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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서양 국가의 동아시아 진출

1. 서양 국가의 동아시아 진출

아시아 해역은 몽골제국 이래 해상로를 따라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의 해상 상인들이 활동했던 무대였다. 이곳의 무역은 주로 계절풍과 해류를 이용하여 전개되었으며, 해상로는 이집트의 카이로, 호르무즈 해협, 인도의 캘리컷(지금의 코지코드), 말레이 반도의 말라카, 중국의 광주(廣州)로 이어졌다.
원래 아시아 해역의 무역은 이슬람 상인과 중국 상인, 일본 상인들이 유통망을 형성하여 활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16세기 전반에 포르투갈이 등장했다. 포르투갈은 서양식 화포인 불랑기포(佛狼機砲)의 위력을 앞세워 1510년에 인도의 고아(Goa, 果阿)를 점령했고, 이어 실론섬과 말라카 제도를 점령하면서 아시아 유통망에 참가했다. 이들은 1517년에 광주에 도착하여 중국 상인과 밀무역을 시작했고, 1553년에는 마카오(Macao, 澳門)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1557년에 왜구의 진압을 도운 공적으로 마카오를 조차하고 중국무역의 근거지를 획득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마카오를 거점으로 광동(廣東) 무역을 독점하여 동아시아 무역을 장악했다.
그림 1 불랑기포
다음에는 스페인이 아시아 해역에 등장했다. 스페인은 1565년에 필리핀을 점령하고 1571년에 마닐라성을 건립했다. 이들은 1575년에 중국에 들어왔다가 명나라 황제의 허락을 받고 하문(廈門)을 통상 항구로 삼았고, 1626년에는 대만의 기융(其隆)을 점령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16세기 말에 아시아 해역에 진출했고, 얼마 후 포르투갈을 대신하여 동남아시아 무역을 장악했다. 네덜란드는 1602년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고, 1619년에 자바에 바타비아성(Batavia,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을 건립하여 동남아시아의 향신료 무역을 독점했으며, 1609년에 히라도[平戶]에 네덜란드 상관(商館)을 설치하면서 일본과의 무역을 개시했다. 네덜란드는 1622년에 팽호도(澎湖島)를 점령하여 요새를 세웠고, 1623~4년에 대만을 점령하여 안평요새(安平要塞, Fort Zeelandia)와 적감성(赤嵌城)을 건설했지만, 1661~2년에 정성공(鄭成功) 정경(鄭經) 부자에 의해 완전히 밀려났다. 이후 네덜란드는 중국, 유구, 일본,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남해 무역을 전개했다.
그림 2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영국은 1588년에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섬멸하여 해상세력이 커지게 되었고, 1600년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하면서 네덜란드와 경쟁했다. 영국은 1670년에 대만가 무역을 시작했고, 1699년에는 청조의 허락을 받아 광주에 상관을 설치했다.(운내현(1992), 5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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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국가의 동아시아 진출 자료번호 : edeah.d_0004_0040_001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