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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계사등록

감계사가 청국에서 조사한 산수(山水)의 거리수치의 문제점을 서신으로 지적

  • 발신자
    李重夏
  • 수신자
    淸國官員
  • 발송일
    1887년 5월 11일(음)(丁亥五月十一日)
□ 5월 11일 청국 관원이 산수(山水)의 원근(遠近)과 리수(里數)를 조회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열거한 형편(形便)과 리수가 일체 합치되지 않으므로 원 조회는 환송하고, 별도로 수륙(水陸)의 정리(程里)주 408
편자주 408)
지역과 지역 사이의 거리를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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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실제 숫자를 기록하여 답하고 그 설(說)을 변론함

 ○ 홍단하는 무산부 100리부터 소홍단 합류처(合流處)까지- 육지를 따라서[從陸] 장파를 돌아 유동(柳洞)까지 60리, 물길 따라서는[沿流] 곧바로 올라가서 유동(柳洞)까지는 48리-, 유동부터 강도수(姜刀水)까지- 육지를 따라서는 45리, 물길을 따라서는 55리-, 강도수에서 수원(水源)이 다한 곳[源盡處]까지-육지를 따라서는 10리, (물길을 따라서는)10리-, 무산부로부터 계산하면 육로(陸路)는 215리이고, 수로(水路)는 213리입니다.
 ○ 홍단하의 수원(水源)은 위, 아래 두 곳이 있습니다. 그 들쭉날쭉한 것이[參差] 100보(步)를 넘지 않습니다. 지금 구분된 이남, 이북의 두 수원을 따지면 남쪽 수원이 1리 반 더 길어서 본래 형태와 합치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례로 기록하면 홍토산수의 수원은 3, 4곳이 되고, 가척봉(加騭峯)의 수원은 10곳이 됩니다.
 ○ 홍토산수에서 물줄기가 다한 곳은 유우경(劉虞卿) 위원이 기록했을 때 함께 눈으로 본 땅은 곧 도랑길[溝道]이지 평평한 언덕[平岡]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평평한 언덕’, ‘물줄기가 다한 곳’이란 것은 본래 형태에 합치되지 않습니다. 동붕(董棚)의 하류(下流)로 논하자면, 윤달(윤4월) 18일 귀 총리(總理) 방랑과 폐원(敝員) 지창한이 가서 감계하고 돌아왔는데, 물줄기가 다하는 곳에 강격(岡隔)이 있다는 것으로써 귀 조회(照會)가 있었으나 그 후 23일 폐사(敝使)주 409
편자주 409)
감계사 이중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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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귀 승판처(承辦處)와 함께 이 물줄기를 재감(再勘)하니, 비 때문에 물이 불어나 18일 감계했던 지류(支流)에 비해 또한 수 리가 넘었고 물이 다하고 사면(四面)이 평평하고 넓으며 아울러 강격(岡隔)이 없어, 장파(長坡)를 돌아서 이것을 조회하였는데, 귀국처는 접수하지 않고 통사(通詞)를 시켜 누차 ‘이 물줄기가 향하는 곳은 피차가 상세하지 않으니 상세하게 알지 못한다면 이후 피차가 이 물줄기가 경계가 되는지를 논해서는 안 되며 조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대체로 이 지역에 언덕이 없음은 귀 승판처 및 귀 통사에게 물어보면 역시 응당 목격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 석을수(石乙水)가 다하는 곳은 유우경(劉虞卿)과 지창한 두 관원이 함께 감계할 때 ‘평평한 언덕[平岡]이 횡으로 꽂혀 있고 소백산 동쪽 기슭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붓을 돌려가며 함께 기록하였으나, 그 후 귀 조회에서는 갑자기 ‘황화송전(黃花松甸)’이라 칭하고 이 4글자의 지명을 폐방(敝邦)은 알지 못하는 까닭에 관원 지창한에게 그것을 묻게 하니, 관원 유우경이 편지로 말하기를 ‘언덕[岡]의 총명(總名)[岡之總名]’이라는 4글자라고 하므로, 이것으로 조복(照覆)하여 보냈습니다. 오늘 귀 조회에서는 바로 ‘구전(溝甸)에 접하여 이어져 있다’고 하니 돌고 돌아서 사실과 어긋났습니다.
 ○ 석을수의 리수(里數)에 대해 유우경·지창한 양 관원이 함께 기록한 것은 감계한 곳부터 물줄기가 다하는 곳까지 55리 반 15보(步)이고, 장백산 정상부터 13리에 이르고, 석비(石碑)주 410
편자주 410)
백두산정계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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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터 앞 봉우리를 지나 연지봉(臙脂峯)까지 15리, 연지봉부터 소백산까지 20리이고, 압록강의 수원부터 토문(土門)까지의 거리에 있는 각 파수(派水)의 리수는 만일 기재하자면 각 길과 수원은 의당 한 가지 예를 이용해야 하나 유독 홍토산수(紅土山水)에 대해서는 빠뜨리고 논하지 않았습니다. 홍토산수는 즉 『흠정회전(欽定會典)』과 『황조여도』에 실려 있는 명백한 대도문강입니다. 도리어 홍단수나 석을수와 같은 작은 물줄기만 못하겠습니까?

  • 편자주 408)
    지역과 지역 사이의 거리를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바로가기
  • 편자주 409)
    감계사 이중하를 말한다.바로가기
  • 편자주 410)
    백두산정계비를 가리킨다.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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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계사가 청국에서 조사한 산수(山水)의 거리수치의 문제점을 서신으로 지적 자료번호 : gd.k_0002_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