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
나성
나성은 약 730만㎡의 면적으로 중성 남쪽의 고구려 도시유적을 감싸면서 대동강과 보통강 기슭을 두르고 있는 곳이다.
나성의 남문인 거피문(車避門)은 낙랑동으로 건너가는 나루터 부근에 위치하며, 고구려 때는 중앙대로가 남으로 통하던 곳이였다. 나성의 서문인 다경문(多景門)은 평천구역 정평동의 강기슭 주변에 위치하며 중앙대로가 서쪽으로 통하던 곳이다. 이곳은 원래 양명문(楊命門)으로 나성의 한가운데를 동서로 통과하며, 중성의 남문인 정양문에 이르는 운하, 즉 수문이기도 하였다. 나성의 북문인 선요문(宣耀門)은 다경문에서 북쪽 성벽을 따라 약 2km 거리에 위치하며 거피문을 통과하는 중앙대로가 남북으로 통하는 직선 위에 있으며, 1968년 도로포장공사 때 수많은 고구려 기와조각과 막새가 발견되었다. 나성의 동문인 고리문(古里門)은 다경문과 동서로 일직선상에 위치하며, 나성의 서남벽에는 대도문, 소도문, 수덕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