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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맺음말

Ⅴ. 맺음말

이제까지 이 글에서는 19세기 중엽~20세기 전반까지 전개된 제국주의 국가들의 동아시아의 침략과정을 살펴보았다. 아편전쟁으로 시작된 제국주의 침략전쟁은 동아시아지역에 대한 압박과 강점을 통한 정치·경제·군사적 이권침탈을 목적으로 전개되었다. 이 과정에서 후발자본주의국가로 재빠르게 성장한 일본은 다른 제국주의국가처럼 동아시아지역에서 식민지 획득에 나서게 되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통해 타이완과 조선을 강점한 일본제국주의는 서구제국주의 국가들의 이권을 보호하고 대리하며 자신들의 이권장악을 추진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5대 강국의 자리에 올라선 일본은 세계대공황이후 국내외적인 위기를 대외침략전쟁으로 타개하고자 하였다. 그것이 만주침략과 만주국의 수립, 그리고 중영전쟁으로 나타났으며, 전쟁의 전선이 확대되어 나타난 것이 태평양 전쟁이었다.
서구제국주의와 일본제국주의 침략은 동아시아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었다. 아편전쟁 이후 자국의 이권을 놓고 개입했던 제국주의 전쟁 속에서 수많은 동아시아인들의 국가적·개인적 권리들이 침탈되었고, 인력과 자원이 수탈되었다. 특별히 그 침탈의 주체가 오랫동안 동아시아 일원이라고 생각했던 일본이라는 사실이 동아시아인들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되었다. 그래서 동일한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국가로부터 당했던 만행과 침탈은 현재까지 어떤 논리나 위로로 치유하기 어려운 아픔으로 남아 있다.
제국주의 침략과 이에 따른 상처와 고통은 동아시아지역에서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오늘 과거의 아픈 역사를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똑바로 직시하는 용기이다. 이것은 망각이 아닌 기억의 힘을 신뢰할 때 비로소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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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자료번호 : edeah.d_0005_002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