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동아시아의 역사

머리말

Ⅰ. 머리말

45억 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진 지구의 역사에 인류우리역사넷가 등장하기 시작 한 것은 아주 최근이다. 인간이라는 표현의 기원에 해당하는 연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만 년쯤 전에 아프리카를 기원으로 시작된다. 많은 고고학입문서나 인류학 입문서에 나와있는 지구의 역사를 달력으로 표현한 표에 의하면 일년 365일 중에서 12월 하고도 마지막 반나절을 남긴 상태가 되야 인류는 등장하기 시작 한다. 그리고 365일째 되는 날의 마지막 수분을 남겨놓고 문자가 발명되어 인류가 자신의 역사를 글로 남기기 시작하게 되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쯤 전이다. 즉 우리가 문자에 남겨진 문명은 선사시대의 긴 여정을 격고 난 이후이며 첫인류의 등장이후 그것도 한참 후가 되서이다.
긴 지구의 역사에서 늦게 나타난 인류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반복 되는 빙하기의 추위와 따뜻했던 간빙기와 같은 극심한 기후의 반복적인 도래라던가, 또는 주변의 포식자들과의 경쟁속에서 인류의 삶은 급격 하진 않지만 서서히 수 백 만년이라고 하는 긴 시간을 거쳐 오늘날의 우리에게로 연결 된다. 과거의 인류가 어떻게 지금의 우리와 어떻게 연결 되는지를 살피기 위해선 그 변화의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문자에 의한 기록이 남아있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된 인류의 대부분의 역사를 알아가기 위해선 선사고고학적인 방법과 인류학적인 방법 등이 필요하다.
고고학은 물질을 통해 과거에 존재했던 옛 인류의 역사를 유물과 유구라고 하는 유형의 증거를 통해 복원하는 학문이다. 작은 돌로 만들어진 석기 한점에서 인류의 생활을 읽어 내고 작은 구덩이 하나에서 생활의 일면을 읽어낸다. 또한 인류학은 인류 존재의 직접적 증거인 뼈를 통해 그 모습을 알 수 있는데 산화 되지 않고 남아있는 뼈의 일부분을 통해 그들이 생존 했던 당시의 모습과 생활을 복원해 본다.
이러한 두 학문 이외도 물리학이나 화학, 지질학, 4기학 등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고학을 구사한 본 구석기 편에서는, 먼저 인류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기후를 살펴본다. 과거로부터 기후가 얼마나 변하였으며, 또한 어떻게 인류의 삶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필 수 있는 과거로부터의 지구의 모습을 제4기학과의 관련 속에서 찾아본다.
인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사냥과 채집으로 생명을 이어왔는데, 이러한 모습은 반드시 만물의 영장으로 말해지는 영웅적인 인간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아주 약한 기회주의적인 생존전략에 의해 이루어졌다. 반면 이러한 전략을 통해 지구상의 많은 생명체 중에서 가장 변화에 적응을 잘하는 생명체로 인정을 받게 되며 다음세대로 개량 된 우성인자를 남기게 된다.
거듭되는 개량 속에서 우리는 진화라고 하는 변화의 모습을 쫓아 갈 수 있게 되는데, 그 증거가 세계 곳곳에서 조금씩 발견 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는 인류의 기원과의 관련에서 자료가 적었지만 그 존재를 확인 할 수 있는 인류의 화석이 시간을 달리하며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일본, 그리고 한국 등에서 발견 되었다.
인류의 화석을 통해 과거에 이 지역에서 실존하였던 인류의 증거를 확인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의 정체성도 살펴 볼 수 있겠다.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의 구석기시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14000년 전에 끝이 나게 된다. 신석기시대와 구석기시대의 경계를 토기의 출현을 가지고 구분을 짓는 경우에 해당 되는 말이지만 이러한 연대는 지구의 기후 변화와도 그리고 인류의 진화사적인 얘기하고도 맞물려 그 흐름을 풀어 갈 수 있다.
아시아에 있어서 구석기시대의 끝은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시작은 언제쯤인가? 이쪽으로 얘기를 돌리면 내용이 복잡해진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는 고인류의 화석 자료가 거의 없기에 인류의 모습, 즉 출현을 가지고 논하기가 쉽지 않다. 이웃한 중국인 경우에는 150만 년쯤 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원인(原人)으로 불리우는 homo erectus위키백과의 화석이 나름대로 풍부하게 출토 되고 있기에 그에 상응 하는 연대를 산출 할 수 있지만 한반도인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일본의 경우도 남쪽의 섬들을 제외하고는 역시 마찬 가지인데 연대가 올라가는, 즉 중기구석기시대로 불리우는 40000년 이전의 역사가 확인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류의 연대를 독자적으로 올리는 것은 어려움이 따른다.
석기인 경우에는 더 복잡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석기를 연구하는데는 형식학적인 분석을 기본으로 한 기술적 접근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 또한 그리 쉽지는 않다. 하나의 유물이 석기이든 토기이든 일정한 형태를 유지 하게 되는 데는 일정한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동반된다. 즉 지역과 시간에 의해 형태가 유지 되며 구별 되는 것을 얘기 할 수 있다. 특히 시간대가 긴, 즉 변화가 심하지 않은 석기인 경우 긴 시간동안 형태를 바꾸지 않고 넓은 지역에 걸쳐 제작되고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슐리안(Acheulian)형 주먹도끼(hand-axe)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라고 불리우는 것인데 이러한 종류는 신대륙 이외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넓은 시간대에 걸쳐 발견되고 있다.
이럴 경우 지역성과 시간대를 석기의 형태만 가지고 파악하는 것은 어려워진다. 따라서 인류의 화석자료나 지질학적 증거와 같은 제반 자료를 함께 분석하여 내용을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 같은 시도를 통해서 먼 과거 인류의 역사를 복원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얻어진 최근의 연구성과를 반영하여 아시아의 구석기시대를 논하려 한다.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머리말 자료번호 : edeah.d_0001_001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