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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동아시아 국가 간 교류의 증가

3. 동아시아 국가 간 교류의 증가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한국의 민주화, 일본 경제력의 쇠퇴는 각국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강화시켰다. 동아시아는 안보와 비핵화, 에너지, 환경 등 여러가지 공통적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각국이 함께 협력하여 정치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기구가 없는 세계적으로도 통합력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남아 있다.
현재 동아시아는 취업과 유학, 국제결혼 등으로 역사상 유례없이 활발한 인적, 물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류의 확대와 동시에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 중심적 논리에 따른 강요가 아닌 각국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공존과 평화, 상호이해가 필요하다.
과거 냉전시기를 벗어나 탈냉전시기에 접어들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국의 정치적 경제적 교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과거의 편협한 이념을 뛰어넘어 각국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협력을 하고 있다.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3년부터 6자회담이 개최되고 있다. 동아시아를 포함한 주변국과의 협력을 위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 3(한·중·일)정상회의가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다자간 협력을 통하여 지역 현안을 다루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한·중·일 사이의 경제협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경제에서 동아시아경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시아의 경제성장에 따라 국가 간의 분업과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교류는 정치와 경제뿐만 아니라 민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동아시아 각국의 민간 교류도 급속도로 증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매년 수백만 명이 상대국을 방문하여 관광을 하고 있으며 유학 등의 인적 교류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가운데 일본과 중국이 1 2위를 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은 중국의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중국유학생이 되었다. 이제 대학의 캠퍼스에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 학생을 접하는 것이 일상적인 현상이 되었다.
이러한 인적 교류와 더불어 동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이 교류되면서 한류(韓流), 일류(日流), 한류(漢流)와 같은 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동아시아 각국의 대중문화 교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고, 한국 연예인이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의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또한 청소년 교류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많은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통해 상대국을 여행하면서 문화를 익히고 있으며, 다양한 청소년 캠프도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에서 매년 개최하는 한중일 청소년 역사체험 캠프는 2002년 8월에 서울에서 ‘한국과 일본, 새로운 하나됨: 한일청소년의 힘으로!’를 시작으로 2011년 8월 인천캠프까지 10년 동안 한국과 중국, 일본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중일교사 평화포럼과 한중일 청년평화포럼 등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역사 왜곡 반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반대 등 시민단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한중일 사이의 국제적 연대도 확산되고 있다. 한중일 3국의 학자와 시민들로 구성된 ‘역사인식과 동아시아평화포럼’은 각국의 교과서 문제를 비롯한 역사인식 공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002년 중국 난징에서 시작된 ‘역사인식과 동아시아평화포럼’은 2011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제10회 포럼을 개최하여 한중일 3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국의 상호이해를 통한 평화와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미래를 위한 역사』 등 한중일의 학자와 교사들이 참여한 교과서부교재 편찬 사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각국은 동아시아 공동체의 창설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교류와 함께 스포츠, 청소년 교류도 증가하고 있다.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이다. 동아시아 각국 정부도 과도한 자국 중심의 시각과 정책에서 벗어나 이웃 국가와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동아시아 각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며 동아시아문명권이라는 공통의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다. 동아시아 각국의 역사 문화적 유사성은 21세기 동아시아 각국의 상호이해와 교류 협력을 위한 소중한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민간 교류는 전쟁이 없는 평화와 협력의 21세기 동아시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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