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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6. 맺음말

 

동북아역사재단과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교 역사지역학부 및 동 대학 박물관 연구센터는 키르기스스탄 서남부 지역에 분포하는 암각화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에 따라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장석호 박사가 키르기스스탄 측에서 구성한 조사단과 2011년 7월 7일 합류하여 오쉬 주 우즈겐 시 동북쪽 약 40㎞ 지점에 위치한 바이체체케이, 카므이르 아타, 수크 데베, 주레크 등지와 오쉬 인근의 아라방 사이, 칠리 사이, 수로투 타쉬, 둘둘 아타 등지 그리고 잘랄 아바드 주의 사이말르이 타쉬 1과 2 유적지를 차례로 조사하였다.
이 조사를 통하여 바이체체케이에서는 모두 325개의 암면에서 형상들을 확인하였으며, 그중에서 114개의 암면에서 형상을 채록하였다. 아라방 사이 유적군에서는 소위 다방 말 형상을 중심하여 모두 16개의 암면에서 형상을 채록하였다. 또한 사이말르이 타쉬에서는 400여 개의 암면을 조사하고 그중 121개의 암면에서 형상을 채록하였다. 조사 기간 중에 모두 10개 유적에서 모두 800여 개 그림이 그려진 암면을 조사하였으며, 그중에서 모두 250여 개 암면의 형상을 채록하였다.
이 조사를 통하여 키르기스스탄 남부 지역 암각화의 세계를 살필 수 있었다. 세 유적군의 중심 제재는 동물이었으며, 그에 더하여 사람과 기호 등이 협력적인 제재였음을 알 수 있었다. 태양 숭배, 토템, 샤먼, 축제와 의례, 사냥, 가축, 등이 중심 주제였으며, 이들은 이른 청동기시대부터 고대 투르크 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그려졌음을 다양한 제재와 양식을 통해서 살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제재와 주제는 넓게는 중앙아시아 선사 및 고대 바위그림에서 살필 수 있다.
조사 유적지 중 오쉬 인근의 암각화는 특별히 소위 ‘다방 말’의 양식적 특징이 스키타이 시베리아 동물 양식의 지역 변형으로 볼 수 있었으며, 칠리 사이 암각화 속의 얼굴-마스크는 아무르 강변의 사카치 알랸이나 중국과 내몽골 등지의 인면상, 남부시베리아와 투바의 리치나 등과 동질의 제재이자 주제임을 알 수 있었다. 사이말르이 타쉬 암각화는 중앙아시아적 보편성과 더불어 ‘비트레우골’이라는 몸통 구조의 동물 양식과 더불어 태양 숭배, 집단 성교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장면 등을 통해서 주변 지역과 비교되는 독자적인 문화가 꽃피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이말르이 타쉬와 수크 데베 그리고 아라방 사이 등지에서 살필 수 있었던 손발가락이 과장된 사람 형상이나 두 손을 모아서 기도하는 사람, 발자국과 유사 동물 발자국, 기마상, 마차와 바퀴, 동그라미와 태극 등 기하학적인 도형 그리고 여러 가지 탐가 등도 중앙아시아의 여러 지역 선사 및 고대 암각화 속에서 살필 수 있는 제재들이다. 더욱이 이와 같은 형상들이 한반도의 선사 및 고대 조형 예술 가운데서 살펴진다는 점에서 중앙아시아와 한반도의 문화적 동질성과 그 계통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이다.
동북아역사재단과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교 역사지역학부 및 박물관 연구센터가 수행한 공동 조사와 협력 연구는 키르기스스탄의 서남부 지역 선사 및 고대 암각화의 세계를 재조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두 나라 간의 협력 연구 및 관계 증진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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