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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학궁

 
 

• 안학궁

 

대성산성 남쪽 기슭 평지, 현재의 대성구역 안학동에 자리잡고 있는 고구려 왕궁터. 남쪽으로부터 남궁·중궁·북궁으로 불리는 건물군이 차례로 배열되어 있으며, 북궁의 동북과 서북쪽에 각각 건물군이 있어, 모두 5개 건물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학궁의 전체 구조는 모두 52개의 건물이 동서로 긴 형태로 세워져 있고 수십 개의 회랑과 익랑들이 그 사이를 연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웅장한 규모였음이 드러난다. 안학궁 전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물은 중궁에 자리잡고 있어 이 곳이 궁 전체의 중심적인 위치를 점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구려 국왕이 정사를 돌보던 내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학궁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토성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방 622m의 성벽은 밑 부분에 돌을 놓고 그 위에 흙을 다져 쌓았다. 네면의 성벽에는 모두 문이 있었는데, 남쪽 성벽에는 3개의 성문과 1개의 수구문이 있었다. 이 중 가운데 문이 정면 7칸 측면 2칸으로 제일 컸다. 성벽의 바깥쪽에는 해자를 돌려 두었다.
출토 유물로는 고구려 말기의 것으로 보이는 기와류와 치미, 토제 벼루 등이 발견 되었다. 특히 안학궁에서 나온 기외는 대성산성과 청암동 토성의 기와에 비해 연대가 뒤떨어져, 안학궁이 두 유적에 비해 나중에 조성되었음을 알려준다. 이에 안학궁이 평양 천도 전반기의 도성인 청암리토성과 대성산성, 그리고 후반기의 도성인 평양성(장안성)과 어떤 관계에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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