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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개념, 도시와 국가의 관계

 
 

1. 문명의 개념, 도시와 국가의 관계

 

영어권에서 문명(civilziation [주009]
교감주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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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lization

)위키백과은 도시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도시는 대내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군사 등의 여러 측면에서 중심지 기능을 하며, 내부적 공간에 각각과 관련된 시설과 인구를 갖춘 공간을 일컫는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권력자가 거주하거나 권력기구가 구비된 궁정건축물, 경제적 측면에서는 근린 주변지역이나 원거리에서 유입된 물자가 저장되고, 유통되는 시장기반 그리고 종교적 측면에서는 도시 자체는 물론 주변의 인구집단이 모여 종교적인 제의를 수행하는 시설 등이 갖추어져야 한다. 군사적으로 내부의 질서나 통제를 담당하고 대외적인 방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방어시설과 전사집단체제가 갖추어져야 한다. 또한 식량생산 이외에 수공업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제품이 생산되는 공장시설이 갖추어지고, 식량비생산집단이 거주하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종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인구가 집중되어 있으므로, 그들의 일상생활과 전업활동을 지원할 도로체계나 기타기반시설도 구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도시적 체제의 상당 부분은 국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권력과 지위, 그리고 경제적 재부가 공유되거나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 사회로서, 계층화 현상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이러한 초기단계의 도시와 국가에 대한 증거는 문자기록으로는 충분하게 확인되지 않으므로, 고고학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 그 고고학적 증거는 고도의 정교한 공예품, 수공업 공방시설, 신전과 궁정 등의 공공건물과 기념건축물 등이 있다. 초기국가 단계와 그 직전의 사회적 계층화 현상은 거주공간의 규모나 시설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덤의 구조와 부장유물을 통해서도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초기국가의 등장과정과 그 동인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국가형성이론우리역사넷RISS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마르크스주의위키백과 역사발전단계설로서 초기국가를 고대노예제국가로 규정한다. 이전의 원시공동체사회의 평등체제에서 벗어나 계급이 발생하고, 착취를 하는 노예소유주와 착취당하는 노예의 등장에 중점을 두어 설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과 북한의 사회주의 국가 고고학자들은 무덤에 사람을 순장한 현상에 관심을 갖는다. 이에 대해서 순장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사DB순장 자체가 노예로 규정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바, 그래서 생산노예가 사회의 기층구성원을 구성하는 지중해연안의 고대노예사회와는 구별된다. 더군다나 국가의 형성과정에 대하여 보다 점진적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바, 그러한 점에서 서구 인류학자들이 제시한 신진화론은 경청할만하다.
신진화론은 초기국가가 등장하기 이전에 군장사회(君長社會: Chiefdoms, 족장사회, 수장사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ISS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의 단계를 두어 마르크스주의에서 생략하였던 국가 이전에 평등 공동체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평등사회에서 불평등사회로 이행함에 구성원에 물자를 재분배하고 조정하는 실력자로서 군장(Chieftain)을 설정하여 국가(State) 단계에 제도적이고 군사적으로 지원받는 권력자인 왕(King)과 구별된다. 또한 강제된 공납조세제도나 법률체계나 배타적이고도 공식적으로 인정된 권력세습체제를 갖추며, 통치행위를 뒷받침하는 관료와 군사를 갖춘 권력자가 등장할 때 비로소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 신진화론은 세계 전지역의 민족지자료를 토대로 구성한 것으로, 일반진화론으로서 아시아지역의 특수한 사회진화, 국가의 형성과정을 충분하게 설명못하는 약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국가사회와 군장사회를 고고학적으로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연구자에 따라서는 동일한 대상을 군장사회 혹은 국가로 각기 달리 규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시아지역에서의 국가 형성과정을 설명할 때, 이 지역의 고고학적 증거와 문헌기록에서 추구하는 또 다른 접근 틀이 있다. 중국학계에서 소병기(蘇秉琦)RISS가 제시한 고문화(古文化)-고성(古城)-고국(古國), 고국-방국(方國)-제국(帝國) 등의 발전단계론과 한국학계에 읍(邑), 국(國) 혹은 읍락, 성읍, 소국과 관련한 설명이 바로 그것이다. 대체로 이러한 단계론은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성곽이나 환호시설에 중점을 두어 설명한 것이나, 이 단계론을 주장한 소병기는 물론, 여러 학자들이 실제로 제시한 고고학적 문화가 통일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 이를테면 요서지역의 하가점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지도 하층문화에 대해서 처음에는 고성단계, 후기에는 방국단계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고고학적 증거와 관련된 성, 문헌기록의 ‘읍’과 관련하여 성읍국가(城邑國家)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성읍국가라는 개념이 비교적 오랫동안 통용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 ‘국’이라는 개념을 채용하여 서구의 국가(State) 이전 단계의 정치체에 적용시키고 있지만, ‘국’의 성격과 인구규모 등도 일정하지 않은 약점이 있어서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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