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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문터 부근의 성벽

 
 

3) 남문터 부근의 성벽

 

주작봉과 소문봉 사이의 골짜기는 산성 안의 물이 흘러내려오는 곳으로서 산성에서는 가장 낮은 지형이다. 여기에 대성산성의 정문인 남문이 있었던 자리가 있다. 남문의 양쪽으로는 성벽이 연속되어 있는데 남문을 중심으로 약 220m 구간은 평지에 성벽을 쌓았다. 이곳의 성벽은 평지에 쌓은 관계로 안벽과 바깥벽을 모두 다듬은 돌을 가지고 규모 있게 수직으로 쌓아올렸다.〈도면 54〉

〔도면 54〕 남문터의 실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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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면 54〕 남문터의 실측도


성벽의 두께는 530cm이다. 성벽 바깥 면에서 안으로 33.3m 되는 거리에는 내탁을 쌓아올리기 위하여 기초돌을 60cm 높이로 쌓은 것이 있는데 그것도 성벽을 쌓은 솜씨와 비슷하다. 성벽의 윗부분은 이미 다 허물어져 남아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나 지표에서 180~210cm 깊이 들어가면 성벽의 기초돌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으며 잘 남은 곳에는 성돌이 4단까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돌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사암과 함께 많은 경우 화강암을 다듬어서 쓴 것이 특징이다. 성돌도 다른 곳의 것보다 커서 기초돌로 놓은 성돌만을 보더라도 보통 앞면의 너비가 50cm, 높이가 35cm나 된다. 기초돌 위에 쌓은 성돌들도 다른 곳의 성돌들보다는 더 크고 잘 다듬었으며 그것을 쌓은 솜씨도 훨씬 낫다. 이것은 이곳이 지형상으로 가장 낮고 따라서 성벽을 높이 쌓아야 했기 때문에 성벽의 견고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그렇게 한 것이었다. 현재 성벽의 높이가 잘 남아 있는 곳은 4m이나 성벽 표면에 쌓아올렸던 다듬은 돌은 거의 다 빠져서 없다. 성의 안벽에는 2.8m 두께로 진흙과 돌을 섞어서 다져 내탁을 쌓았다. 내탁은 성벽에 오르내리는 데 있어서나 또 성벽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였던 것이다. 여기의 내탁은 다른 성의 내탁보다 훨씬 두껍게 쌓아졌는데 그것은 이곳이 산성 안의 물이 내려밀리는 곳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그렇게 한 것이었다. 남문부근의 성벽은 2중으로 되어 있다. 남문터가 있는 성벽 밖으로 110m 거리에 바깥 성벽이 있었던 흔적이 보이나 성벽은 오래전에 심히 파괴되었으므로 성벽 구조를 잘 알 수 없다. 남문부근을 2중 성벽으로 쌓은 것은 이곳이 평지이고 또 문이 있으며 따라서 적들이 쳐들어오기는 쉽고 방어에는 불리한 지형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남문부근의 방어에는 특별한 관심을 두었던 것이다. 성문부근을 2중 성벽으로 쌓은 실례는 다른 성들에서도 볼 수 있다.〈도면 55, 56〉

〔도면 55〕 남문터 부근의 성벽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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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면 55〕 남문터 부근의 성벽 앞면

〔도면 56〕 남문터 부근의 성벽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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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면 56〕 남문터 부근의 성벽 단면도


대성산성에서 주작봉과 국사봉 사이의 골짜기에는 성벽이 3중으로 축조된 자리를 볼 수 있다. 이 3중의 성벽을 한꺼번에 쌓아서 다 같이 쓴 것인지 혹은 세 차례에 걸쳐서 따로따로 쌓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골짜기를 방어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둔 것만은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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