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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위치와 자연환경

 
 

1. 지리적 위치와 자연환경

 

중국(中國) 길림성(吉林省) 집안시(集安市)는 고구려 2대왕인 유리왕(琉璃王) 22년(서기 3년)부터 20대왕인 장수왕(長壽王) 15년(427년)까지 425년간이나 고구려의 수도였던 곳이다. 동서 78km, 남북 80km로 총면적은 3,721㎢이고, 총인구는 23만 6천명(2004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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集安市人民政府編輯, 2004, 『中國集安』(吉林撮影出版社).

한족(漢族), 조선족(朝鮮族), 만주족 (滿州族), 회족(回族) 등 18개 민족이 살고 있다.
동경 125°33'21"~126°33'45", 북위 40°52'05"~41°35'17"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동남으로는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의 자성군(慈城郡), 위원군(渭源郡), 초산군(楚山郡), 만포시(滿浦市)와 마주보고 있다. 북한과의 국경선은 총 203.5km에 달하는데, 경제적으로 교류가 활발한 곳이어서 중국과 북한 사이의 3대 통상구에 속한다. 서남으로는 중국 요녕성(遼寧省) 관전(寬甸), 환인(桓仁)과 접해있다. 서북으로는 혼강(渾江)을 경계로 통화현(通化縣)과 서로 바라보고 있으며, 북으로는 통화시, 통화현, 혼강시(渾江市)와 서로 고개를 경계로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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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林省文物志編纂委員會, 1984, 『集安縣文物志』.


우리나라에서 집안으로 가려면 심양(藩陽)에서 무순(撫順)을 지나 통화로 간 다음 집안으로 들어가거나, 심양에서 본계-환인을 거 쳐 들어가는 두 가지 길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에서 배로 단동으로 간 다음 집안으로 들어가는 길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첫 번째 길은 고구려 역사에 등장하는 이른바 북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두 번째 길은 남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사서에 북도는 비교적 넓고 평탄해서 일반적으로 많이 다니는 길이고, 남도는 좁고 험해서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길이었던 것으로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까지만 해도 환인을 거쳐 집안으로 가는 길은 산을 넘어야하고 중간 중간 끊어져 있는 길도 있어 이용하기에 불편했다. 그래서 주로 통화를 거쳐 집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2004년에 고구려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두 길 모두 이전보다 훨씬 잘 닦여져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었다. 외부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령산맥 밑으로 굴을 뚫어 통화로부터의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었고, 환인과의 연결도로도 2005년에 개통하여 3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단동에서 집안으로 가는 교통로도 굴을 뚫어 5시간 안에 도착하도록 했다. 고구려 시기 이래 큰 변화가 없던 교통로가 2004년을 전후하여 확연히 달라지게 된 것이다. 즉 집안시가 동북 변경의 궁벽한 시골에서 단동, 환인, 통화를 거쳐 중국 국내외의 여러 지역과 쉽게 교류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집안시는 지역적으로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권역에 속하기 때문에 높고 낮은 산이 많은 편이다. 노령산맥(老岭山脈)이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어서 집안시가 노령산맥 앞 쪽(동남쪽)과 뒤쪽(서북)의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지세는 노령산맥을 등으로 하여 동남으로 향하고 서북으로 경사져 있다. 서북경사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지세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는 해발 1,516m에 달한다.
집안시의 기후는 온난습윤하고 비가 많은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6.3°인데, 이는 길림성 지역의 연평균 기온 중 가장 높은 것이다. 1월 평균 기온은 14.8°~15.9°C이고, 7월 평균 기온은 23.2°C이다. 연강수량은 900~1,000mm이상이고,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일은 140~160일에 이른다.
집안시는 자연환경과 기후가 좋기 때문에 물산이 풍부한 편이어서 ‘새외소강남(塞外小江南)’ 이라 불리기도 했다. 2004년에 나온 집안시 소개 책자에는 집안의 자원을 크게 다음 네 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첫째, 삼림자원으로서 산림업 용지 면적이 모두 282,406핵타르에 달하고 임지면적이 81%에 달하며, 소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등 250여 가지 수목이 있다고 한다. 둘째, 산림특산품으로서,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신개하 인삼, 장백산 야생산삼 및 녹용을 비롯한 수십 가지 진귀한 약재, 그리고 식용균과 산개구리 등의 특산품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인삼 생산량이 중국 총생산량의 1/6, 길림성 총생산량의 1/4을 차지한다며 중국에서도 유명한 인삼의 고향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셋째, 수력자원으로서, 모두 339갈래의 하류가 흐르고 있고, 압록강과 혼강의 두 개 수계가 집안시 구역을 흘러지나가면서 연간 경류량이 17.7억㎥에 달하고 수력에너지의 총량은 14.1 억kW에 달한다고 한다. 넷째, 광물자원으로는 금, 은, 붕산, 석묵(石墨) 등 46종의 광산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그 중 24종은 이미 개발 이용 중에 있다고 한다. 다섯째, 관광자원으로서 집안시는 고구려유적 및 오녀봉 국가삼림공원, 노호초(老虎哨), 운봉호 등 관광명승이 있어 자연생태경관 및 인문유적과 변경지역 풍광이 잘 어우러져 있는 관광도시라고 한다. 그러면서 현재 인삼, 의약 그리고 관광, 식품 등 3대 중점 산업을 주축으로 특색을 갖춘 경제발전국면을 조성하였으며, 여러 사회적 사업도 훌륭한 성취를 이룩하여 20년 동안 연속 길림성 정신문명도시의 영예를 차지하고 있다고 적어 놓았다.
집안시는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로서 가장 장기간 수도였던 곳이기 때문에 많은 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에 광개토왕비와 장군총, 태왕릉 등의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들이 대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지역으로서 그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 지역을 우수 관광도시 및 국가급 생태시범구 건설시범도시이자 압록강 국가수리풍경구 및 길림성 녹색식품 개발기지 건설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고구려 유적지를 정비하느라 단기, 장기 계획으로 나눠 집안시 전체의 도시계획안을 수립하여 도시의 면모를 새롭게 바꾸었다. 2003년 3월에 43개 산하기관을 시정부 건물에서 내보내고 시정부도 도시의 외곽으로 옮겼다. 시정부가 있던 곳이 고구려 왕궁터였을 것으로 보아 관청도 옮기고, 이 일대에 거주하던 주민 1,150가구와 51개의 기관, 공장, 학교, 상점 등의 종사원 4,145명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다음 발굴 작업을 진행했던 것이다. 발굴 결과 고구려 시기의 건물지 1개 동을 확인하긴 했지만 궁궐터로 보기에는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현재 이곳은 고구려유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점심시간마다 개방하기 때문에 집안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집안시는 이외에 역사유적 보존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유적이 집중되어 있는 21만여 평을 환경보호지구로 지정했다. 또 2003년 4월부터 시내에 있는 고구려유적을 정비하면서 태왕릉과 광개토왕비, 장군총 주변에 있던 민가를 시 인근 지역으로 대거 옮기고 유적공원으로 가꾸었다.
길림성과 집안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2004년 7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3개월 가까이 ‘중국 길림성·집안고구려문화관광절’ 행사를 벌였다. 또 이를 계기로 집안시를 동북지방의 최고 국제관광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호텔을 신축하고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를 진행하여 도시 전체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고구려유적을 활용한 관광사업이 집안시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된 것이다. 그 결과 2004년 이후 이전에는 별반 찾지 않던 중국의 다른 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고, 한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숫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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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당시에는 매일 3천여 명의 관광객이 집안시를 찾고 있으며, 일일 관광입장권 수입이 40만 위안(약5천6백만원)에 달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집안시 정부가 2005년 관광입장권 예상수입을 7천만위안(약98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고 한다.(흑룡강신문 2004년 8월 19일자 보도)


오랫동안 조용했던 고구려의 옛 땅이, 전성기 시절 그러했듯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여러 가지 연유로 찾아드는 국제도시로, 귀중한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역사문화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集安市人民政府編輯, 2004, 『中國集安』(吉林撮影出版社).
吉林省文物志編纂委員會, 1984, 『集安縣文物志』.
2004년 8월 당시에는 매일 3천여 명의 관광객이 집안시를 찾고 있으며, 일일 관광입장권 수입이 40만 위안(약5천6백만원)에 달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집안시 정부가 2005년 관광입장권 예상수입을 7천만위안(약98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고 한다.(흑룡강신문 2004년 8월 19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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