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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아비다르마불교 연구

2. 아비다르마불교 연구

반야사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였던 아비다르마위키백과불교사전 불교도 4세기말 경부터는 활발하게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북중국을 지배하던 왕조는 서역에까지 세력을 미쳤으므로 많은 서역과 인도의 승려들이 전진의 수도 장안으로 모여들었고, 그 중에는 아비다르마불교가 성행하는 지역 출신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수학한 아비다르마불교의 경전들을 번역, 소개함으로서 이에 대한 중국 불교계의 관심을 증대시켰다. 4세기말에서 5세기초에 걸쳐 인도 출신의 승가발징(僧伽跋澄)불교사전한문전자대장경, 승가제바(僧伽提婆)불교사전한문전자대장경, 담마야사(曇摩耶舍)한문전자대장경 등은 『비파사론(鞞婆沙論)』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과 『아비담팔건도론(阿毘曇八犍度論)』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불교사전 『사리불아비담론(舍利佛阿毘曇論)』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등의 아비다르마 논서들을 번역하였고, 담마난제(曇摩難提)와 불타야사(佛陀耶舍)불교사전한문전자대장경 등은 『증일아함(增一阿含)』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중아함(中阿含)』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장아함(長阿含)』불교사전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등의 아함경전주 097
각주 097)
석가모니 입멸 후 제자들이 석가모니 생전의 설법을 비슷한 것끼리 모아 만든 경전을 아함(경)이라고 한다. 『장아함』과 『중아함』은 설법의 길이에 따른 분류이고, 『증일아함』은 숫자와 관련된 설법을 모은 것이다. 이외에 특정 주제나 특정 인물에 대한 설법을 모은 『잡아함』과 짧은 설법을 모은 『소부(小部)아함』이 있는데, 『소부아함』은 한문으로 번역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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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번역하였다. 한편 이들의 번역작업에는 당시 전진 황실의 존숭을 받고 있던 도안위키백과한문전자대장경불교사전의 적극적인 후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불교경전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연구하던 도안은 새로 전해진 부파불교 계통 경전들이 제대로 번역될 수 있도록 서역의 언어에 능통한 사람들을 많이 모아 외국 승려들의 번역작업을 도와주게 하였다. 이 과정에서 훈련된 사람들 중 일부는 이후 구마라집위키백과한문전자대장경불교사전의 대승불전 번역에도 참여하였다. 도안의 제자로서 여산(廬山)위키백과불교사전위치에 머물고 있던 혜원불교사전한문전자대장경 역시 아비다르마불교 문헌의 번역에 관심이 많았다. 혜원은 처음 반야사상에 대한 도안의 강의를 듣고 출가하였지만 아비다르마불교와 선정사상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불교사전위키백과에 대하여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안세고 등이 번역한 경전들을 연구하였을 뿐 아니라 새롭게 번역된 아비다르마불교 문헌들도 적극적으로 연구하였다. 혜원의 이러한 아비다르마불교에 대한 관심은 영원한 궁극적 존재에 대한 추구와 관련된 것이었다. 즉 그는 모든 존재의 영원한 실체를 부정하는 반야사상보다 상주불멸(常住不滅)하는 법신(法身)위키백과불교사전의 절대성을 더욱 강조하였고, 이러한 상주불멸하는 법신에 대한 설명을 아비다르마불교에서 찾고자 하였다. 하지만 상주불멸하는 법신관에 기초하여 영혼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혜원의 ‘신불멸론(神不滅論)’은 모든 존재가 찰나마다 소멸된다는 아비다르마불교의 사상과는 다른 것이었다. 혜원의 신불멸론은 윤회를 전제하며 영혼의 영원함을 주장한 중국 불교계의 일반적 입장을 대변한 것이기도 하였다.
혜원의 이와 같은 사상경향은 대승의 중관사상위키백과불교사전을 강조한 구마라집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두 사람 사이에는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 구마라집이 장안에 들어온 이후 서로를 존중하였던 두 사람은 구마라집이 번역한 논서의 내용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에 걸친 서신교환을 통하여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법신과 열반의 영원불변함을 주장하는 혜원의 견해에 대하여 구마라집은 실재(實在)에 집착하는 소승적 견해라고 비판하였다. 선정 수행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구마라집은 집착을 대치(對治)하는 다양한 선정수행의 방법을 제시하면서 이를 통하여 공성(空性)불교사전을 깨닫는 것을 중시한 반면 혜원은 이는 선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단계적인 선정수행을 통하여 궁극적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였다. 5세기초 인도 출신의 불타발타라한문전자대장경불교사전가 구마라집 문하와의 갈등으로 장안위키백과위치에서 축출되자 혜원은 그를 여산으로 초청하여 선정에 관한 경전을 번역하게 하기도 하였다.

  • 각주 097)
    석가모니 입멸 후 제자들이 석가모니 생전의 설법을 비슷한 것끼리 모아 만든 경전을 아함(경)이라고 한다. 『장아함』과 『중아함』은 설법의 길이에 따른 분류이고, 『증일아함』은 숫자와 관련된 설법을 모은 것이다. 이외에 특정 주제나 특정 인물에 대한 설법을 모은 『잡아함』과 짧은 설법을 모은 『소부(小部)아함』이 있는데, 『소부아함』은 한문으로 번역되지 못하였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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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다르마불교 연구 자료번호 : edeah.d_0002_0020_004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