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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청룡산성(자모산성)

 
 

10. 청룡산성(자모산성)

 

지도 10 청룡산성(자모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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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 10 청룡산성(자모산성)



청룡산성은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서북쪽으로 약 10㎞ 떨어진 어중리에 있는 청룡산 맞은편에 있다. 평성시는 낮은 중간지대에 속하며 총 영역의 절반이 해발 100~200m에 이른다. 청룡산 줄기가 뻗어있는 서부 지역이 높고 남동부 지역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청룡산 줄기에는 청룡산(547m), 담화산(430m), 봉린산(551m) 등이 솟아 있다. 이 산줄기의 동쪽 기슭에는 두무-오리동 골짜기, 봉학동 골짜기, 백송 골짜기 등 깊은 골짜기들이 자리해 있다. 북동부에는 달래봉(268m), 중부에는 소사산(354m), 남쪽 경계에는 백족산(393m)이 있다. 산림은 시 면적의 약 53%이다.[지도 10]
어중리는 평성시 서부에 있다. 서부는 율화리, 남부는 상차동, 동부는 고천리·백송리·봉학동, 북부는 자모리·운흥리, 북서부는 평원군 신성리와 잇닿아 있다. 리의 북쪽, 동쪽, 남쪽 경계를 따라 청룡산 줄기가 뻗어 있다.
청룡산성은 이 청룡산 줄기의 중부에 자리한다. 청룡산 줄기는 청룡산을 비롯하여 봉치산(551m), 마두산(530m), 용곡산(400m) 등의 높은 봉우리들이 솟아 있으며 가지 줄기가 매우 많고 길다. 성은 청룡산 줄기와 주봉(해발 562m)의 높은 곳에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전형적인 고로봉식 산성이다.
산성의 지형은 동, 남, 북 3면은 자연 절벽과 경사가 험한 능선으로 이루어졌으며 남쪽만 골짜기를 통하여 평지와 연결된다.
청룡산성은 외성과 내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성의 동·북·서쪽은 경사가 급한 능선이나 절벽이며, 남쪽은 골짜기를 이루면서 평지와 연결되는 산 지형을 따라 쌓았다. 외성의 둘레 길이는 약 7.6㎞이다. 일명 “우마성”이라고 부른다. 외성벽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파괴되고 남문을 중심으로 동쪽 능선의 500m 구간과 서쪽 능선의 1,100m 구간이 잘 남아 있다.
내성은 외성에 비하여 비교적 높은 산마루에 자리 잡고 있다. 성안의 지형은 비교적 평탄하게 되어 있고 성의 바깥 면은 경사가 급하다.
성벽은 산 지형에 따라 양면 축조와 외면 축조를 조합하여 쌓았다. 내성벽은 외성보다 조금 잘 남아 있다. 성벽의 높이는 약 4~5m 정도이다. 성의 바깥 면은 잘 다듬은 돌로 면을 맞춰 쌓고 안쪽은 막돌과 진흙을 섞어 다지면서 쌓았다. 성벽을 쌓을 때는 기초 부분에 큰 돌을 놓고 그 다음 사각추 모양의 성돌들을 조금씩 뒤로 물리면서 계단식으로 쌓는 방법과 전반적으로 경사를 지어 쌓는 방법을 조합해 사용했다.
성 시설물로는 성문, 치, 성가퀴, 장대, 수구문 등이 있다.
성문은 내성의 남문, 동문, 북문, 서문, 암문 그리고 외성의 남문이 있다. 현재 성문 가운데서 비교적 잘 보존된 부분은 내성 남문인데 너비 28m, 길이 8m, 높이 8m 되는 무지개문이며 서문, 북문은 모두 미식문이다. 성문들은 모두 교통이 편리한 곳에 화강암을 잘 다듬어 견고하게 쌓았다. 내성 남문과 외성 남문은 순안과 통하고, 내성 동문은 순천과 통하며, 북문은 안주, 서문은 숙천과 각각 통하게 되어 있다.
치는 현재 약 20여 개소에 남아 있다. 잘 남아 있는 치는 성벽에서 약 4m 가량 튀어 나왔는데 너비는 6~7m이다. 이러한 치는 성벽을 따라 평균 300~350m 거리에 1개씩 있다. 성가퀴들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일부 사혈구가 현재까지도 1.2~1.5m 간격으로 조금 남아 있다.
외성에는 앞이 탁 트인 곳에 12개의 장대 터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구문은 내성 서쪽에 있다. 골짜기의 여러 곳에 샘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수구문으로 빠지게 되어 있다. 내성에서는 여러 가지 연못 터도 발견되었다.
성안에서는 많은 집터는 물론 자연 바위에 만든 돌절구, 고구려의 붉은색 기와 조각도 여러 점 발견되었다.
청룡산성은 고구려 산성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성 가운데 하나이다. 지형적으로 3면이 산봉우리와 능선으로 막혀 있고 가운데 오목한 골짜기를 끼고 있는 고로봉 지형을 이용하여 쌓았기 때문이다. 또한 성안에서 고구려의 붉은색 기와가 나온 사실과 성문을 교통이 편리한 곳에 설치하거나 치, 암문, 장대, 수구문, 우물 등 산성 방어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다 갖춘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청룡산성은 군사전략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청룡산성의 서쪽으로 14㎞ 가면 의주-용천-곽산-박천-안주-숙천-평성-평양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25리쯤 가면 의주-구성-태천-녕변-개천-성천을 지나 평양과 개성으로 통하며, 길과 은산-양덕을 지나 원산으로 통한다. 청룡산성은 의주에서 평양으로 내려오는 두 갈래의 통로를 좌우에 끼고 있고 남쪽으로 내리뻗은 청룡산 줄기를 타고 대성산성까지 도달할 수 있어 평양의 북쪽을 지키는 위성으로 볼 수 있다.
청룡산성은 고구려 시대는 물론 고려, 조선 시대에도 군사 전략상 요충지에 있으면서 평양성 북쪽 방어의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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