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령에서 안무영에 첩보]
　○ 첩보(牒報)^{주 170}

편자주 170)

관공서에서 서면으로 상관에게 보고하는 것을 말하거나 그 보고 자체를 의미한다.

하는 일입니다. 감계 회판(會辦)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것 등의 절차는 을유년의 예^{주 171}

편자주 171)

을유년에 각 읍에 배정된 음식을 보면, 회령은 백미 4석, 전미(田米) 15석, 된장 1석, 소금 10두, 북어 150급(級), 말린 미역 600꼭지[曲之], 말먹이 콩 2석, 귀리 3석 ; 종성은 백미 2석, 전미 10석, 된장 1석, 소금 10두, 말먹이 콩 2석, 귀리 3석 ; 온성은 백미 4석, 전미 5석, 소금 10두, 된장 1석, 말먹이 콩 2석, 귀리 3석; 무산은 전미 10석, 된장 1석, 말먹이 콩 2석, 귀리 3석 등이다.

에 따라서 무산, 종성, 온성의 3개 읍에서 해당 관리를 정하여 본부에 와서 대기할 일입니다. 감계를 하면서 필요한 각종 물품은 재작년에 마련했던 사례에 따라서 뒤에 기록할 일입니다. 감계사가 보낸 기감(騎甘)^{주 172}

편자주 172)

기병으로 빨리 보낸 감결을 말한다.

2건이 당일 오시(午時)^{주 173}

편자주 173)

12간지(干支)를 시간으로 표시한 12시의 7번째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를 말한다.

경에 도착[到付]하였으므로, 삼가 감결에 따라서 거행하고 연유를 살펴 첩보합니다.
　정해년[1887, 고종 24] 3월 27일 안무영에 보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