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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중일한관계사료

조선 백성이 중국 비적(匪賊)에게 약탈당한 사건의 조사를 청하는 북양대신(北洋大臣)의 자문(咨文)

鍾城府 雲谷社의 백성 金丙軒 등이 중국인 비적에게 약탈을 당하고 목숨을 잃어 吉林 將軍에게 그들을 체포하도록 지시할 것을 요청하는 자문을 보낸 것에 대해 자문으로 알립니다(咨報鍾城府雲谷社民金丙軒等被華匪搶掠害命, 已咨吉林將軍分飭緝辦情形).
  • 발신자
    北洋大臣 李鴻章
  • 수신자
    總理衙門
  • 날짜
    1893년 5월 21일 (음)(光緖十九年五月二十一日) , 1893년 7월 4일 (光緖十九年五月二十一日)
  • 문서번호
    1-4-2-13 (1815, 3184a-3185a)
5월 21일, 북양대신 이홍장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駐紮朝鮮總理交涉通商事宜 正任浙江溫處道 원세개가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습니다.
올해 4월 22일, 조선 外部督辦 南廷哲의 다음과 같은 조회를 받았습니다.
지금 會寧府監理 金이 다음과 같이 보고해 왔습니다.
지금 鍾城府使 金이 다음과 같은 보고를 받았습니다.
本府 雲谷社의 백성 金鐘會는 여관을 업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달 4일 初更에 金鐘會는 출타하였습니다. 그 從兄인 金鍾哲과 (本府와) 경계를 맞닿고 있는 穩城 사람 金炳軒이 여관을 지키면서 인사말을 나누고 있었는데, 돌연 중국인 4명이 각각 총을 지니고 급작스레 여관에 들어와 金鐘會의 출처를 물어 외출하였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중국인들은 金鍾哲을 결박하고 무수히 구타하였으며, 함께 있던 金炳軒은 생명을 도모하고자 급히 옆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밖에 있던 중국인이 3명이 총을 쏘아 3발이 넓적다리를 관통하였고, 계속하여 칼을 휘둘러 이마, □, 뺨, 손목 등에 베인 상처가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이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뒤이어 會寧 사람 許珪, 許鎭 두 명이 甲山에서 돌아오는 길에 茂山 西嶺에 이르러, 중국인 匪賊 등의 칼에 맞아 한꺼번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엎드려 생각건대, 중국인 비적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약탈하는 것은 각 지역에서 동일하며, (그 때문에) 인적이 드물고 장삿길이 막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만약 별도로 이를 막지 않는다면, 변경 지역에는 조용하고 편안한 날이 없을 것이고, 민생은 회복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하나하나 사실대로 보고(牒文)를 올리니, 특별히 이를 원세개 총리에게 조회를 보내어 상의하고, 袁總理가 吉林 관할 각 지방에 방법을 마련하여 엄금하도록 전달하여 비적이 만연하는 폐해가 사라지도록 해 주십시오.
조사해 보건대, 吉林 변계 지역의 匪賊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일에 대해서는 이미 귀 총리에게 조회를 보내, 대신 보고를 올려 이들의 체포를 요청하도록 하였는데, 곧바로 그에 대한 답장 조회를 받았습니다. 이번처럼 줄곧 匪賊들이 창궐하여 재물을 약탈하고 인명을 해치는 일은 누차 거듭하여 일어났던 일입니다. 만일 방법을 강구하여 포획하고 남김없이 소멸시키지 않는다면, 이후 吉林과 조선 접경 지역의 상인·백성에게 무궁한 피해를 끼칠 것입니다. 마땅히 실정에 따라 조회하니, 번거롭더라도 검토하고 이를 북양대신께 전달하여 다시 길림장군에게 알리도록 해 주셔서, 따로 각 知縣에게 힘써 그들을 포획하도록 지시하여 盜風을 잠재우고 人命 사건 처리를 중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박하게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청을 받았으므로 즉시 조회의 개요를 가려 전보로 보내 북양대신이 검토하고 요청을 길림장군에게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곧 다음과 같은 북양대신의 전보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이번 전보에 대해 琿春의 恩副都統에게 물었더니 곧바로 답장이 왔다. 조선 백성 金炳軒이 匪賊에게 피살된 사건은 3월 12일 관련 보고가 琿春에 올라와, 곧바로 前路馬隊哨官 陳道祥에게 부대를 이끌고 鍾城府 소속 馬牌 地方으로 가도록 지시하였는데, 거기에서 常起坤 등 4명을 잡아 연일 심문하였고, 해당 범인의 자백에는 숨김이 없었으나 나머지는 교활하게도 범죄를 자백하지 않아 아직도 여전히 심문하고 있으며, 곧바로 법에 의해 처리할 것이라는 것이다. 許珪, 許鎭 사건은 아직 조선 측 관리의 보고가 없어 체포하여 심문할 근거가 없어, 현재 邊務承辦處에 咸鏡北道에 조회를 보내어 답변을 받으면 체포에 나서도록 지시하였다고 한다.
조선의 外署에 답변 조회를 보내어 지시를 전달하게 하는 것 외에도, 마땅히 상세한 정황을 조사·검토하여 吉林將軍에게 자문을 전달하여 그에 따라 체포·처벌하도록 별도로 지시하게 하는 것이 실로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이 본 각작대신에게 보고되었습니다. 응당 나누어 자문을 보내는 것 이외에도, 귀 아문에도 자문을 보내어 알리려 하니, 번거롭더라도 검토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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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백성이 중국 비적(匪賊)에게 약탈당한 사건의 조사를 청하는 북양대신(北洋大臣)의 자문(咨文) 자료번호 : cj.k_0001_0040_0020_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