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넷

상세검색 공유하기 모바일 메뉴 검색 공유
닫기
리스트

동아시아의 역사

상세검색

닫기
제목
본문
역사교육 열기
  • 글씨크게
  • 글씨작게
  • 프린트
  • 텍스트
  • 오류신고

군장사회 단계

 
 

1. 군장사회 단계

 

기원전 4000년경 전후의 신석기시대 중기단계로서 황하 중상류유역에서는 앙소문화(仰韶文化)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에 속하는 섬서성 임동현 강채(姜寨) 지도 , 장강유역에서는 대계문화(大溪文化)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에 속하는 호남성 예현 성두산(城頭山) 지도 그리고 호북성 석가하(石家河) 지도 유적에서 중국학자들이 도시국가형 고성(古城)이라고 말하는 환호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성루취락이 조성된다.
강채유적에서는 환호내에 대형주거지를 중심으로 4개의 군을 이룬 중소형 주거지와 저장시설이 확인되었다. 이 취락의 환호는 맹수들의 위협에서 취락의 구성원과 저장식량, 그리고 가축을 사수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환호의 주위에는 묘지군이 대체로 혈연집단 단위로 조성되었는데, 무덤의 규모와 부장유물로 보아 구성원간의 계층차가 분명하지 않았다.
석가하 취락유적에서는 환호와 함께 한변 1,100m~1,200m의 길이에 높이 6~8m의 토성이 둘러싸여 있었는데, 홍수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로 판단되는 것이다. 대규모 환호 성루 취락이 조성되었지만, 남북 3㎞, 동서 2.4㎞ 범위 내에 있는 취락은 씨족단위의 사회집단으로서 군장사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RISS 이전 단계의 유적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같은 신석기시대 중기의 양저문화(良渚文化)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에 속하는 장강 유역의 절강성 막각산(莫角山)항주넷 지도 유적에서는 동서 760m, 남북 450m, 높이 10m를 넘는 장대한 인공토대가 발견되었다. 이 토대 위에 대형의 판축건물기단이 확인되었는 바, 제사건축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주위에는 상위계층의 가족 분구묘가 배치되어 있어 일종의 종묘와 같은 시설로 추정된다. 절강성 항주시 반산(反山) 지도 유적의 분구묘에서는 옥종(玉琮), 옥월(玉鉞), 삼차형관식(三叉形冠飾) 등의 부장품을 갖추어 제사권과 군사권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수장묘가 조사된 바 있다.
기원전 3천년기의 신석기시대 후기의 용산문화(龍山文化)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에 속하는 황하 중류의 산서성 도사(陶寺)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유적을 보면 이른 단계의 토성이 남북 길이 1,000m, 동서폭 560m인데 비해서 늦은 단계의 토성은 남북길이 1,500m, 동서폭 1,800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그림2) 이러한 대형 성벽은 방어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며, 성곽취락을 중심으로 주위에 여러 작은 취락과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성곽 내에서는 벽체가 분명하고 기단시설을 갖춘 건축물이 확인되어, 궁전 혹은 종묘의 전신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황하유역보다 이른 시기에 군장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2 도사유적의 성곽(宮本一夫, 2005RISS)
  •  
    그림 2 도사유적의 성곽(宮本一夫, 2005RISS)

같은 기원전 3천년의 신석기시대 후기에 이르러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에 속하는 황하 하류의 취락군은 3단계의 계층구조를 갖춘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즉 1단계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곽취락, 2단계는 규모가 다소 작은 위성적인 성곽취락, 그리고 3단계는 성벽이 없는 일반취락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취락의 네트워크는 조상제사를 중심으로 하여 지역집단간의 통합을 위한 정치적인 동맹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무덤의 크기와 부장품이 등급화되는 현상은 신석기시대 중기 이후 대문구문화에 속하는 산동성 대문구유적과 강소성 화청(花廳)유적에서 확인된다. 대형묘인 대문구 25호묘의 경우 목관과 목곽, 이층대가 갖추어진 구조로서 3×2m의 공간에 도기, 석기, 옥기, 상아제품 등 100여 점이 부장되어 수장 혹은 군장무덤의 면모를 보여준다. 화청유적의 사례를 보면 대형묘 10기 중 8기에 순장자가 매장되어 있다. 20호묘의 경우 남성 피장자와 함께 2인의 순장소년이 있어 계층화사회의 모습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무덤의 부장품을 보면 백도(白陶)의 규(鬹)와 화(盉) 등의 주기(酒器)가 최상품으로 부장되어 있다.
신석기시대 후기의 용산문화에 해당하는 도사무덤의 총 700여 기의 무덤 또한 그 규모와 부장품을 통해서 묻힌 사람들간의 등급화 현상을 살필 수 있다. 무덤의 크기로 볼 때 대형묘는 1퍼센트, 중형묘는 11퍼센트, 소형묘는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형묘에는 토기 이외에 옥기, 채색목기 등의 100~200점의 유물이 부장되고 있는데, 제의에 사용되는 석경(石磬) 등의 악기 뿐만 아니라, 옥제 월(鉞) 등의 무기형 유물이 부장되어 제사권과 군사권을 함께 보유한 수장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태그 :

태그등록
이전페이지 리스트보기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