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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사외국전

한나라와 안식의 사신이 왕래하자 대완 주변의 소국들도 천자를 뵙고 헌납함

  • 국가
    대하(大夏)
처음에 한나라 사신이 안식에 이르렀을 때, 안식왕은 2만 명의 기병을 동쪽 경계까지 보내서 [사신을] 맞이하도록 했다. 동쪽 경계는 왕도에서 수천 리 떨어져 있어 그곳까지 도착하려면 수십 개의 성을 지나고 주민들도 연이어 있어서 매우 많다.주 001
각주 001)
張騫은 기원전 116년 烏孫에 사신으로 갔다가 여러 지방으로 副使들을 파견했다. 한나라 사신이 안식에 처음으로 갔다는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아마 그때의 일일 것이다. 당시 파르티아의 동쪽 경계는 메르브(Merv) 부근이었다. 기원전 130년경부터 파르티아는 중앙아시아의 사카(Saka)족의 공격을 받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고, 그 위협을 잘 막아내고 국가의 안정을 가져온 인물이 미트라다테스(Mithradates) 2세였는데, 그의 치세는 기원전 123년부터 87년까지였다. 余太山(2005 : 37)은 한나라 사신을 ‘영접’하기 위해 왔다는 2만 명의 기병도 아마 사카족과의 전쟁을 위해 동부지역에 파견된 군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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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사신이 돌아오매 그 뒤에 한나라 사신을 따라 사신을 파견했다. [그들이] 와서 한나라의 광대함을 보고, 대조(大鳥)의 알과 여헌(黎軒)의 마술사[眩人]주 002
각주 002)
眩人 : 『索隱』 : “韋昭가 말하기를 ‘變化術을 부려 미혹케 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즉, 각종 幻術을 부리는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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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에 헌상했다. 이에 대완의 서쪽에 있는 소국인 환잠(驩潛)주 003
각주 003)
驩潛’(xuan-dz’iäm) : 余太山(2005 : 38)은 아무다리아 하류에 위치한 호레즘, 즉 비스툰 비문에 보이는 Uvarāzmi와 같은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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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익(大益)주 004
각주 004)
大益’(d’âi-iäk) : 카스피해 동남부에 거주하는 이란계 민족인 ‘Daha’를 가리킨다는 추정이 있다(Hulsewé 1979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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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완의 동쪽에 있는 고사(姑師)·우미(扞冞)·소해(蘇薤) 주 005
각주 005)
蘇薤(suo-γai) : 余太山(2005 : 38)은 Soghd의 음역으로 보았으나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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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나라가 모두 한나라 사신을 따라 와서 천자를 뵙고 헌납하니, 천자가 크게 기뻐했다. 또한 한나라 사신이 황하의 근원에 이르렀는데, 황하의 근원은 우전(于窴)에서 용출하며, 그 [부근의] 산에는 옥석(玉石)주 006
각주 006)
玉石 : 玉은 硬玉(즉 翡翠, jade)과 軟玉(nephrite)로 구분되는데, 前者의 산지는 미얀마 북부, 북부 이탈리아, 일본 니이카타현 등이고, 후자의 산지는 타림분지의 호탄, 뉴질랜드,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미국의 와이오밍, 대만 등이다. 중국에서 고대 이래로 사용된 옥은 軟玉이었으며, 출토된 유물들의 재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호탄지방에서 나온 것으로 판명되었다. 즉, 곤륜산맥에서 발원하는 黑玉河(Qaraqash)와 白玉河(Yurungqash)에는 여름에 수량이 많아지면 玉石이 굴러 내려오는데, 가을의 渴水期가 되면 사람들이 강에 들어가 이것을 채취한다. 중국 고대 문헌에는 ‘禹氏의 玉’이라는 표현이 보이는데, 禹氏는 月氏를 지칭하며 月氏가 흉노의 공격을 받아 西遷하기 전에 호탄의 옥을 중국으로 중개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이에 관해서는 松田壽男 1967 ; 長澤和俊 2002 : 318 ~ 31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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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아 [사신들이] 캐어서 갖고 왔다. 천자께서 옛날의 도서를 살피시고 황하가 발원하는 산을 가리켜 ‘곤륜(崑崙)’이라 이름하였다.

  • 각주 001)
    張騫은 기원전 116년 烏孫에 사신으로 갔다가 여러 지방으로 副使들을 파견했다. 한나라 사신이 안식에 처음으로 갔다는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아마 그때의 일일 것이다. 당시 파르티아의 동쪽 경계는 메르브(Merv) 부근이었다. 기원전 130년경부터 파르티아는 중앙아시아의 사카(Saka)족의 공격을 받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고, 그 위협을 잘 막아내고 국가의 안정을 가져온 인물이 미트라다테스(Mithradates) 2세였는데, 그의 치세는 기원전 123년부터 87년까지였다. 余太山(2005 : 37)은 한나라 사신을 ‘영접’하기 위해 왔다는 2만 명의 기병도 아마 사카족과의 전쟁을 위해 동부지역에 파견된 군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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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2)
    眩人 : 『索隱』 : “韋昭가 말하기를 ‘變化術을 부려 미혹케 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즉, 각종 幻術을 부리는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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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3)
    驩潛’(xuan-dz’iäm) : 余太山(2005 : 38)은 아무다리아 하류에 위치한 호레즘, 즉 비스툰 비문에 보이는 Uvarāzmi와 같은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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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4)
    大益’(d’âi-iäk) : 카스피해 동남부에 거주하는 이란계 민족인 ‘Daha’를 가리킨다는 추정이 있다(Hulsewé 1979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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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5)
    蘇薤(suo-γai) : 余太山(2005 : 38)은 Soghd의 음역으로 보았으나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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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6)
    玉石 : 玉은 硬玉(즉 翡翠, jade)과 軟玉(nephrite)로 구분되는데, 前者의 산지는 미얀마 북부, 북부 이탈리아, 일본 니이카타현 등이고, 후자의 산지는 타림분지의 호탄, 뉴질랜드,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미국의 와이오밍, 대만 등이다. 중국에서 고대 이래로 사용된 옥은 軟玉이었으며, 출토된 유물들의 재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호탄지방에서 나온 것으로 판명되었다. 즉, 곤륜산맥에서 발원하는 黑玉河(Qaraqash)와 白玉河(Yurungqash)에는 여름에 수량이 많아지면 玉石이 굴러 내려오는데, 가을의 渴水期가 되면 사람들이 강에 들어가 이것을 채취한다. 중국 고대 문헌에는 ‘禹氏의 玉’이라는 표현이 보이는데, 禹氏는 月氏를 지칭하며 月氏가 흉노의 공격을 받아 西遷하기 전에 호탄의 옥을 중국으로 중개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이에 관해서는 松田壽男 1967 ; 長澤和俊 2002 : 318 ~ 31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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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지명
한나라, 안식,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대완, 대완, 고사(姑師), 우미(扞冞), 소해(蘇薤), 한나라, 한나라, 황하, 황하, 우전(于窴), 황하, 곤륜(崑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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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와 안식의 사신이 왕래하자 대완 주변의 소국들도 천자를 뵙고 헌납함 자료번호 : jo.k_0001_0123_0080_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