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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사 수업자료

체제 정비와 교섭

1-4단원 3차시
  • 저필자
    박성기(하남고 역사 교사)

체제 정비와 교섭

각 국의 체제 정비
유목국가의 성장
국가간 대결과 상호 교섭
한의 팽창

체제 정비와 교섭

1. 각 국의 체제 정비-농경민족 국가
  1. 통치체제 정비
    • 중원왕조 :
      제정일치(상) → 주(봉건제) → 진(군현제) → 한(군국제→군현제)
    • 고조선 : 비왕.상.대부. 대신. 장군 등 관직
  2. 법에 의한 통치 질서 확립
    • 진:상앙.이사 등용. 고조선:8조 법금
  3. 사회-세습적 신분제.사유재산제 확립
통치 조직의 정비
진은 주의 봉건제를 해체하고 전국을 36개의 군으로 나누어 군현제를 실시하였다. 지방을 군과 현으로 나누어 통치하였다. 한 건국 초기에는 주의 봉건제와 진의 군현제를 절충한 형태의 군국제를 실시하였다. 가까운 곳에는 군제를 개편한 군현제를 먼 곳에는 일족과 공신을 제후로 임명하여 통치하게 '國 ‘을 두어 통치하게 하였다. 그러나, 정국이 안정되자 차츰 제후의 세력을 누르고 황제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집권제를 완성하였다.
군현제가 실시됨으로 하여 기존의 씨족 공동체가 현이라고 하는 국가 권력에 의한 행정구역에 의해 해체되었다. 이는 곧 수리관개, 농기구, 가옥과 생산의 모든 조건을 국가가 제공하고 국가 권력이 개입한다는 것이다.
 
주 036
각주 036) 진(군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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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정비와 교섭

1. 각 국의 체제 정비-유목민족 국가
  1. 유목사회
    • 물과 풀을 따라 이동하는 유목생활:연맹체적 국가
      → 곡물 부족하는 상황 발생
      → 농경지역과 전쟁을 하거나, 교역을 통한 경제 생활 병행
  2. 흉노의 통치제제
    • 선우(최고 통치자)밑에 좌현왕.우현왕이 통치
      - 농경사회에 비해 정치체제가 간단하고 느슨함
흉노와 비단길
한 문제는 서역의 월지국과 공동 전선을 펴 흉노를 협공할 목적으로 기원전 139년 장건을 사신으로 서역에 파견하였다. 장건이 돌아와서 서역에서 보고 들은 바를 전하는 가운데 무제는 중국 비단이 서역에서 매우 비싼 값에 팔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비단은 한이 그동안 흉노에게 공물로 바치거나 흉노가 약탈해 간 것이었다. 비단을 통한 동서교류는 조공품을 비롯하여 많은 서양의 물건이 들어오고 중국산 물건이 서양으로 나갔다. 이 때 수출한 제품은 비단이 중심이었고 중국에 들어온 서역 문물로는 낙타. 사자.공작 등의 동물과 포도. 석류.참외.호도등의 과일이 있었다.
 
주 037
각주 037) 경제 생활 병행
그들의 가축으로 많은 것은 말, 소, 양이고, 기이한 가축은 낙타, 나귀,노새,푸른 말,야생마가 있다. 물과 풀을 쫓아 옮겨다니며 성곽과 일정한 거처가 없고 농사짓지 않으나 각기 나뉘어진 영역이 있다. 문서가 없고 언어로써 약속한다. 어린 아이도 능히 양을 타고 활을 당겨 새나 쥐를 쏘며, 조금 더 자라면 여우나 토끼를 쏘아 잡아먹는다. 장정들의 힘은 능히 활을 당길 수 있고 모두 무장기병이 된다.
“사기” 흉노열전
“사기” 흉노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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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정비와 교섭

2. 유목국가의 성장
  1. B.C 4세기 후반 스키타이족의 기마전술이 전파 → 기마군사화 → 국가로 성장
  2. 흉노의 성장과 발전
    • 묵특선우:초원세력 통일. 한을 압박함.
    • 한.오환 등에서 공물 징수.
파르티안 기사법
인간이 말을 타기 위해 필요한 대표적인 도구로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재갈과 안장이고, 둘째는 편자, 셋째는 등자이다. 재갈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개발되었다고 한다. 편자는 사람의 무게에 의해 말발굽에 상처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등자는 서기 3~4세기 경 랴오허 강 유역을 장악하였던 고구려와 선비족 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등자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말을 달리는 반대방향으로 몸을 돌려 활을 쏘는 파르티안 기사법은 도망치는 척하면서 공격하는 유목민의 전술을 상징한다. 이러한 파르티안 기사법은 고구려와 벽화에 잘 나타나 있다. 한편, 1993년 부여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대향로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주 038
각주 038) 기마군사화
달리는 말에서 뒤를 돌아보며 쏘는 파르티안 기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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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정비와 교섭

3. 국가 간 대결과 상호 교섭
  1. 갈등으로 인한 전쟁
    • 흉노와 한:농경민 대상 전쟁:초기-흉노가 우위
    • 한무제 정복
      • 흉노:고비사막 이북으로 축출
      • 남비엣 멸망 → 군현 설치와 저항
      • 위만 조선 멸망 → 군현 설치와 저항
  2. 교역과 교섭
    • 흉노와 한:한에서 비단 제공
      → 다른 지역과의 교역에서 사용
    • 위만 조선:중계무역을 통한 성장
    • 한과 베트남:물소 뿔,상아 등 남방 산물 획득
한서 73 위현전
유인선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고조선과 흉노의 관계
효무황제가 중국(백성들이) 전쟁에 피로하고 평안한 시절이 없음을 민망히 여겨 대장군, 표기, 복파, 누선장군 등을 보내 남쪽으로 백오를 멸하고 7군을 세웠으며 북쪽으로 흉노를 물리쳐 곤야의 10만 무리를 항복받고 5속국을 설치하고 삭방군을 세워 그곳의 풍요로운 땅을 빼앗았다. 동쪽으로는 (고)조선을 정벌하여 현도와 낙랑을 일으켜 흉노의 왼쪽 팔을 잘랐으며 서쪽으로는 대완을 정벌하여 36국을 병합하고 오손과 결맹하여 돈황, 주천, 장액군을 세워 婼羌을 막고 匈奴의 오른팔을 잘랐다.
한서 73 위현전

고조선을 흉노의 외팔이라 표현한 것은 중국입장에서 북방유목세력의 대표인 흉노를 중심으로 주변세력을 총괄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한문제의 위만조선 공격은 흉노공략을 위한 전략적 성격의 전쟁이란 점에서 매우 유의된다. 특히, 조선열전에 나타난 것처럼 한무제는 위만조선을 완전히 복속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한이 흉노를 공략할 때 협공당하지 않는 상황을 목적하였음이 관련 장수들이 위만조선 우거왕과 휴전협상에 실패한 것을 문책삼아 처형하였던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이는 고조선과 흉노의 군사적 연결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원세력과 대치되는 고조선과 흉노의 연계성을 보여준다.
한편, 위만조선과 한의 전쟁 과정을 보면 전쟁에 참여한 장수인 좌장군 순체, 독려를 위해 전권을 위임받은 위산과 濟南太守 공손수 모두 전쟁실패 및 위만조선과의 화의를 진행시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주살되었다. 다른 책임자인 누선장군 양복도 처형받아야 했지만 속전으로 생명을 구한 내용이 진행되었다. 이는 위만조선이 비록 내분으로 붕괴되었지만 강력한 군사력으로 육군 5만 및 수군 수천명 병력과 맞서 1년 이상 항전하였고 강력한 국가적 체계를 유지하였던 상황을 잘 보여주는 내용이다.

베트남 북부 지역 정벌
무제가 베트남 북부지역까지 침략하여 정복한 것은 남쪽 변방을 안정시키고, 물소 뿔, 상아 같은 남방의 산물을 얻기 위해서였다. 진 시황제 때에는 남방의 물소 뿔, 상아. 비취.진주.루비 등을 얻기 위해 50만의 대군을 파견하기도 하였다. 당시의 판위(지금의 광저우)에서 북부 베트남에 이르는 지역에서 북부 베트남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중국 북부에서 나지 않는 많은 진귀한 것들이 산출되었을 뿐 아니라, 동남아시나 인도와의 무역을 통해 여러 특산물이 집산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한 조정이 파견한 관리의 주요 임무는 이들 남방물산을 확보하는데 있었고, 현지 사회에 대한 지배는 부차적인 것이었다.
유인선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 쯩 짝 쯩 니 자매의 반란과 베트남 사회
한에서 파견한 관리인 쑤딩이 한나라 법에 의하여 티 싸익을 체포하였다는 사실은 한의 지배 권력에 의해 토착 지배 계층의 세력이 상당히 약화되어 있었음을 방증해준다. 한편 이들 토착 세력이 여성을 지도자로 받들고 그를 중심으로 결합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사회가 여성의 권위가 강했던 모계 사회의 영향을 받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쯩짝은 출가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여동생과 함께 군사를 일으켰고도 저항이 어느 정도 성공하자 왕이라고 칭하였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성이 결혼한 뒤에도 남성의 권위에 예속되지 않고 상당히 독립적이었음을 말해준다.
 
주 039
각주 039) 남비엣 멸망 → 군현 설치와 저항
A.D 40년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쯩짝(徵側)과 쯩니(徵貳) 자매가 한에서 파견하여 태수로 부임한 쑤딩(蘇定)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사건의 발단은 쯩짝과 결혼한 티 싸익(詩索)을 한에 저항하기 위한 반란세력으로 규정하여 한나라의 법에 의해 처형하였기 때문이었다. 반란군은 한의 태수를 공격하여 도망하게 하였다. 이후 토착 지배세력들이 들고 일어나, 난은 확대되었고, 쯩짝은 새로이 도읍을 정하고 스스로를 왕으로 칭했다.
유인선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유인선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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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040
각주 040) 위만 조선 멸망
(고조선왕)우거는 (지형이) 험하고 견고함만을 믿다가 나라의 사직을 잃었다. (한의 관리인) 섭하는 공을 속이다가 전쟁의 발단을 만들었다. (수군 장수인) 누선장군은 장수의 그릇이 좁아서 전쟁에 패하고 죄에 걸렸으며…(육군 장수인) 순체는 공로를 다투다가 (고조선과 화친에 실패한)공손수와 함께 주살되었다. 결국 양군이 함께 (고조선 정벌에서) 욕을 당하고, 장수로서 공을 세워 제후가 된 사람이 없었다.
“사기” 조선열전
“사기” 조선열전“사기” 조선열전“사기” 조선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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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정비와 교섭

체제 정비와 교섭Ⓒ교학사, 35쪽
한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정세
고조선 붕괴 이후 한은 군을 설치하여 옛 고조선을 지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옛 고조선 지역에서는 한에 저항하는 움직임들이 있었다. 특히, 고조선의 옛 땅에서 등장한 고구려의 등장으로 한의 현토군도 중원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한은 남비엣을 멸망시킨 후 9개의 군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중앙에서 파견한 관리는 토착 지배세력을 통제하고, 남방의 물산을 확보하는데 있었다. 그런데, 1세기에 들어 종래의 방임주의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베트남 문화를 이식시키려고 하였다. 이는 베트남 사회를 해체시키는 것으로 이에 대한 저항의 시작이 쯩짝 쯩니 자매의 저항이었다. 쯩씨 자매의 저항에 대해 후한 조정은 정예 장군 중 한명이었던 마원(馬援)을 보내 진압하였다. 마원은 중원으로 돌아오기 전에 중원 관리의 직접 지배를 강화하였다. 한 건국 초기 흉노에 대한 군사적 열세는 무제가 대대적인 공세로 북으로 몰아낼 수 있었다. 흉노와의 군사적 대립에서 새로운 세력을 찾고자 파견하였던 장건이 돌아오면서 서역과의 교역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바다 건너 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군사적인 행동을 취할 수는 없었다.
 

체제 정비와 교섭

체제정비
흉노 성장
대결과 교섭
  1. 농경국가
    • 관료제.군현제
    • 중앙집권제 완성
    • 법에 의한 통치
  2. 유목국가(흉노)
    • 연맹체 성격
    • 선우,좌현왕,우현황
  1. 기마 전술 수용
    • 기마군사화
    • 강력한 국가 성장
    • 한과 대립
    • 비단을 통한 교역
  1. 한무제의 팽창
    • 흉노 격퇴
    • 남비엣 멸망
    • 고조선 멸망
  2. 한의 교섭
    • 흉노와 화해
    • 고조선과 교역
    • 베트남의 남방산물

  • 각주 036)
    진(군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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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37)
    경제 생활 병행그들의 가축으로 많은 것은 말, 소, 양이고, 기이한 가축은 낙타, 나귀,노새,푸른 말,야생마가 있다. 물과 풀을 쫓아 옮겨다니며 성곽과 일정한 거처가 없고 농사짓지 않으나 각기 나뉘어진 영역이 있다. 문서가 없고 언어로써 약속한다. 어린 아이도 능히 양을 타고 활을 당겨 새나 쥐를 쏘며, 조금 더 자라면 여우나 토끼를 쏘아 잡아먹는다. 장정들의 힘은 능히 활을 당길 수 있고 모두 무장기병이 된다.
    “사기” 흉노열전
    “사기” 흉노열전 바로가기
  • 각주 038)
    기마군사화달리는 말에서 뒤를 돌아보며 쏘는 파르티안 기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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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39)
    남비엣 멸망 → 군현 설치와 저항A.D 40년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쯩짝(徵側)과 쯩니(徵貳) 자매가 한에서 파견하여 태수로 부임한 쑤딩(蘇定)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사건의 발단은 쯩짝과 결혼한 티 싸익(詩索)을 한에 저항하기 위한 반란세력으로 규정하여 한나라의 법에 의해 처형하였기 때문이었다. 반란군은 한의 태수를 공격하여 도망하게 하였다. 이후 토착 지배세력들이 들고 일어나, 난은 확대되었고, 쯩짝은 새로이 도읍을 정하고 스스로를 왕으로 칭했다.
    유인선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유인선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바로가기
  • 각주 040)
    위만 조선 멸망(고조선왕)우거는 (지형이) 험하고 견고함만을 믿다가 나라의 사직을 잃었다. (한의 관리인) 섭하는 공을 속이다가 전쟁의 발단을 만들었다. (수군 장수인) 누선장군은 장수의 그릇이 좁아서 전쟁에 패하고 죄에 걸렸으며…(육군 장수인) 순체는 공로를 다투다가 (고조선과 화친에 실패한)공손수와 함께 주살되었다. 결국 양군이 함께 (고조선 정벌에서) 욕을 당하고, 장수로서 공을 세워 제후가 된 사람이 없었다.
    “사기” 조선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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