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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몽골(원) 연구현황

1. 몽골(원) 연구현황주 188
각주 188)
몽골(원) 연구 동향에 대해서는 아래의 논고 참조.
이익주(2010), 「세계질서와 고려-몽골관계」『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제언과 모색』, 동북아역사재단.
김호동(2010),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이용규(2009), 「몽골제국사 연구동향(1995~2008)」 『10~18세기 북방민족과 정복 왕조 연구』, 동북아 역사재단.
이용규(2010), 「몽골제국사 연구의 주요 논쟁-연구의분절성과 그로 인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외국학계의 정복왕조 연구 시각과 최근 동향』, 동북아역사재단.
토마스 알슨(2010), 「몽골제국사 회고와 전망」 『외국학계의 정복왕조 연구 시각과 최근 동향』, 동북아역사재단.
미할 비란(2010), 「중동학 및 중앙아시아학의 관점에서 본 몽골제국에 관한 연구(1989~2009)」 『외국학계의 정복왕조 연구 시각과 최근 동향』, 동북아역사재단.
테므르(2010), 「북방민족 왕조와 중국역사-중국학계의 요·금·원·청 등 왕조에 대한 연구」 『외국학계의 정복왕조 연구 시각과 최근 동향』, 동북아역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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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에 대한 연구는 수많은 다른 언어로 쓰였던 자료들을 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난관을 안고 있다.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유럽까지, 북쪽의 시베리아에서 남쪽의 자바 섬에 이르기까지, 몽골의 침공을 받은 지역은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걸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 몽골제국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연구자가 다룰 수 있는 자료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주 189
각주 189)
김호동(2010),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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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학계는 1950년대에 출간된 연구물에서는 거의 전적으로 원조의 남송 정복을 비판하는 한족 중심의 민족주의적 시각이 주류였다. 그 후 1980년을 전후하여 오히려 원의 통일이 당말 오대 이래 지속된 중국의 분열을 300여년 만에 종식시킨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하고, 1990년대를 넘어서면서는 완전히 긍정적 의의만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렇듯 최근의 중국학계에서 원의 남송 정복에 대해 긍정 일변도의 평가를 가하고 있지만, 통일적다민족국가론이라는 정책적 지향, 그리고 심리적으로 여전히 잔존하는 한족 중심적 판단이라는 두 개의 상호 모순적인 시각이 묘한 형태로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를 경계로 이전까지 계급투쟁을 강조하는 역사인식과 비교하여, 통일적다민족 국가론 내지 중화민족 일체론이라는 시각이 전면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의 세부 분야에 들어가면 종래의 한족 중심적 민족주의가 그대로 답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주 190
각주 190)
이근명(2010), 「남송-몽골관계사 연구의 주요 쟁점과 그 추이」 『동북아 중세의 한족과 북방민족-최근 중국학계의 연구동향과 그 성격』, 동북아역사재단, 282~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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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 다양한 자료들을 종합하여 몽골제국의 전체상을 바라보려는 노력들이 경주되고 있고 상당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스기야마 마사아키[杉山正明]와 김호동이 이 새로운 경향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데,주 191
각주 191)
임대희·김장구·양영우 역(1999), 『몽골 세계제국』, 신서원 ; 杉山正明(1996), 『モンゴルの帝国の興亡』(上·下), 講談社現代親書.
金浩東(2006), 「몽골제국과 ‘大元’」 「歷史學報」192 ; (2007), 「몽골제국과 고려」, 서울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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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몽골사 연구의 기본 자료로서 한문 사료인 『원사(元史)』보다는 페르시아어 사료인 라시드 앗 딘의 『집사(集史)』를 중시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집사』를 활용함으로써 한문 사료에 배어 있는 중국 중심의 역사상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주 192
각주 192)
이상은·이익주(2010), 「세계질서와 고려-몽골관계」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제언과 모색』, 동북아역사재단, 164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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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동은 쿠빌라이가 제국의 수도를 몽골리아에서 북중국으로 옮기고, 1272년에 ‘원’이라는 중국식 왕조명을 채택함으로써, 원, 차가타이 칸국, 킵착 칸국, 일 칸국 등 소위 ‘4개의 칸국’으로 분열되었다는 주장에 반대한다. 그는 이러한 방식의 이해는 몽골제국의 본질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이며 몽골제국은 1260년 이후 몇 개의 ‘계승 국가’로 분열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느슨한 울루스들의 연맹으로서 제국적 연대감과 일체성을 상당 부분 보존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주 193
각주 193)
김호동(2010),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125~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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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동은 이러한 분열사관을 비판하면서 몽골제국 전체를 시야에 넣는 통합적 접근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쿠빌라이의 제국을 ‘대소 권력이 복합하는 일종의 「세계연방」’으로 파악한 스기야마의 견해에 동의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흔히 원(元 또는 元朝)이라 불리는 ‘대원(大元)’이,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왕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대몽골 울루스’의 한자식 명칭이고, 고려 등 한자문화권에서만 사용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김호동과 스기야마는 몽골제국이 중국 왕조가 아니며, 중국 지역에 자리잡은 ‘카안 울루스’(김호동) 또는 ‘대원 울루스’(스기야마) 역시 중국 왕조가 아니라는 것이다.주 194
각주 194)
이익주(2010), 「세계질서와 고려-몽골관계」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제언과 모색』, 동북아 역사재단, 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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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의 몽골 제국사 연구는 다양한 사료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통합사적 이해, 또는 전체적인 큰 그림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다. 아울러 몽골 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정주적 틀이 아닌 유목적인 틀을 강조하면서 문화적인 다양성에 대해 강조하는 흐름이 점차 대세를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하겠다.주 195
각주 195)
이용규(2009), 「몽골제국사 연구동향(1995~2008)」『10~18세기 북방민족과 정복 왕조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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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고학적인 발굴 성과도 향후의 몽골제국사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00년에서 2004년까지 진행된 독일 고고학 인스티튜트(Deutschen Archäologischen Instituts, DAI) 탐사대의 하라호름 지역 우구데이한의 궁터와 그 주변 발굴 성과와 러시아 고고학 탐사대에 의한 킵차크 초원 지대, 볼가강 유역, 북 코카사스 지역, 크림 반도 일대의 몽골 통치 시기 유물 및 유적 조사 성과가 발표되었다. 아울러 일본 역사학자들이 몽골의 고고학계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고고학 분야의 조사 활동과 중국 지역 내에서 발굴한 금석문 연구도 문헌 사료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주 196
각주 196)
이용규(2009), 「몽골제국사 연구동향(1995~2008)」『10~18세기 북방민족과 정복 왕조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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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188)
    몽골(원) 연구 동향에 대해서는 아래의 논고 참조.
    이익주(2010), 「세계질서와 고려-몽골관계」『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제언과 모색』, 동북아역사재단.
    김호동(2010),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이용규(2009), 「몽골제국사 연구동향(1995~2008)」 『10~18세기 북방민족과 정복 왕조 연구』, 동북아 역사재단.
    이용규(2010), 「몽골제국사 연구의 주요 논쟁-연구의분절성과 그로 인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외국학계의 정복왕조 연구 시각과 최근 동향』, 동북아역사재단.
    토마스 알슨(2010), 「몽골제국사 회고와 전망」 『외국학계의 정복왕조 연구 시각과 최근 동향』, 동북아역사재단.
    미할 비란(2010), 「중동학 및 중앙아시아학의 관점에서 본 몽골제국에 관한 연구(1989~2009)」 『외국학계의 정복왕조 연구 시각과 최근 동향』, 동북아역사재단.
    테므르(2010), 「북방민족 왕조와 중국역사-중국학계의 요·금·원·청 등 왕조에 대한 연구」 『외국학계의 정복왕조 연구 시각과 최근 동향』, 동북아역사재단. 바로가기
  • 각주 189)
    김호동(2010),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77쪽. 바로가기
  • 각주 190)
    이근명(2010), 「남송-몽골관계사 연구의 주요 쟁점과 그 추이」 『동북아 중세의 한족과 북방민족-최근 중국학계의 연구동향과 그 성격』, 동북아역사재단, 282~289쪽. 바로가기
  • 각주 191)
    임대희·김장구·양영우 역(1999), 『몽골 세계제국』, 신서원 ; 杉山正明(1996), 『モンゴルの帝国の興亡』(上·下), 講談社現代親書.
    金浩東(2006), 「몽골제국과 ‘大元’」 「歷史學報」192 ; (2007), 「몽골제국과 고려」, 서울대학교출판부. 바로가기
  • 각주 192)
    이상은·이익주(2010), 「세계질서와 고려-몽골관계」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제언과 모색』, 동북아역사재단, 164쪽 참조. 바로가기
  • 각주 193)
    김호동(2010),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125~129쪽. 바로가기
  • 각주 194)
    이익주(2010), 「세계질서와 고려-몽골관계」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제언과 모색』, 동북아 역사재단, 165쪽. 바로가기
  • 각주 195)
    이용규(2009), 「몽골제국사 연구동향(1995~2008)」『10~18세기 북방민족과 정복 왕조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111쪽. 바로가기
  • 각주 196)
    이용규(2009), 「몽골제국사 연구동향(1995~2008)」『10~18세기 북방민족과 정복 왕조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97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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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원) 연구현황 자료번호 : edeah.d_0003_0010_004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