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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평양성

倭善守城

왜적은 야전에 능할 뿐만 아니라 성을 지키는 일에 더욱 능하다. 그들이 성을 쌓을 적에 중첩되게 쌓아 비록 한 겹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또 한 겹이 있고, 성안에 구불구불한 골목이 많아 사람이 갈 방향을 알지 못하게 하며, 좌우에 구멍을 뚫어 대포ㆍ소포를 설치하니,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성 쌓는 법과는 아주 다르다. 그러므로 그들을 공격하기가 극히 어렵다.
그들이 평양에서 성을 지킬 때 밖으로 본성을 지키고 안에서 따로 성을 여러 군데 쌓았다. 하나는 칠성문위치 안 서쪽의 높은 언덕에 의지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대동문(大同門)위치 안 풍월루(風月樓)를 헐어서 만들었는데 부벽루(浮碧樓)위치 청운교(靑雲橋)의 돌을 운반 해다가 쌓았다. 또한 모란봉에는 토굴을 백여 개 만들어서 적들이 지켰다.
제독 이여송의 병사들이 성 아래에 이르러 칠성문과 보통문위치을 공격할 때 불화살을 쏘아 성중으로 날리니 연기가 하늘을 가렸고, 화살이 떨어지는 곳마다 모두 불길이 솟구치고, 나무 위에 박힌 화살이 고슴도치의 털과 흡사하였다. 화살에 맞은 자는 불이 옷과 갑옷에 붙고 드디어 모두 태우니, 적은 지탱하지 못하고 본성으로 물러났다. 명군이 칠성문으로 들어가고 우리 군사는 함구문(含毬門)위치으로 들어가 내성에 이르니, 총알을 난사하여 우리 사졸이 많이 다쳤다.
날이 저물어 제독은 군사를 지휘하여 물러났다. 그리고 모란봉 토굴을 공격하였는데 또한 불리하여 제독은 견고하여 공격하지 못할 줄 알고 포위망을 풀어 적이 달아날 길을 열어 주었더니, 그 밤에 적은 대동강을 따라 얼음을 타고 도주하였다.
倭非徒善野戰。尤善於守城。其築城也重重疊疊。一重雖不守。而又有一重。城內多委巷曲逕。使人不知所之。左右鑿穴。安大小砲。與中原及我國城制絶異。故攻之極難。其在平壤。外守本城。而於內別築城數處。一在七星門內西邊。據高阜。一在大同門內。毁風月樓而爲之。運浮碧樓靑雲橋石築之。又於牧丹峯爲土窟。百餘賊守之。李提督兵至城下。攻七星,晉通門。以火箭射入城中。煙氣蔽天。火箭所墮皆火起。林木上亦箭攢如蝟毛。有中者。連衣甲燒盡。賊遂不支。退入內城。天兵入自七星門。我軍入自含毬門。至內城下。銃丸亂發。士卒多傷。日暮。提督揮其軍退。又攻牧丹峯土窟。亦不利。提督知堅不可攻。撤圍開走路。其夜。賊從大同江乘氷遁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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