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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머리말

Ⅰ. 머리말

근대적 의미의 동아시아의 민족주의와 민족운동은 19세기 이후 서양 세력과의 접촉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동아시아에서는 서양 세력과의 접촉 이전에 이미 원초적 의미의 민족을 형성한 나라도 있었던 반면, 서양 세력에 의해 비로소 근대 민족으로 결집되기 시작한 나라도 있었다. 또 민족과 국가에 따라 서양 세력과 접촉하는 시기도 달랐고, 접촉의 성격과 양상도 달랐다.
이미 원초적 형태로나마 민족적 결집이 이루어졌던 지역에서는 서양 세력의 침략에 대한 1차적 대응은 저항이었다. 서양 세력이 군사적 승리 이후 식민지 지배에 있어서는 지역, 종족, 종교, 이념 등의 요소를 활용하여 민족을 분열시켜 통치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이에 이러한 지역에서는 제국주의 세력의 침투에 저항하는 민족운동이 중심을 이루게 되었고, 원초적 민족의 통합을 도모하면서 근대 민주주의 국가 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대적 민족주의가 발전하였다.
반면 여러 종족이 여러 섬으로 나뉘어 있어서 통합된 민족을 형성하지 못했던 지역에서는 19세기 이전부터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서양 세력의 침략과 지배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근대 민족으로의 결집이 일찍부터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것은 자생적 발전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외부의 권력적 강제에 의한 타율적인 것이었다. 19세기 후반 이후 이러한 지역에서는 외래 세력의 변화가 나타났다. 19세기 후반 이후 러시아, 미국, 일본 세력이 아시아를 침략하여 기존의 식민지 권력을 타도하면서 자신들의 식민 지배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써 제국주의자들은 아시아인들에게 한편으로는 기존의 식민지배 권력을 해체하는 해방자이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식민 지배 권력을 구축하는 제국주 의자라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토착주민들이 제국주의자들과 협력하기도 하고 저항하기도 하면서 민족주의가 발전 되었다.
동아시아의 민족운동과 민족주의의 발전은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으며, 또 각 나라와 민족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여기서는 동아시아 국가 중 한국, 중국, 베트남, 타이완, 필리핀, 인도네시아 6개 나라를 선정하여, 각국의 민족운동과 민족주의가 전개된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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