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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사회 발전단계

 
 

2. 군장사회 발전단계

 

기원전 2천년기 후반에 이르면 청동기가 본격적으로 제작 보급되는 문화가 북방지역에 형성되는 바, 내몽고 중남부의 리가애(李家崖) 지도 문화가 이에 해당된다. 이 시기에 기후의 한랭화 현상으로 인하여 북방의 초원지대가 남쪽으로 확장되면서, 농경과 목축 지대의 경계가 풍사고원(風沙高原)과 황토고원(黃土高原)위키백과위키백과의 분계선에 이르게 된다. 이와 함께 리가애문화의 분포범위인 섬서와 산서 황하 양안에 다량의 청동기가 보급되는 것이다. 청동기가 집중 출토되는 지역은 황하 동안의 산서성 여양(呂梁) 지도 지구와 황하 서안의 섬서성 북산(北山)지구 구릉지대이다.
이 지역에서 출토되는 청동기는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고(觚), 작(酌), 가(斝), 정(鼎)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부(瓿), 유(卣), 언(甗), 루(壘), 궤(簋) 등의 예기와 직내과(直內戈), 유엽형모(柳葉形鉾) 등의 병기로 구성되는 상-주나라양식의 중원계 청동기이며, 두 번째는 방울달린 고(觚)와 두(豆), 높은 굽 달린 궤(簋), 짧고 긴 목의 뢰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호(雷文壺)와 동물머리자루 두(豆) 등과 같은 중원계와 북방계가 융합된 양식의 청동기이다. 세 번째로 전형적인 북방계 양식의 청동기로서 방울이 달리거나 쌍고리, 동물머리가 자루 끝에 장식된 단검, 관공부(管銎斧), 공내과(銎內戈), 양머리 작(酌), 뱀머리 비(匕)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청동투구, 신발모양 청동기 등이 있는데 가장 수량이 많다(그림 8).
그림 8 리가애문화의 청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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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8 리가애문화의 청동기

이러한 청동기의 갖춤새는 동 지역의 정치체가 남부 시베리아 초원지대의 생업방식과 야금술을 받아들이면서, 한편으로는 중원지역의 정치체와 전쟁과 무역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교류하였음을 입증하여 주는 것이다.
기원전 2천년기 후반에 연산 남록지역에서 장가원상층문화(張家園上層文化)CNKIRISS가 등장한다. 유적의 대부분이 낮은 산과 구릉, 하천과 호수 주변의 평지에 입지하는데, 이러한 입지적 조건과 발견되는 석기를 통하여 농업과 함께 목축과 수렵을 혼합한 경제방식을 취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장가원 등지의 무덤유적에서 정, 궤 등의 중원계 청동예기와 함께, 과, 도, 검, 척(戚), 부(斧), 분(錛) 등의 북방계 병기와 공구가 부장품으로 발견된다. 이러한 청동기의 출토 맥락으로 보아, 이 지역 또한 상위키백과위키백과의 중원세력과 전쟁을 치루면서, 북방계 주민집단이 성장 발전하였음을 알 수 있다.
기원전 1천년기 전반에 내몽고 중남부 지역에는 북방계 청동기가 더욱 발전한 오르도스식 청동기문화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가 정립되었는 바, 그 중에 여러 하위 문화가 있지만 내몽고 영성현 모경구(毛慶溝)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유적을 표지로 하는 모경구문화가 대표적이다.
모경구 유적에서는 79기의 무덤이 발굴조사되었는데, 말, 소, 양이 대부분 희생물로 공양되었으며, 돼지, 개, 사슴나리스, 늑대 등도 순생된 예도 일부 있다. 청동기가 부장된 예가 적지 않은데, 성년남자가 묻힌 60호묘는 장방형수혈토광묘로서, 청동단검 1점, 쌍조문(雙鳥文) 허리장식, 화살촉 6점, 기타 소형 청동장식이 부장되어 있었다. 점자향 유적에서는 56기의 무덤이 발굴되었는데, 그 중 1기의 무덤에서 청동과와 순금 펜단트와 함께 소머리 18구, 말머리 4구, 양머리 22구가 희생물로 순생되어 있었다.
연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옥황묘문화(玉皇廟文化)가 성립하는데, 이 문화를 대표하는 북경시 연경현(燕京縣) 옥황묘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유적에서 400여기의 무덤이 발굴조사 되었다. 그중 부장유물과 순생동물의 숫자로 볼 때, 최상급에 속하는 무덤이 기원전 8-7세기에 해당하는 2호, 18호, 250호의 3기 무덤이다.
최상급인 18호묘는 남성무덤으로서 말 16구, 소 16구, 양 7구, 개 6구로서 머리부분을 순생하였다. 부장품으로는 식기, 조리기, 주기(酒器), 수기(水器)의 중원계 청동예기를 비롯해서, 호랑이패식과 귀고리 등의 금제장신구, 동과, 동검, 동촉의 무기, 재갈과 절약 등의 청동 차마구, 도자, 도끼, 끌, 송곳 등의 청동 공구, 야수형 장식을 비롯한 각종 청동 허리띠 부속이 있다(그림 9).
그림 9 옥황묘 18호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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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9 옥황묘 18호 무덤

250호묘도 남성무덤으로서, 말 10구, 소 9구, 양 4구, 개 5구의 머리 등의 부분이 순생되어 있었다. 부장품으로는 조리기, 주기, 수기 각 1점의 3종 청동예기와 목걸이, 귀고리 금제장식, 과, 단검, 촉의 청동무기, 재갈 등의 청동 마구, 도자, 도기, 끌, 송곳 등의 청동공구, 기타 청동장식품이 부장되어 있다.
다음 2호묘는 여성무덤으로서, 말 2구, 소 2구, 개 1의 동물 머리가 순생되고, 부장품으로는 정(鼎), 식기로서 돈(敦), 발(鉢), 비(匕), 주기로서 뢰(罍), 두(斗), 배(杯), 수기로서 반(盤), 이(匜), 화(盉) 등의 각종 청동예기가 있다. 그밖에 금제 귀고리와 목걸이 장식, 재갈 등의 청동마구, 도자, 송곳 등의 청동 공구, 소형의 청동장식품 등이 부장되어 있었다.
이러한 옥황묘 3기 무덤의 순생동물과 부장유물을 통해서 18, 250호묘는 군도산 일대에 위치한 옥황묘 문화집단의 최고권력을 가진 군장, 2호묘는 동급 지위를 가진 사람의 부인 무덤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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