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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평양성

성돌

성돌

평양성의 성벽을 쌓는데 사용한 주요재료는 돌과 진흙이다. 그 가운데서도 돌은 기본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성을 축조할 때 사용한 돌은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하나는 생긴 모양 그대로 사용한 성돌이며 다른 하나는 일정한 형태로 다듬어 만든 성돌이다. 자연석을 이용한 경우에는 크고 작은 돌들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쓴 것과 망치 같은 것으로 튀어나온 부분만을 깨뜨리고 쓴 것이 있다. 그리고 다듬은 성돌을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정으로 다듬고 다시 복개(자귀와 같이 생긴 도구)로 일정한 형태를 갖추어 정교하게 가공하는 것이다.
평양성의 성돌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으나 모두 4각추 모양으로 다듬은 성돌이다. 즉 평양성 성돌의 모양은 성벽면을 이루는 부분이 네모나고 성심에 박히는 뒷부분은 뾰족하다. 성돌의 앞면은 네 모서리를 다듬고 가운데는 약간 배를 불려 동그랗게 다듬었다. 그리고 그 성돌들의 앞면과 상, 하, 좌, 우 4면을 약 10cm 안팎의 너비로 평평하게 다듬었다. 이러한 돌들은 수법으로 보아 정과 복개로 다듬었다고 보인다. 평양성에 남아있는 성돌들에서 정자리와 복개의 흔적이 명확히 확인되기 때문이다.
성벽의 밑부분에 사용된 성돌들은 대체로 큰 돌인데, 그 앞면의 너비는 60~70cm, 두께는 40cm, 길이는 65~75cm이다. 작은 돌은 너비 20cm, 두께 15cm 밖에 안되는 것도 있으나, 다수를 차지하는 돌들의 크기는 너비 30cm, 두께 20cm 안팎의 것들이다.
성돌의 재질로는 화강암, 사암, 혈암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돌을 썼다. 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화강석은 성돌 뿐만 아니라 성의 여러 시설과 건축물의 주춧돌, 계단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화강석은 그 석질이 좋고 견고하며 다듬는데도 매우 편리하다. 그러므로 고구려인들은 이미 이런 점을 파악하고 여러 가지 석조물과 조형예술작품을 만드는 데에도 화강석을 이용하였다. 화강석 다음으로 평양성 성돌로 많이 사용된 재질은 수성암인 사암이다. 그 이유는 평양 부근 여러 지점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석재이기 때문이다. 평양성을 쌓는데 쓰인 다른 재료는 진흙이다. 진흙은 성심을 쌓는데 자갈과 섞어 사용하였다.
고구려 평양성의 성돌들이 앞면은 사각형이고 뒤가 뾰족한 사각추형태로 성돌을 정교하게 다듬어 사용한 이유는 성벽을 쌓을 때, 네모난 앞면이 벽돌처럼 서로 맞물리고 뒤초리가 성심에 깊게 박히게 쌓음으로써 성벽이 한덩어리가 되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는 다루기와 쌓기, 운반 등에 편리하며 특히 지형지물에 맞게 성돌을 마음대로 붙여 손쉽게 쌓을 수 있으므로 노력을 절약하면서도 견고한 성벽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평양성 외성 서남벽 서북쪽 부분바깥면 기초석 성돌
평양성 외성 서남벽 서북쪽부분 바깥면 성돌1
평양성 외성 서남벽 서북쪽부분 바깥면 성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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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돌 자료번호 : ispy.d_0002_0030_0010_001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