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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구간(서벽 남단 구간)

2) 제2구간(서벽 남단 구간)

서벽 남단 구간은 남벽으로부터 북쪽으로 34.8m 처, 즉 1973년 보고서에 서벽 ‘ㄴ’단면 조사 지점까지를 말한다. 이 지점은 서벽 중에서 가장 낮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석축부가 상당히 발달하여 있을 뿐만 아니라 판축 또한 다른 구간의 성벽 보다도 치밀하게 처리되어 있다. 1973년의 보고서에 의하면, 서벽은 일반적으로 너비가 8.4~8.8m, 잔존 높이가 4.0~6.6m(발굴 전), 석축이 5~7단(1.25~1.6m)인데, 남벽과 접하는 지점의 경우 너비가 13m, 석축이 15단(높이 2.4m), 석축 위 잔존 토축 높이가 5.5m나 된다.주 060
각주 060)
현재 남벽과 접하는 부분의 서벽 높이 또한 서벽 옆을 지나는 수로 바닥을 기준으로 할 때 7.9m 가량이다. 이에 반해 서벽 남단이 접하는 남벽의 경우에는 성벽 바깥의 논두렁 상면으로 떨어지는 지점을 기준으로 할 때 이보다 2.1m 높은 10m로 복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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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 조사에서는 시간이 제약된 관계로 서벽의 단면 조사 지점을 확인하고 약간의 현상을 확인하는데에만 그쳤다.
[그림 16] 서벽 제1단면 조사 지점의 평단면도(오강원 재작도)주 061
각주 061)
서벽 제1,2 조사 지점은 1973년 보고서의 단면도 작성 상태로 보아 석축 상태와 성벽 바깥 라인만이 조사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점은 전제헌과의 대담을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따라서 여기서는 1973년 보고서에 제시된 도면과는 달리 체성벽 아래의 성벽 기초면을 점선으로 표기함과 동시에 방향성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수정하였음을 특별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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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 잔돌+적색점토 다짐층, II : 적색점토 다짐층)
● 서벽 제1단면 조사 지점 ●
서벽 제1단면 조사 지점은 1973년 보고서의 서벽 ‘ㄱ’지점을 말한다. 제1단면 조사 지점은 남벽으로부터 북쪽으로 34.8m에 위치하고 있다. 조사 당시 2m 폭으로 절개되었는데, 현재 육안으로도 절개 후 다시 복원한 흔적이 역력하다. 1973년 보고서의 도면(그림93-1)에 의하면 내부 판축 상태에 대한 실측이 전혀 이루어져 있지 않은데, 이로 보아 석축 바닥을 확인하는 정도에서 조사가 마쳐진 것으로 여겨진다. 도면에 의하면, 제1단면 조사 지점은 체성이 들어서는 지점을 다져 평탄하게 정지한 다음 그 위에 도합 여덟 단의 석축을 시설하고 그 내부와 위에 판축한 것으로 되어 있다.
석축부는 밑으로부터 세 단까지는 요철로 쌓고 그 위 다섯 단은 들여쌓기 하였는데, 석축부의 높이는 1.5m이다. 도면에 의해 복원되는 토성의 전체 규모는 너비가 14.7m, 높이가 3.1m이다. 이외 석축부 3단으로부터 해자 터 또는 농수로까지(성기석으로부터 서쪽으로 1.5m) 단면 근 직삼각형의 토층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단순한 성벽 퇴적토인지, 아니면 성벽의 밀림을 방지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다져 놓은 호성 다짐토인지 분명치 않으나, 제2단면 조사 지점의 예를 고려하여 볼 때 적색점토 다짐층일 가능성이 높다. 아뭏튼 이번에 기왕의 보고서에서 단면 조사 지점이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았던 것을 확인한데 약간의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 서벽 제2단면 조사 지점 ●
서벽 제2단면 조사 지점은 1973년 보고서의 서벽 ‘ㄴ’지점을 말한다. 제2단면 조사 지점은 남벽으로부터 북쪽으로 23.1m에 위치하고 있다. 조사 당시 3.8m 폭으로 절개되었는데, 현재 육안으로도 절개 후 복원한 흔적이 역력하다. 전제헌에 의하면, 이 일대가 저지대라 구 지표 위에 땅을 수평 다짐하여 돋군 다음 그 위에 사각추 꼴의 사암 석재로 전체 열 다섯 단의 석축을 쌓고 그 내부와 위에 적색점토와 잔돌을 섞은 흙을 50cm 안팎의 두께로 다져 축성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또한 석축부를 노출하는데에만 집중하였을 뿐 판축 상태 등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림 17] 서벽 제2단면 조사 지점의 평단면도(오강원 재작도)
- (I : 잔돌+적색점토 다짐층, II : 잔모래+적색 점질토층, III : 적색점토 다짐층, IV : 미조사층, V : 잔모래+적색 점질토층①, VI : 잔모래+적색점질토층②)
[사진 30] 서벽 제1단면 조사 지점의 현재 상태
조사 당시 성벽의 규모는 석축부의 높이가 2.5m(성벽 바깥쪽 기준), 성벽 잔존 전체 높이가 4.7m(성벽 바깥쪽 성기석~성벽 최고점), 너비가 13m이다. 이외 1973년 보고서에 제시된 도면에 의하면, 성벽 바깥 측 밑에서 두 번째 단의 석축부로부터 그 바깥 쪽으로 석축부의 밀림을 방지하기 위해 단면 제형의 호성 다짐토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규모는 최고 높이 1m, 너비 1.1m 가량이다. 또 호성 다짐토 위에 밑에서 다섯 번째 석축부로부터 사향으로 잔돌이 포함되어 있는 적색점토가 퇴적되어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성벽 축조와 관련된 것인지 퇴적된 것인지 분명치 않다. 그 위의 층은 성벽이 흘러내려 퇴적된 적색 점질토이다.
● 샘물 터 ●
샘물 터는 기왕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서 이번에 처음 공식적으로 보고되는 유구이다. 샘물 터는 남벽으로부터 19.5m 처 서벽 바깥 석축 하단부가 있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안학궁 서벽 바깥 측의 유일한 자연 샘물이다. 북측 공동 연구자들에 의하면, 연중 수원이 마르지 않고 순정도도 높아 우물이 개발되기 전 이 일대의 농가에서 식수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안학궁 서벽 일대에서는 이 지점이 가장 낮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안학궁 내 고지대로부터 침투된 물길이 이곳에서 밖으로 용출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사정은 안학궁 초축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샘물 터와 그 주변에 석축 하단부와 관련된 중형 성돌들이 몇 개 빠져 나와 있다.
[사진 31] 서벽 남단부의 샘물 터

  • 각주 060)
    현재 남벽과 접하는 부분의 서벽 높이 또한 서벽 옆을 지나는 수로 바닥을 기준으로 할 때 7.9m 가량이다. 이에 반해 서벽 남단이 접하는 남벽의 경우에는 성벽 바깥의 논두렁 상면으로 떨어지는 지점을 기준으로 할 때 이보다 2.1m 높은 10m로 복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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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61)
    서벽 제1,2 조사 지점은 1973년 보고서의 단면도 작성 상태로 보아 석축 상태와 성벽 바깥 라인만이 조사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점은 전제헌과의 대담을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따라서 여기서는 1973년 보고서에 제시된 도면과는 달리 체성벽 아래의 성벽 기초면을 점선으로 표기함과 동시에 방향성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수정하였음을 특별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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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구간(서벽 남단 구간) 자료번호 : cr.d_0006_0010_0040_001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