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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발해 문화유산 지도

쌍영총(雙楹塚)

쌍영총 묘실 북벽 주인 부부의 모습
쌍영총 묘실 내부 투시도
쌍영총위치은 평안남도 남포시 용강군 용강읍에 위치한다. 동북아역사넷>쌍영총 용강읍 북쪽의 구릉 위에 자리잡은 흙무지돌방무덤으로 발견 당시에는 진지동 1호분으로 불렸다. 무덤 안에 회를 바르고 그 위에 벽화를 그렸는데, 주제는 생활풍속과 사신이다. 쌍영총은 전형적인 두 방무덤이면서도 앞방과 널방 사이에 두 개의 팔각기둥을 세우고 무덤칸의 벽과 모서리에 목조가옥의 기둥이 묘사되는 등 5세기 전반과 후반으로 편년될 수 있는 벽화고분의 특징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쌍영총은 1910년 발견 당시 이미 도굴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널길 양 벽에 남아 있던 우차(牛車)들과 기마대(騎馬隊), 악대(樂隊)를 포함한 60여 명의 인물들 가운데 대부분은 부실한 조사과정과 뒤처리로 말미암아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였다. 널길 양 벽에 묘사되었던 문지기 역사도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앞방 남벽의 동측 및 서측 벽에는 문지기가 두 사람 입구 쪽을 향해 마주 보듯이 서 있는 모습이 묘사되었으나 역시 현재는 모사도로만 원 형태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이다. 앞방 동벽의 청룡, 서벽의 백호 가운데 청룡은 머리와 상체 일부만 모사도로 남게 되었으며, 백호 역시 현재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이다. 기둥의 몸체에는 포효하며 하늘로 치솟은 용을 그렸는데, 기둥을 감고 꿈틀거리며 머리를 쳐든 모습이 매우 역동적이고 생생하다. 기둥머리와 주춧돌에는 연꽃을 묘사하였다.
널방 동벽에 비교적 또렷하게 남아 있던 공양 행렬도 역시 발굴 이후 벽화의 퇴색이 계속되어 이제는 간신히 각 인물의 흔적만 확인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발굴 보고 및 모사도에 의하면 행렬은 향을 사른 연기가 피어오르는 향로를 머리에 받쳐 든 여인과 화려한 가사장삼(袈裟長衫) 차림의 승려를 앞세운 귀족부인 외 그 앞뒤의 6명의 시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앞방 천장고임에는 연꽃, 꽃병, 불꽃, 구름과 같은 장식무늬와 서조를 그려 넣었고, 천정석에는 활짝 핀 연꽃을 묘사하였다. 널방 천정석 한가운데에는 활짝 친 연꽃을 그리고 삼각고임 2층 밑면에는 강한 기운의 흐름을 세모꼴로 모아 나타냈으며, 1층 동측과 서측 밑면에는 해와 달을, 남측과 북측 밑면에는 2층 밑면과 같은 강한 시운의 흐름을 묘사하였다.
쌍영총은 후기 벽화고분처럼 앞방 동벽과 서벽에 청룡, 백호를 벽 가득히 묘사했지만 초기 및 중기 고분벽화의 특징인 인물행렬도를 널방 동벽에, 무덤주인부부 장방생활도를 널방 북벽에 배치하였다. 또한 활짝 핀 연꽃을 무덤칸 천정석에 그려 넣은 것도 5세기 중엽 고분벽화에서 자주 확인되는 양식이다. 이렇듯 5세기에 고구려에서 유행하던 주요한 내세관들과 관련된 제재들을 모두 동원하여 벽화 구성을 시도한 사례는 쌍영총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주 006
각주 006)
전호태, 「고구려 쌍영총 연구」, 高句麗渤海硏究 第46輯, 2013.7, 8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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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영총(雙楹塚) 자료번호 : ismy.d_0002_004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