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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머리말

Ⅰ. 머리말

동아시아의 17~19세기는 그 이전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빠른 성장을 경험한 시기였다. 이 시기 초반에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명청교체, 도쿠가와 막부의 성립 등 전쟁과 왕조교체와 같은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19세기 후반은 제국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동아시아 전체가 위기에 봉착하였다. 아편전쟁, 메이지유신, 청일전쟁 등은 이러한 위기의 반영이었다. 그러나 17세기 전반과 19세기 후반을 제외한 200여년의 기간은 동아시아에서 유례없는 평화와 번영의 시기였다. 이러한 평화와 번영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구증가와 도시화의 진전이었다. 성장과 번영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시기를 초기 근대(early modern)로 규정하기도 한다.
동아시아는 인구가 많고, 지역적으로 광대하다. 이 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 또한 지역마다 매우 다른 특성을 지닌다. 이처럼 광대하고 긴 역사를 지닌 지역을 대상으로 보편적인 역사상을 그려낸다는 것은 역사학자들이 지향하는 목표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례연구를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동아시아 전체 지역을 일반화하는 연구방법이 출현해야 가능할 터이지만, 그러한 방법론이 정립되지 않은 현재 기왕의 연구만을 통대로 동아시아 지역을 하나의 개념, 하나의 기준, 하나의 법칙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기는 애초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이 시기 중국, 일본, 한국의 인구와 도시에 대한 기왕의 학계 연구들을 정리하고 상호 비교함으로써 근대로의 전환을 앞둔 시기에 동아시아 지역이 어떠한 역사적 상태에 놓여있는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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