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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역사

맺음말

Ⅵ. 맺음말

인류의 99%에 해당되는 긴 시간을 보낸 구석기시대에 관한 관심은 우리의 정체성을 살펴보는 원초적 지적 호기심이라 볼 수 있다. 약 500만 년 전에 시작된 인류의 여행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라고 하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러한 여정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 긴 여정의 끝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단지 과거로부터의 경험에 의한 몇 개인가의 끝을 본 경험에 의하면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지구 역사상에 먹이사슬의 정점에 놓였었던 강력했던 공룡과 같은 많은 동식물들이 있었으나 그들의 권세는 영원하지 못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로마제국이나 진나라와 같은 거대 정치집단도 자신들의 유한함을 알지 못했다 인류의 위치도 영원한 것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유한한 생명을 지닌 우주 속에서 인류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 의미를 구석기시대에서부터 찾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구석기시대의 시작은 아프리카로부터 되었지만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조상은 아시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오늘날의 인류학에서 얘기하는 아시아인의 뿌리는 30만년 이후 세계 곳곳에서 새롭게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호모사피엔스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인류는 지금과 같은 여러 인종으로 분리되기 시작한 시점에 여러 지역에서 각각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살기 시작한 이후,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체질인류학적인 특징에 의해 구별되는 특징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호모에렉투스 단계에 이미 아시아에 진출해 있었던 선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전제가있다.
호모에렉투스의 뒤를 잇는 호모사피엔스는 더욱더 활발하게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어 갔다. 더이상 아시아는 그들을 가둬두기에는 좁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다. 인류의 역사로써 분명해지기 시작하는 단계는 그 다음 단계인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단계가 되어서야 모든 것이 확실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단계가 되어야 한반도에도 겨우 인류의 증거를 화석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두루봉 흥수굴에서 만날 수 있게 된 후기구석기시대 인류의 화석은 아직 유치가 빠지기 전 단계인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긴 시간의 다리를 건너 우리에게 자신들의 얘기를 전해온다. 자신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의 한 곳에 긴 시간의 다리를 두고 만날 수 있는 직접적인 조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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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자료번호 : edeah.d_0001_0010_0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