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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의 러시아 군함에 대한 동정과 조선의 외교에 대한 의지에 관한 하여장(何如璋)의 문서

1. 러시아 해군제독은 여전히 나가사키에 머물며 요양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함을 밀탐한 결과 별다른 동정은 없습니다(俄海軍卿仍在長崎療養, 密探俄船別無動靜). 2. 조선 국왕과 조정 신료들은 이미 外交에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金宏集·卓挺植이 보내온 서신을 초록하여 올립니다. 만일 조정에서 서신을 보내 勸諭한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朝鮮國王及廷臣已有意外交. 鈔呈金宏集、卓挺植來信. 若得朝廷寄信勸諭, 事必有成).

 
  • 발신자何如璋
  • 수신자總理衙門
  • 날짜1881년 1월 3일 (음) , 1881년 2월 1일
  • 문서번호2-1-1-12 (345, 451a-453b)
1월 3일, 日本公使何如璋이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

지난 달 27일 삼가 올린 제 111호 서신은 이미 받아보셨을 것입니다. 9일 總理衙門에서 내려준 本字48호 지시를 받들어 삼가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琉球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근래의 傳聞에 따르면 “아직 조약문에 서명을 하고 도장을 찍지 않았다고 하니 아직 논의가 결정된 것은 아닌 듯하다”고 합니다. 현재 상세한 지시를 받들어 하나하나 삼가 숙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해군제독은 여전히 長崎에서 요양 중이며 아직 특별한 동정은 없습니다. 누차 長崎理事餘瓗에게 서신으로 지시하여 만일 러시아 군함이 중국이나 조선으로 간다는 소식이 있으면 전보로 보고하도록 하였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은 없습니다. 현재는 西曆의 新年에 해당하여 앞으로 며칠 동안 또한 어떠한 새로운 소식도 없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또한 제3차 회계보고[報銷] 기한을 맞이하여 삼가 공문을 갖추어 보고 드렸습니다. [주001]
번역주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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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의 빙안(冰案)은 관방 공문서·서신을 수신하는 기관을 가리켜서 부르는 명칭이다. 여기서는 總理衙門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지출한 경비 이외에 남은 1만 7천여 량은 光緖7년 1월까지 대략 모두 사용되었습니다. 각 인원들에게 계속 지급해야 할 급료 및 귀국 시 응당 수령해야 하는 行裝비용은 江海關道가 모아서 보내 저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듣자하니 侍講學士許景澄 [주002]
번역주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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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징(許景澄, 1845~1900)은 자가 죽균(竹筠)으로 절강성(浙江省) 가흥현(嘉興縣) 출신이며 동치 연간의 진사이다. 1880년부터 외교관으로서의 생애를 시작하여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네덜란드 4국 공사로 부임하였다.

은 얼음이 녹은 이후에나 동쪽으로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관청의 모든 공문·서신 및 각국과의 교섭과 관련된 문건 또한 이미 수시로 처리하고 초록한 뒤 보관하고 있습니다. 각 기관과 왕래한 문서 가운데 公事와 관련된 것 또한 이미 지속적으로 요점을 초록해 두었으니, 임기가 끝날 때 모아서 인계하겠습니다. 이에 공손히 서신을 올리니 總理衙門에서는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편안하십시오.

12월 2일 오후 9시 45분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보를 받았습니다:
 초록을 올려 검토한 서신과 부록[淸單]에서의 논의는 매우 올바릅니다. 조선이 다른 나라와 연락하여 외교를 할 수 있다면 실로 大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중국이 그 일을 대신 주지하게 되면 아마도 의심이 생겨나고 방해 또한 많을 것입니다. 귀하께서 金宏集의 서신에 답하실 때 여전히 기회를 봐서 권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약 체결에서는 그 自主를 허용하되 중국은 간여하지 않고 단지 은밀히 유지하며 보호하는 일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北洋大臣의 所見또한 동일합니다. 우선 전보로써 알립니다.

삼가 다시 아룁니다:
조선의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달 3일 저녁 戌刻에 전보로 보내신 지시를 받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생각하건대 이 일은 金宏集前修信使의 서신이 오랫동안 지체된 후 도착하였기 때문에 일 처리를 시작하기 어려웠습니다. 뒤이어 조선 밀탐위원 卓挺植이 일본에 와서 비밀리에 조선 국왕의 지시를 받았으니 미국 공사와의 협상에 대해 옆에서 돕고 연락해 달라고 요청하였지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조약을 체결할지에 대해서는, 李東仁·卓挺植이 상세하게 탐문하기에 일찍이 이로움과 해로움에 대해 알려주어 조선에 전달할 때 의거할 바가 있게 하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미 이전의 서신에서 상세히 아뢰었으니 통찰하셨을 줄 압니다.
이전의 서신에서 卓挺植의 귀국은 선박 일정의 착오로 잠시 동안 출발하지 못하였다고 말씀드렸는데, 곧바로 金宏集수신사의 서신을 받았습니다만, 그 내용은 “현재 조선의 여론이 비록 아직 통달하여 깨우친 것은 아니지만 특히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으니 여전히 가르침을 주시기 바란다”는데 불과하였습니다. 미국과의 연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여전히 서신의 뜻을 미국 공사에게 전달하여 그가 조선에 가도록 권할 수 없었습니다. 卓挺植은 이번 달 2일 영국 회사의 선박을 타고 長崎로 출발하여 귀국하였습니다. 저는 그래도 조선이 미국과 수교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서신이 있어야만 미국 공사가 바야흐로 조선에 갈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주었습니다. 다만 卓挺植은 누차 말하기를, “국왕과 領相, 두세 명의 대신은 외교의 뜻을 결정하였으나 李裕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서둘러 시작할 수 없으며, 만일 중국의 권유로 힘을 얻게 된다면 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金宏集수신사의 서신 또한 이러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總理衙門에서 조선에 서신을 보내 외교를 권유함으로써 그 의심을 해소하고 믿음을 견고히 해 주시도록 청해도 될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조선의 상황은 감히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조선에서 회신이 온다면, 삼가 응당 전보 지시에 따라 비밀리에 유지하고 보호하겠습니다. 이 사안은 이치상 마땅히 비밀에 부쳐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사안에 있어서 어떠한 기색도 내비치지 않고 각별히 엄밀히 주의할 터이며, 아울러 李東仁·卓挺植에게도 조금이라도 누설하지 말도록 누차 촉구하였습니다. 삼가 서신을 올립니다. 재차 總理衙門에서 검토하여 훈시해 주시기를 엎드려 바랍니다. 편안하십시오.
 
별지 : 日本公使何如璋이 前修信使金宏集에게 받은 서신(出使日本大臣何如璋收前修信使金宏集函)」
 
(朝鮮對外衆論已異往昔, 外交立約事, 祈賜敎誨). [주002]
번역주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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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신은 여기에는 그 전반부만 실려 있고 다음의 (17) 문서번호:2-1-1-17(353, 461a-480a)의 2. 「부건 1의 부건 (2) 「修信使金宏集이 何如璋에게 보낸 서신」에 후반부가 추가된 전문이 인용되어 있다.


첨부문서 :

1. 「前修信使金宏集이 보내온 서신」(光緖6년 11월 29일 수신)
송별 [주004]
번역주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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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의 하량(河梁)은 송별의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 다음 시간이 흘러 달이 다시 차올랐습니다. 밤낮으로 귀하의 勸言을 생각하다보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엎드려 귀하의 신체가 맑고 왕성하시기를 빌면서, 그 뛰어난 가르침에 대해 손을 이마에 대면서 [주005]
번역주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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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의 액수(額手)는 두 손을 합장하여 이마에 댄다는 것으로 경의나 축하를 표시한다는 뜻이다.

깊이 탄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張斯桂 [주006]
번역주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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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규(張斯桂, 1817~1888)는 자가 경안(景顏), 호가 노생(魯生)인데, 절강성(浙江省) 자계현(慈溪縣) 출신이다. 아편전쟁 이후 장사규는 서양인 선교사 윌리엄 마틴(William Alexander Parsons Martin, 丁韙良, 1827~1916) 등과 밀접한 교제가 있어 마틴이 번역한 『만국공법(萬國公法)』의 서문을 쓰기도 하였다. 1854년에는 근대 중국에서 최초로 민간이 도입한 윤선 보순륜(寶順輪)의 선장으로 초빙되기도 하였으며, 이후에는 이홍장을 도와 회군(淮軍)의 훈련을 돕기도 하였다. 또한 증국 번을 도와 안경내군계소(安慶內軍械所)의 창설을 도왔으며, 심보정(沈葆楨)의 복주선정국(福州船政局) 창설에도 간여하였다. 1876년에는 심보정의 추천으로 초대 주일 부사(副使)로 임명되었다. 1882년 귀국하여 직예성(直隷省) 광평부(廣平府) 지부로 일하다가 1888년 사망하였다.

부자 및 黃遵憲 [주007]
번역주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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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헌(黃遵憲. 1848~1905)은 자가 공도(公度)이고 별호는 인경려주인(人境廬主人)으로 청대의 시인이자 외교관, 개혁가로 이름이 높다. 광동성 가응주(嘉應州) 출신으로 1876년 거인(舉人)으로 함격하여 주일본 참찬(參贊),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주영국 참찬, 싱가포르 총영사를 지냈으며, 무술개혁기에는 서호남안찰사(署湖南按察使)로 순무(巡撫) 진보잠(陳寶箴)을 도와 개혁을 추진하였다.

, 楊樞 [주008]
번역주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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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추(楊樞, 1844~1917)는 자가 성원(星垣)으로 광동성 출신의 회족(回族) 무슬림으로 1870년 광주동문관(廣州同文館)을 졸업한 다음 양광총독의 아문에서 14년간 통역으로 일하였고, 1884년 이후에는 양광총독으로 부임한 장지동(張之洞)의 인정을 받아 양무국(洋務局)을 맡으면서 이 지역 양무운동의 추진에 큰 역할을 하였다. 장지동의 추천으로 1891~1902년 동안 長崎領事로 근무하였으며, 1903년에는 주일본 공사로 부임하다가 1907년에 귀국하였다.

두 분께서는 모든 몸가짐이 차분하고 온화하셨는데, 다시 그리워집니다.
저는 지난 달 말 부산에 머물렀다가 28일 復命하였습니다. 나라와 관련된 모든 일이 上國의 보호에 의지해 순조롭고 평온하여 맡은 직무에 위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외람되이 왕복하면서 귀하의 성대한 보살핌을 두텁게 받았으니, 中國이 작은 나라를 어여삐 여기는 은혜를 체현해주시면서, 제가 우매하다고 생각지 않고 이끌어 가르쳐주시고 안팎의 時事를 남김없이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黃遵憲公께서 주신 『朝鮮策略』 한 권은 조선을 대신해 계획하심에 마음과 힘을 다하셨기에 돌아와 삼가 이미 국왕께 하나하나 보고를 올렸고, 조정에서는 이구동성으로 탄복하면서 크나큰 은덕을 칭송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비록 현재의 여론이 아직은 “통하여 깨우쳤다”고 할 수는 없으나, 특히 이전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조선의 법도는 지금껏 서투르고 껄끄러웠습니다. 하물며 또한 근심·걱정으로 동요하며, 사건이 닥치면 아예 멍해져서 아무런 계책도 내놓지 못합니다. 지금 감히 서신을 올려 알리오니, 조선의 우매함을 가엽게 여기시고 그 성의를 살펴 다시금 큰 가르침을 내려주신다면 조정에서는 이를 신령의 지시처럼 받들고 이를 통해 의심을 풀어 한결같은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로지 귀하께서 결정해주시면 됩니다. 짧은 글로써 저의 긴 생각을 모두 드러낼 수는 없었으니, 전체적으로 두루 살펴 주시기를 바랍니다. 언사가 공손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庚辰年9월 16일
조선 金宏集이 다시 인사드립니다.
 
별지 : 일본 공사 何如璋이 조선密探委員卓挺植에게 받은 서신(出使日本大臣何如璋收朝鮮密探委員卓挺植稟)」
 
2. 「일본 공사 何如璋이 조선 밀탐위원 卓挺植에게 받은 서신」(光緖6년 11월 21일 수신)
간절하게 애호해 주시는 큰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조선에서 가르침을 받들 수 없는 것은 확실히 습속과 견문이 엉켜있어 하루아침에 갑자기 풀리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수신사가 돌아와 다시금 간절하고 은근한 가르침을 받고서야 비로소 현재 처리해야 할 급무에서 유리한 시기를 선점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물며 상국에서 친히 오랫동안 겪어온 일을 남김없이 비추어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조선 신민들은 평소 해외에 대한 안목이 없어 실로 용감하게 일어서기 어렵습니다. 만일 미국에서 다시 와서 화친을 요구하고 약속하는 바가 공평하다면 곧 단연코 진정으로 응대해야 하며 굳이 냉정하게 물리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중대한 일이 어찌 모든 사람들과 함께 논의한 다음에야 비로소 성사되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제가 국왕의 명령을 비밀리에 받들어 전달하는 까닭입니다. 또한 지난번 부탁하신 미국과의 연합은 실로 나라를 지키는 좋은 계책이니, 엎드려 빌건데 시급히 상의하여 오랫동안 비호해 주셨던 원대한 뜻을 거스르지 않게 해주십시오.
欽差大臣귀하
卓挺植다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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