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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불성사상과 여래장사상

3. 불성사상과 여래장사상

5세기에 들어와 기존의 반야사상과 달리 영원하고 무한한 부처(의 세계)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경전들이 새롭게 소개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불성(佛性)이 있다는 실유불성(悉有佛性)불교사전과 불신(佛身)의 영원함을 이야기한 『열반경』불교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위키백과 및 그러한 무한한 부처(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묘사한 『화엄경』 등이다. 『화엄경』위키백과불교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의 범어 원본은 이미 4세기에 전래되어 있었지만 오랫동안 번역되지 못하다가 420년에 강남지역에서 불타발타라에 의해 60권으로 번역되었다[화엄경은 이후 당나라 때에 새로 전해진 범본을 토대로 80권으로 다시 번역되었다]. 한편 당시까지 중국에 전해지지 않았던 율장을 구하기 위해 인도로 떠났던 법현(法顯, 339?~420?)불교사전위키백과한문전자대장경은 『열반경』 범본을 구해와 418년에 불타발타라의 도움을 받아 『대반니원경(大般泥洹經)』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6권)으로 번역하였고, 비슷한 시기에 북량위키백과에서 활동하던 담무참한문전자대장경불교사전은 자신이 가지고 온 범본을 토대로 『대반열반경』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40권; 북본)을 번역하였다.주 098
각주 098)
한편 법현은 자신의 인도여행을 기록한 『불국기(佛國記)』브리태니커불교사전한문전자대장경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를 남겼으며, 담무참은 『열반경』 이외에도 『금광명경(金光明經)』과 『보살계(菩薩戒)』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를 비롯한 많은 대승경전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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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국에서는 담무참의 번역본[북본]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남중국에서는 법현의 번역본과 담무참의 번역본을 종합하여 다시 편집한 『대반열반경』(36권; 남본)을 사용하였다. 각기 부처의 최초와 최후의 설법으로 칭해진 『화엄경』과 『열반경』은 번역된 이후 동아시아 불교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반야사상과 아비다르마불교에 대신하여 영원한 부처의 본질 즉 불성(佛性)에 대한 논의가 불교연구의 중심과제로 등장하였고, 이후 이에 대한 탐구가 동아시아 불교계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었다. 특히 영원한 불성에 대하여 비판적이었던 아비다르마불교는 불완전한 가르침으로 평가되어 불교계의 주요한 흐름에서 배제되고 단지 불교 이론 이해를 위한 보조적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화엄경』과 『열반경』이 중시되면서 이들 경전의 우월성을 전제한 위에 다양한 경전의 가르침을 체계화하는 교판설(敎判說)이 제시되었다. 즉 부처님이 깨달은 직후 최초에 『화엄경』을 설하셨지만 중생들이 알아듣지 못하였으므로 다시 가장 초보적 가르침인 소승[아비다르마불교]의 경전들을 말씀하시고, 이후 다양한 내용의 대승경전들을 이야기함으로서 깨달음에 가까이가게 한 후 마지막에 『열반경』으로서 완전한 가르침을 제시하였다고 한다.주 099
각주 099)
깨달음 직후의 순수한 가르침인 『화엄경』의 내용을 돈교(頓敎)불교사전위키백과라 하고 이후의 단계적 가르침을 점교(漸敎)불교사전라고 한다. 돈교인 『화엄경』과 점교의 마지막 가르침인 『열반경』을 완전한 가르침인 원교(圓敎)불교사전위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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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교판설은 학파나 종파에 따라 일부 수정이 가해지기도 하였지만 다양한 불교의 가르침을 종합하기 위한 이론적 틀로서 불교계에 널리 수용되었다.
불성사상이 불교계의 주류적 흐름이 되면서 그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 여래장(如來藏)사상불교사전위키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도 널리 유포되었다. 모든 중생들이 부처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여래장사상은 5세기 중엽 남인도 출신의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394~468)불교사전한문전자대장경가 번역한 『승만경(勝鬘經)』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위키백과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불교사전과 『능가경(楞伽經)』위키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는데, 『열반경』불교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위키백과의 ‘실유불성’사상과의 유사성으로 곧바로 불교계 전체에 널리 유포되었다. 한편으로 모든 인간은 성인(聖人)과 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중국의 전통적인 성선설(性善說)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위키백과도 여래장사상의 수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계에서는 여래장사상은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로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 각주 098)
    한편 법현은 자신의 인도여행을 기록한 『불국기(佛國記)』브리태니커불교사전한문전자대장경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를 남겼으며, 담무참은 『열반경』 이외에도 『금광명경(金光明經)』과 『보살계(菩薩戒)』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를 비롯한 많은 대승경전을 번역하였다. 바로가기
  • 각주 099)
    깨달음 직후의 순수한 가르침인 『화엄경』의 내용을 돈교(頓敎)불교사전위키백과라 하고 이후의 단계적 가르침을 점교(漸敎)불교사전라고 한다. 돈교인 『화엄경』과 점교의 마지막 가르침인 『열반경』을 완전한 가르침인 원교(圓敎)불교사전위키라고 하였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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