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변화
2. 식생활 변화
메이지 후반이 되면 일본인의 식생활이 풍부해지면서 도시에서는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요리가 식탁을 장식하게 되었다. 1897년의 조사에 의하면 요리점이 476개, 음식점이 4,470개, 찻집이 143개가 있었다. 정육점도 많아지고 스키야키(すき焼き) 이외에 오물렛, 카레, 비프스테이크 등이 요리되었다. 1899년 여름에 신바시[新橋]의 비어홀(맥주집)이 개점되어 샌드위치와 함께 맥주가 제공되자 문전성시를 이루어 곳곳에 비어홀이 생겨나게 되었다. 메이지 초기 미국인이 가져온 사과가 아오모리와 홋카이도에서 재배되고 식민지 대만에서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들어와 식탁에 오르게 되었다. 농촌은 여전히 보리가 섞인 밥을 먹었지만 도시에서는 흰 쌀밥이 일반화되어 갔다. 이처럼 도시와 농촌의 격차는 벌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