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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신석기시대 개시의 여러 양상

1. 동아시아 신석기시대 개시의 여러 양상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아시아의 신석기시대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시작된다. 먼저 중국의 황하유역에서는 섬서성의 사원유적(沙苑遺蹟)이나 산서성의 아모구(鵝毛口)위치 석기제조장 유적과 같이 무토기신석기시대로 설정된 단계가 존재한다. 사원유적의 석기는 세석기와 박편 위주로, 마연된 것은 매우 적다. 긁개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첨상기(尖.器)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화살촉, 세석인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석핵(石核)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등이 존재하는데 잔석기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위주의 구성이지만 석촉 등 구석기시대를 벗어난 석기가 등장하는 것이다. 아모구 유적은 이와 대조적으로 대형 타제석기 위주이며 비교적 거칠게 제작되었다. 구석기시대적 특징을 보이고 있지만 삽모양의 굴지구나 일부 마제석기 등에서 신석기시대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화북지역은 후기구석기시대 이래 대형석기 전통과 소형석기 전통의 두 가지 계통이 존속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후기구석기적 전통 아래 새로운 기종의 석기(석촉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굴지구우리역사넷 등)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적들은 일종의 과도기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중국에서는 무토기신석기시대[前陶新石器時代]로 부르고 있다. 연대는 대략 12000년~10000년 전에 해당한다.
중국에서는 토기가 등장하는 이른 단계의 신석기 유적도 알려져 있다. 하북성 남장두(南庄头) 유적위치에서는 승문(繩文) 등을 시문한 여러 점의 토기편이 발견되었으며 이와 함께 갈판, 갈돌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과 추, 골각기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찌르개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화살촉 등의 도구가 확인되었다. B.P. 9875±160년, B.P. 9690±95년의 측정치를 가지고 있다. 호남성 옥섬암(玉蟾岩) 유적위치에서는 소량의 토기와 함께 비교적 원시적 방법으로 제작된 타제의 긁개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뚜르개, 삽모양 굴지구 등이 확인되었다. 토기는 첨저에 승문을 시문한 원시적 토기이다. 14810±230, 12320±120 BP의 연대를 가지고 있다. 화남지역의 가장 이른 신석기시대 유적 중 하나이다. 강서성 선인동(仙人洞)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위치 동굴유적에서는 많은 토기편과 함께 찍개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긁개 등의 타제석기가 출토되었다. 토기편은 승문이 주로 시문되어 있다. 시기는 대략 12000~9000년 전이다. 광서성 증피암(甑皮岩)위치 동굴유적에서는 타제석기가 비교적 많고 제작방법도 간단하며 마제석기 유형은 비교적 적다. 토기는 사질의 승문시문 토기 위주이고 항아리종류가 많은데, 굽는 온도가 낮고 재질이 거친 원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10370±870 BP의 연대를 가지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이 중국대륙에서는 황하유역과 장강유역, 화남지역 등지에서 무토기신석기유적 및 초창기의 토기가 등장하는 여러 유적들이 알려져 있다. 토기들은 대체로 소성온도가 낮아 무르고, 승문이 시문된 것이 많다. 대부분 파편으로 출토되어 형태를 알 수 있는 것이 적지만 기형은 분화되지 않고 대체로 단순한 편이다. 석기들은 대부분 타제 위주이며 찍개나 긁개류 등 구석기적 전통을 가진 것도 존재하지만 화살촉이나 석산(石鏟), 갈돌, 갈판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등 신석기적 요소를 갖춘 것들도 함께 확인되어 과도적 성격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북부의 현 아무르강 유역에서도 초창기의 토기문화가 알려져 있다. 아무르강 중류에서는 노보페트로프카문화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위치로 불리는 융기문토기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문화가 존재한다. 이 문화의 토기는 점토띠를 기면에 붙여 다양한 문양을 시문한 융기선문토기로 대표되며 석기는 각종의 타제석기와 함께 세석인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을 이용하여 만든 석인촉이 다량 출토된다. 아무르 하류에서는 오시포프카 문화로 불리는 초창기의 신석기문화가 존재하는데, 토기는 기면을 긁어서 정면한 평저의 조흔문토기(가샤유적)가 알려져 있다. 역시 소성상태가 불량한 편이다. 석기는 세석핵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쐐기형, 원추형), 양면가공첨두기, 스크레이퍼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상 석기, 밀개, 긁개, 나이프 등의 조성을 보인다. 가샤유적은 12960±120과 10875±90 BP의 연대를 보이며, 훔미는 13260±100과 10345±110 BP의 연대를 가지고 있다. 토기를 제외한다면 후기구석기적인 석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반도에서는 현재 제주도의 고산리식 토기가 초창기를 대표한다. 고산리식토기는 평저에 무문양이 기본이며 점열 기하학문도 소량 존재한다. 고산리식 토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태토에 식물질(초본류)을 섞어 구워 식물질이 타고 남은 흔적이 어지럽게 남은 식물섬유질 태토의 존재인데, 이러한 특징은 시베리아나 일본 등 주변지역 초창기 토기에서도 보이는 현상이다. 고산리 단계의 유적들은 현재 제주도에서만 확인되는데 석기상에서는 세석인, 각종 타제석촉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양면가공 첨두기, 갈돌, 갈판 등 과도적 성격을 보이는 것이 존재한다. 연대는 대략 10000년 전이다.
일본열도에서는 대체로 13000BP에 토기가 출현한다. 이때부터 대략 10000년 전까지를 초창기라 한다. 초창기의 토기는 무문양 토기-융선문토기-조형문·승문토기 순으로 대표된다. 무문양토기는 그 양이 미미하나 융선문토기단계가 되면 토기의 양이나 분포범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융선문토기의 문양형태는 횡선문, 격자문, 두립문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하며 기형은 주로 환저이다. 융선문토기 이후에는 각지에서 조형문(손톱무늬) 토기가 유행한다. 조형문토기는 융선문토기의 전통하에서 발전한 것으로 본다. 역시 거의 일본전역에서 확인된다. 조형문토기와 함께 원공문 등도 나타나며 초창기 말에 승문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초기의 승문은 노끈을 기면에 눌러 시문하는 형태(壓押승문)가 일반적이나 회전승문도 초창기말에 등장하여 이후 대세를 이룬다. 이와 관련하여 미꼬시바, 쵸자구보문화[神子柴, 長者久保 文化, 혹은 석기군]가 알려져있다. 이 석기군은 대형의 창끝형 첨두기와 인기(刃器) 등 후기구석기적 전통의 석기와 함께 대형의 둔중한 타제 혹은 국부마제의 양인석부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및 단인석부(丸鑿, 平鑿形)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를 특징으로 하는 것으로 일본의 후기구석기 전통과는 차이를 보이는 석기군이다. 발견 초기에 이 석기군은 시베리아지역과의 관련성이 제기되었고 후기구석기와 죠몽시대 중 어디에 속하는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이 석기군에 토기가 공반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죠몽 초창기에 속하는 석기군으로 인정되었다. 주로 혼슈 중앙부에서 동북, 북해도에 분포하나 최근에는 서일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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