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구시설
측구시설
후기 평양성 외성의 동서대로의 좌우측에서는 수혈식으로 된 약 60∼70㎝ 폭의 배수구가 확인되었다. 백제 사비도성의 남북대로에서도 동편 배수구 폭 75㎝, 서편 배수구 폭은 110㎝이었고, 남북소로의 배수구 폭은 80㎝ 내외였으며, 특히 남북대로의 배수구는 본래 목조였던 것을 석축으로 개축하였다. 신라왕경의 배수구는 대체로 폭 1∼1.5m, 깊이 60∼70㎝ 정도였는데, 석축식, 수혈식, 적석식으로 구별된다. 사비도성에서 목조에서 석축으로 재료가 바뀐 것을 보면, 수혈식과 목축식이 석축식보다 앞서는 형식이라고 볼 수가 있고, 석축식은 이들보다 발전된 형태라고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