그 백성들은 급할 때에도 전투에 익숙하지 못하고 편할 때에도 일하는 것에 지치게 됩니다. 슬프도다. 흙집[土室]에 사는 [불쌍한 한나라] 사람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말을 잘하지도 옷을 차려 입지도 못하니 [그따위] 관을 쓰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말로 무엇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주 018
각주 018)
‘嗟’는 탄식하고 근심한다는 의미이다. ‘喋喋’은 말을 잘한다는 것이고, ‘佔佔’은 옷을 잘 차려입은 모양이다. 『史記』에는 “顧無多辭, 令喋喋而佔佔”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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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뒤에 한나라 사자가 변론하려고 하면 중항열이 얼른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 사자는 여러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한나라에서 흉노로 보내오는 비단과 무명과 쌀과 누룩을 수량이나 채우고 [품질이] 좋게만 잘 살피면 그뿐입니다. 어찌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주 019
각주 019)
『史記』에는 “何以爲言乎”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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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내온 [물품이] 제대로 잘 갖추어 있으면 그만이지만, 잘 갖추어지지 않아 거칠고주 020
각주 020)
『史記』에는 “不備, 苦惡”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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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다면 [우리가] 가을 추수[하기]를 기다려 말을 달려가 당신들이 농사지어 놓은 것들을 짓밟아 놓으면 될 뿐입니다.” [중항열은] 밤낮으로 선우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해가 되는 것을 살필 수 있도록 가르쳤다.

  • 각주 001)
    文帝시대 漢나라에서 匈奴로 간 使臣이 많기 때문에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漢書』의 기록(권43 「酈陸朱劉叔孫傳」, “乃召其子, 拜爲中大夫, 使匈奴. 單于無禮, 罵單于, 遂死匈奴中.” : 2118)에서 그가 中行說과 토론을 벌이고 그로 인해 匈奴로부터 죽임을 당한 漢나라 사신의 활동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朱建의 아들로 추정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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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2)
    이 단락의 내용은 匈奴傳의 총론 부분에서 다루고 있는 匈奴의 습속에 대한 기술과 상통한다(주35), 주36), 주3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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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3)
    “而”는 ‘당신(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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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4)
    『史記』에는 “其老親豈有不自脫溫厚肥美以齎送飮食行戍乎?”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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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5)
    『史記』에는 “戰攻”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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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6)
    『史記』에는 “故以其肥美飮食壯健者, 蓋以自爲守衛”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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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7)
    穹廬 : 모직 펠트로 만든 천막을 의미하는데, 그 형태가 하늘처럼 둥글게 생겨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주2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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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8)
    闕庭之禮 : 中國의 宮廟와 墓門에는 두 개의 기둥이 있었는데, 이를 ‘闕’이라고 한다. 이것은 典章制度를 갖춘 문명된 국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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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9)
    『史記』에는 “人食畜肉”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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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0)
    『史記』에는 “其約束輕”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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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1)
    『史記』에는 “身”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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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2)
    『史記』에는 “父子兄弟”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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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3)
    “種姓”은 ‘宗族’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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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4)
    『史記』에는 “祥”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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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5)
    『史記』에는 “至乃易姓”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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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6)
    顔師古에 따르면 忠信이 쇠약하게 되어 禮義를 강요하면 末流이니 怨恨이 일어나게 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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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7)
    『史記』에는 “生力必屈”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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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8)
    ‘嗟’는 탄식하고 근심한다는 의미이다. ‘喋喋’은 말을 잘한다는 것이고, ‘佔佔’은 옷을 잘 차려입은 모양이다. 『史記』에는 “顧無多辭, 令喋喋而佔佔”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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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19)
    『史記』에는 “何以爲言乎”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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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20)
    『史記』에는 “不備, 苦惡”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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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중항열, 중항열, 중항열, 중항열, 중항열, 중항열
지명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오류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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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사신이 흉노의 습속을 비난하자 중항렬이 고유한 환경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하며 반박함 자료번호 : jo.k_0002_0094_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