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 속 자원

수심 200미터 이상 되는 바다 속에는 해양 심층수가 존재한다. 이 바닷물은 표층수와 달리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으며, 수온이 항상 2°C정도를 유지한다. 차가운 수온과 깊은 수심 때문에 광합성 활동이 일어나지 않으며, 유기물의 번식이 없다. 이와 함께 바다로 유입된 오염물질도 내려오지 않아 깨끗하고 미네랄^{주 001}

각주 001) 미네랄

생물체를 구성하는 원소 중에서 탄소·수소·산소 등의 3원소를 제외한 생물체의 무기적 구성요소, 무기염료라고도 부른다.

과 질소, 인, 규소와 같은 영양 염류가 풍부하다. 해양심층수는 대부분 음료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 외에도 주류, 식재료, 미네랄소금,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독도가 있는 동해 바다 속에는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라는 자원이 있다. 바다 속에 있을 때는 얼음 상태로 있다가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되면 기체로 변해 날아가 버리는 특징을 지닌다.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 ‘메탄 하이드레이트’로도 불린다. 주로 300미터 아래의 해저에 있는 자원이다. 다른 화석 연료에 비해 환경오염의 피해가 적어 차세대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가스 소비량 대비 약 30년~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양으로 그 가치는 250조에 달한다. 현재 기술적으로 채굴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는 채굴 비용 대비 경제적 효과가 적어 이를 채취하는 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스 하이드레이트 외에도 다양한 광물 자원들이 매장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산염 광물도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산염 광물 ^{주 002}

각주 002) 인산염 광물

인산의 염을 가리키는 무기 화합물로 170여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토양에 존재하는 인산염 광물로는 철 및 알루미늄 화합물과 칼슘 화합물 등이 있다.

은 인산비료의 제조, 합성세제 및 도금표면 처리 등에 활용되고 있는 중요 광물 자원이다. 동해 주변의 해저에는 인산염암(燐酸鹽巖)이 약 2억 톤 이상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