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넷

상세검색 공유하기 모바일 메뉴 검색 공유
닫기

상세검색

닫기
제목
본문
보고서명
사료라이브러리 열기
  • 글씨크게
  • 글씨작게
  • 프린트
  • 텍스트
  • 오류신고

2) 주작봉의 성벽

 
 

2) 주작봉의 성벽

 

주작봉의 성벽은 2중으로 되어 있으며 그것이 산의 능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능선에서 얼마간 내려와서 경사면에 쌓은 것이기 때문에 성벽의 구조도 소문봉의 그것과 얼마간 차이가 있다. 발굴한 지점은 주작봉의 서남쪽 경사지에 있는 안성벽이다. 이 성벽도 모두 무너져서 이끼 덮인 옛 성돌이 산비탈에 깔려 있을 뿐 옛 성벽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어 있다. 무너진 성돌들은 성벽이 있던 곳에서 4~6m쯤 내려와서 10m의 너비로 깔려 있다. 성벽은 산의 표면에서 1.5m 되는 깊이에서부터 보존되어 있었는데 원상태로 남아 있는 성돌이 2~3단 정도 수직으로 쌓여 있는 것 뿐이다. 주작봉의 성벽은 사암을 4각형으로 가공하여 만든 성돌을 가지고 바깥벽을 수직으로 쌓고 그것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긴 다각추형의 돌을 그 뒤에 쌓아올리는 방법으로 성벽을 쌓았다. 주작봉의 성벽은 바깥벽만 있고 성벽 안은 돌과 흙을 다져서 쌓아올렸기 때문에 안벽은 없다. 그러므로 주작봉의 성벽은 소문봉의 성벽에 비하면 훨씬 간단하게 쌓았으며 노력도 적게 들었다. 이러한 방법은 고구려시기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산성을 쌓는 데 가장 널리 적용되었다. 그것은 이러한 방법이 노력을 적게 들이면서도 서벽의 견고성을 잘 보장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작봉의 성돌도 비교적 큰 것을 썼다. 성벽의 맨 밑돌이 클 뿐만 아니라 그 위의 성돌도 앞면이 36×26cm 되며 길이가 45cm 정도 되는 큰 것이 많다. 성벽의 기초를 쌓는데는 두 가지 방법을 썼는데 밑이 바위로 된 곳은 바위를 그대로 기초로 이용하였으며 바위가 없는 곳은 흙을 다지고 그 위에 큰 돌을 놓아 기초를 만들고 그것이 앞으로 밀려나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정한 간격을 두고 큰 돌을 이와 직각으로 버텨놓았다. 기초돌의 높이는 50~100cm인데 이것은 성벽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하여 고구려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잘 보여준다.
주작봉의 성벽을 2중으로 쌓은 것은 그곳이 경사가 완만하여 적들이 성벽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의 방어력을 강화할 목적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태그 :

태그등록
이전페이지 리스트보기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