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바위그림의 연대 문제
Ⅴ. 카자흐스탄 바위그림의 연대 문제
1. 연구 방법
○ 바위그림을 목적에 따라 연구한 결과, 현재는 바위그림의 연대 구분과 문화적 상징물을 구별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생겨났다. 몇 가지 방법들을 열거하면, 유형, 비교, 주제, 양식, 층위학, 기술사, 비교역사, 지역-지형학, 인류문화학 그리고 자연과학적인 연구 등이 그것이다. 이 방법들은 제 각각 장·단점을 지니고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바위그림을 연구한다.
구체적인 과제에 따라 연구 방법이 달라지겠지만, 연대를 측정할 때에는 태양에 의한 바위 표면의 그을림 정도도 고려하여 연구하여야 한다. 똑같은 정도의 그을림일지라도 암각화의 층위학적 연대를 규정할 때(특히 서로 중첩된 그림들이 있을 경우)에는 공유성의 원칙을 고려하여야 한다. 조형예술품의 연대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확실한 연대적 특성을 지닌 다른 종류의 고고학 자료와 대조하는 것이다.
연대를 측정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들은 세이마-투르비노 양식이나 스키타이-시베리아 동물 양식 그리고 투르크 양식 등과 같은 양식 구별과 함께 조형예술 속에 묘사된 것과 동일한 양식으로 표현된 바위그림 속의 물질문화의 유물 도상들을 서로 비교하는 것이다.
탐갈르이의 경우처럼, 단일 문화 유적에서 청동기시대의 그림이 새겨진 바위가 같은 시대의 묘실 건축 자재로 사용되었을 경우, 조형물의 제작 연대와 민족-문화적인 특성 등을 규정짓는 일은 쉽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예를 들면 알타이의 카라콜, 예니세이의 오쿠네보와 카라수크 시대의 무덤 돌, 투바의 아르잔 쿠르간 1과 2, 또는 하카시야 바르수치 분지의 쿠르간 등이 있다.
그러나 같은 시대일지라도 이들 사이에 일정한 시차가 있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시간은 초기의 성스러운 그림을 대하던 태도의 변화, 사회 구성원의 이념 그리고 세계관의 변화 등이 이루어지기에 충분한 간격이다.
사크 시대 유물들의 연대를 분류하는데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주로 초기의 절대연대 추정과 유라시아 스키타이-사크 문화 형성의 중심지를 비정하는 것이다. 몇 곳의 경우는 사크 시대의 초기, 발전기, 후기 등의 암각화들을 비교적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민족의 정체성은 바위그림 가운데 룬 문자가 새겨져 있는 남부시베리아,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지의 몇몇 중세기 유적지에서와 같이, 바위그림이 다른 것들과 동반되어 있을 경우 보다 확실하게 규정할 수 있다.
구체적인 과제에 따라 연구 방법이 달라지겠지만, 연대를 측정할 때에는 태양에 의한 바위 표면의 그을림 정도도 고려하여 연구하여야 한다. 똑같은 정도의 그을림일지라도 암각화의 층위학적 연대를 규정할 때(특히 서로 중첩된 그림들이 있을 경우)에는 공유성의 원칙을 고려하여야 한다. 조형예술품의 연대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확실한 연대적 특성을 지닌 다른 종류의 고고학 자료와 대조하는 것이다.
연대를 측정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들은 세이마-투르비노 양식이나 스키타이-시베리아 동물 양식 그리고 투르크 양식 등과 같은 양식 구별과 함께 조형예술 속에 묘사된 것과 동일한 양식으로 표현된 바위그림 속의 물질문화의 유물 도상들을 서로 비교하는 것이다.
탐갈르이의 경우처럼, 단일 문화 유적에서 청동기시대의 그림이 새겨진 바위가 같은 시대의 묘실 건축 자재로 사용되었을 경우, 조형물의 제작 연대와 민족-문화적인 특성 등을 규정짓는 일은 쉽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예를 들면 알타이의 카라콜, 예니세이의 오쿠네보와 카라수크 시대의 무덤 돌, 투바의 아르잔 쿠르간 1과 2, 또는 하카시야 바르수치 분지의 쿠르간 등이 있다.
그러나 같은 시대일지라도 이들 사이에 일정한 시차가 있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시간은 초기의 성스러운 그림을 대하던 태도의 변화, 사회 구성원의 이념 그리고 세계관의 변화 등이 이루어지기에 충분한 간격이다.
사크 시대 유물들의 연대를 분류하는데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주로 초기의 절대연대 추정과 유라시아 스키타이-사크 문화 형성의 중심지를 비정하는 것이다. 몇 곳의 경우는 사크 시대의 초기, 발전기, 후기 등의 암각화들을 비교적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민족의 정체성은 바위그림 가운데 룬 문자가 새겨져 있는 남부시베리아,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지의 몇몇 중세기 유적지에서와 같이, 바위그림이 다른 것들과 동반되어 있을 경우 보다 확실하게 규정할 수 있다.
2. 석기시대의 암각화
○ 이 시기의 그림들은 기원전 5000년~4000년기에 발생하여 대략 기원전 4000년기 말에 소멸된 만크이스타우 반도의 코스쿠드이크 I 마을에서 발견되었다. 유적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주거지가 발견되었다. 벽체 가운데 한 곳은 오목한 바위를 이용하였는데, 이곳에 뱀과 바위구멍 등이 새겨져 있었다. 이 그림은 너비 1.5~2cm 정도의 깊은 바위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 층위학적인 방법으로 이 그림들의 제작 시기를 파악해 낼 수 있다.
그림이 새겨진 오목한 바위는 에네올리트 기에서 초기 청동기의 마지막 단계에 형성된 지층의 아래쪽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이 바위에 그려진 그림들이 신석기시대 후기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자료는 암각화의 제작 시기를 정할 때에 도움을 주는 아주 흔치 않은 예이다.
그림이 새겨진 오목한 바위는 에네올리트 기에서 초기 청동기의 마지막 단계에 형성된 지층의 아래쪽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이 바위에 그려진 그림들이 신석기시대 후기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자료는 암각화의 제작 시기를 정할 때에 도움을 주는 아주 흔치 않은 예이다.
탐갈르이
신석기시대의 또 다른 유적으로는 엠바 강변의 무고자르 구릉지에 위치한 톨레우불락 동굴을 들 수 있는데, 그 동굴에는 상징적인 기호들이 그려져 있고, 경사진 바닥에는 수많은 바위구멍들이 새겨져 있다. 활 모양의 무늬가 새겨진 그림 가운데는 간혹 그 내부에 삼각형이 그려져 있거나 수렵민의 이동식 주거지인‘샬라쉬’모양의 무늬가 그려져 있으며, 그것은 말발굽 무늬와도 어느 정도 유사성을 보인다.
이 시대의 주요한 특징적인 무늬·기호 가운데 몇 가지는 매우 세련되게 새겨져 있는데, 그것은 갈기 기법으로 우아하고 매끈하게 마무리하였다. 이들 유형 가운데 몇 개는 코스쿠드이크의 바위구멍들과도 비교할 만하다. 이와 유사한 바위구멍들이 알타이, 예니세이, 몽골 그리고 한반도 등의 선사시대 유적지 가운데서 폭넓게 관찰된다.
동물과 사람 형상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올렌타 유적도 이른 시기의 것으로 분류된다. 작은 머리에 우람한 가슴과 큰 몸통의 황소 형상은 석기시대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그림들은 대략 신석기시대 또는 그보다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제트이수의 바양 주레크에서‘뿔이 없는’황소 형상 두 점이 발견되었는데, 이 그림들은 청동기시대 이전 또는 초기 청동기시대, 즉 에네올리트 기보다 이른 시기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 뿔이없는’ 황소는 양식적 특성으로 보아 청동기시대의 그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동물 형상의 유형을 분류하는 데 기준이 되는 명확한 특징들은 몸통을 윤곽선만으로 그린 것, 정적인 자세, 측면관, 개체성, 많은 수의 형상들이 같이 그려진 복합적인 구도가 없는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깊게 새긴 점 등이다. 이와 같은 석기시대 그림의 특징들이 청동기시대의 그림 속에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시대의 주요한 특징적인 무늬·기호 가운데 몇 가지는 매우 세련되게 새겨져 있는데, 그것은 갈기 기법으로 우아하고 매끈하게 마무리하였다. 이들 유형 가운데 몇 개는 코스쿠드이크의 바위구멍들과도 비교할 만하다. 이와 유사한 바위구멍들이 알타이, 예니세이, 몽골 그리고 한반도 등의 선사시대 유적지 가운데서 폭넓게 관찰된다.
동물과 사람 형상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올렌타 유적도 이른 시기의 것으로 분류된다. 작은 머리에 우람한 가슴과 큰 몸통의 황소 형상은 석기시대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그림들은 대략 신석기시대 또는 그보다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제트이수의 바양 주레크에서‘뿔이 없는’황소 형상 두 점이 발견되었는데, 이 그림들은 청동기시대 이전 또는 초기 청동기시대, 즉 에네올리트 기보다 이른 시기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 뿔이없는’ 황소는 양식적 특성으로 보아 청동기시대의 그림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동물 형상의 유형을 분류하는 데 기준이 되는 명확한 특징들은 몸통을 윤곽선만으로 그린 것, 정적인 자세, 측면관, 개체성, 많은 수의 형상들이 같이 그려진 복합적인 구도가 없는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깊게 새긴 점 등이다. 이와 같은 석기시대 그림의 특징들이 청동기시대의 그림 속에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3. 에네올리트 기의 암각화
○ 에네올리트 기의 암각화는 주로 보타이 유형의 고고학 유물 가운데 유사한 형상들을 바탕으로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에네올리트 기의 유적 가운데 나타나는 회화적 특성으로는 여러 가지 상징적인 기호들을 들 수 있는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보타이에서 발견한 말뼈, 돌로 만든 ‘다리미’ 그리고 석판에 시문된 삼각형, 마름모꼴, 뱀, 그물 모양 등의 여러 가지 상징적인 기호들이다. 이와 같은 요소들은 카자흐스탄 동부 지역의 아크바우르 동굴 벽화 속에 그려진 기호와 매우 흡사하다.
4. 청동기시대의 암각화
○ 청동기시대의 암각화는 여러 가지 양상의 사람, 동물 특히 말 그림 등 매우 다양한 형태를 지닌다. 말 그림은 측면관(간혹 약간 구부린 짧은 다리 4개가 그려짐), 정적인 자세, 머리에서 몸통으로 향하면서 점점 넓어지고 또 활처럼 휜 목, 이마 쪽에 나 있는 V자형의 앞머리와 연결된 갈기, 갈기가 드리워지고 활 모양으로 쭉 뻗은 목 등 세이마-투르비노 양식으로 그렸다. 이 암각화들을 고고학 자료들과 서로 비교함으로써, 이들을 기원전 3000년기 말에서 2000년대 초의 것으로 연대를 추정할 수 있었다.
오카와 볼가 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분묘에서 출토된 세이마식 칼(바데르, 1971, pp. 98-103), 카자흐스탄 동부 옴스크 인근의 로스토프카 삼각주에 위치하는 분묘에서 출토된 단검(사마쉐프·에르몰라에바·쿠쉬, 2008, pp. 54-57), 카자흐스탄 동부의 쉐모나이히에서 발견된 단검 등에 새겨진 육중한 말들과 알타이의 엘루니노와 우스티-무타에서 발견된 작달막한 말(코브툰, 2006, pp. 65-72) 등이 이 시기의 전통적인 양식이다.
오카와 볼가 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분묘에서 출토된 세이마식 칼(바데르, 1971, pp. 98-103), 카자흐스탄 동부 옴스크 인근의 로스토프카 삼각주에 위치하는 분묘에서 출토된 단검(사마쉐프·에르몰라에바·쿠쉬, 2008, pp. 54-57), 카자흐스탄 동부의 쉐모나이히에서 발견된 단검 등에 새겨진 육중한 말들과 알타이의 엘루니노와 우스티-무타에서 발견된 작달막한 말(코브툰, 2006, pp. 65-72) 등이 이 시기의 전통적인 양식이다.
태양광선 모양의 사람 형상들(탐갈르이)
이 말 그림들은 칼이나 단검 머리에 새겨진 말 조각상과 여성용 귀걸이 장신구에 새겨진 말 형상(예를 들면, 제트이수 동북쪽의 므인 쿠르에서 출토된 것)들과도 매우 유사하다. 많은 연구자들이 분명한 근거도 없이 이 그림들을 알타이-카자흐스탄 중부 야금 지역 인류 문화 집단의 생활과 연결시켜 연구하였다.
최근 방사선 탄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법으로 알타이의 엘루니노-1과 텔레우트 보즈의 토광 무덤들의 연대를 확정하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U.F.키류쉰은 세이마-투르비노 유형의 청동제 유물들이 제작된 시기를 기원전 18~17세기로 추정하였다(키류쉰, 2002, pp. 79-80).
현재 몇몇 학자들은 초기 세이마-투르비노 유물들과 동유럽의 스텝 지역 그리고 산림-스텝 지역의 포타프-신타쉬트 유물들을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 유물들의 제작 시기를 기원전 21~18세기로 보고 있다(쿠즈네초프, 2002, pp. 81-82).
청동기시대의 바위그림의 특징은 전형적인 세이마-투르비노 양식의 말 그림이 존재하는 점인데, 이 그림들은 특히 카자흐스탄 중부 지역 등 인근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바로 이 지역에서 손잡이에 세이마-투르비노 양식의 말이 새겨진 지팡이가 제작되었고, 이러한 양식의 암각화가 발견되는 점을 고려하면, 청동기시대의 유라시아 전 대륙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이 지역의 중요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이 지역을 다양한 역사·문화적 현상의 중심지로 생각하고 있다.
청동기시대의 유물 가운데는 말을 주제로 한 그림들 외에도 거대한 황소, 염소, 태양광선 모양의 머리를 한 사람, 변장한 사람, 전차, 다양한 의례와 제사(다산, 군인의 용맹함 과시)를 주도하는 사람 등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이 살펴진다.
최근 방사선 탄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법으로 알타이의 엘루니노-1과 텔레우트 보즈의 토광 무덤들의 연대를 확정하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U.F.키류쉰은 세이마-투르비노 유형의 청동제 유물들이 제작된 시기를 기원전 18~17세기로 추정하였다(키류쉰, 2002, pp. 79-80).
현재 몇몇 학자들은 초기 세이마-투르비노 유물들과 동유럽의 스텝 지역 그리고 산림-스텝 지역의 포타프-신타쉬트 유물들을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 유물들의 제작 시기를 기원전 21~18세기로 보고 있다(쿠즈네초프, 2002, pp. 81-82).
청동기시대의 바위그림의 특징은 전형적인 세이마-투르비노 양식의 말 그림이 존재하는 점인데, 이 그림들은 특히 카자흐스탄 중부 지역 등 인근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바로 이 지역에서 손잡이에 세이마-투르비노 양식의 말이 새겨진 지팡이가 제작되었고, 이러한 양식의 암각화가 발견되는 점을 고려하면, 청동기시대의 유라시아 전 대륙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이 지역의 중요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이 지역을 다양한 역사·문화적 현상의 중심지로 생각하고 있다.
청동기시대의 유물 가운데는 말을 주제로 한 그림들 외에도 거대한 황소, 염소, 태양광선 모양의 머리를 한 사람, 변장한 사람, 전차, 다양한 의례와 제사(다산, 군인의 용맹함 과시)를 주도하는 사람 등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이 살펴진다.
5. 사크 시대의 암각화
○ 이 시기의 조형예술 가운데는‘스키타이-시베리아 동물 양식’이라 불리는 유목민들의 문화가 우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사크 시대 암각화의 제작 시기를 구분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연대가 확실하게 알려진 고고학적 유물들을 이용하고 있다. 스키타이-시베리아 동물 양식은 동물의 자세, 뿔과 다리 그리고 몸통 등 특별한 세부 묘사, 전쟁이나 수렵과 같은 복합적인 주제의 구도 등 일련의 양식과 주제적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독수리와 사슴(에쉬키올메스)
사크 시대 바위그림 속에는 다양한 주제와 삶이 반영되어 있다. 예를 들면, ‘제물로 바쳐지는 동물 행렬’,‘ 신성한 사슴’, ‘ 갈기가 태양광선처럼 생긴 말’,‘ 평화로운 생활 장면’,‘ 수렵(기마와도보)’, ‘전쟁 장면(보병과 기마병, 기마병들의 전투)’,‘ 종교의식·신화적 내용(세계수 곁에서 있는 말, 천마, 타계로 가는 길, 정치 참여, 군인들의 승전 기원, 종교적 축제)’등이 그것이다.
발생학적으로 앞 시기와 관련된 동물 양식과 주제들이 발전하였다. 동물 형상의 조형물은 일정한 기물이나 지층 가운데서 발견된다. 결과적으로 고대 유목민들이 기물들을 장식하기 위해 이용한 다양한 동물 형상들은 그 자체의 형태를 통해 나름대로 우주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머리 장식물로 새와 날개나 뿔이 있는 동물 그림들을 그린 것이다.
단검의 머리에는 일정한 양식으로 묘사된 맹금류의 머리나 부리, 발톱이 형상화되어 있다. 말을 탄 사람의 옷과 마구 장식용 새, 사슴 그리고 고양이과 맹수 형상 등이 그려져 있다. 몇몇 지역에서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동물 형상들이 많이 발견됨으로써 바위그림의 제작 시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구분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비교 방식의 실례로는 에쉬키올메스와 마이에미르 암각화 속에 묘사된 독수리 등 맹금류 형상을 들 수 있는데, 이 그림들은 초기 스키타이의 칠리크타와 잘라울에서 출토된 황금제 브로치 속에서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브로치 가운데서 새의 머리는 몸통을 배경으로 하여 뒤쪽으로 향하고 있고, 발톱은 둥글게 표현되어 있다.
유목민들이 즐겨 채택한 제재 가운데서 동물 양식의 전통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붉은 사슴의 형상이다. 많은 학자들은 붉은 사슴 형상들이 사크 시대의 표현 양식과는 무관하며, 해-우주적 관념과 의미론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사마쉐프, 2006, p. 97).
발생학적으로 앞 시기와 관련된 동물 양식과 주제들이 발전하였다. 동물 형상의 조형물은 일정한 기물이나 지층 가운데서 발견된다. 결과적으로 고대 유목민들이 기물들을 장식하기 위해 이용한 다양한 동물 형상들은 그 자체의 형태를 통해 나름대로 우주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머리 장식물로 새와 날개나 뿔이 있는 동물 그림들을 그린 것이다.
단검의 머리에는 일정한 양식으로 묘사된 맹금류의 머리나 부리, 발톱이 형상화되어 있다. 말을 탄 사람의 옷과 마구 장식용 새, 사슴 그리고 고양이과 맹수 형상 등이 그려져 있다. 몇몇 지역에서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동물 형상들이 많이 발견됨으로써 바위그림의 제작 시기를 비교적 정확하게 구분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비교 방식의 실례로는 에쉬키올메스와 마이에미르 암각화 속에 묘사된 독수리 등 맹금류 형상을 들 수 있는데, 이 그림들은 초기 스키타이의 칠리크타와 잘라울에서 출토된 황금제 브로치 속에서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브로치 가운데서 새의 머리는 몸통을 배경으로 하여 뒤쪽으로 향하고 있고, 발톱은 둥글게 표현되어 있다.
유목민들이 즐겨 채택한 제재 가운데서 동물 양식의 전통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붉은 사슴의 형상이다. 많은 학자들은 붉은 사슴 형상들이 사크 시대의 표현 양식과는 무관하며, 해-우주적 관념과 의미론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사마쉐프, 2006, p. 97).
6. 중세기의 암각화
○ 이 시대의 암각화는 이미 제작 시기가 확정된 고고학적 유물들을 바탕으로 유사 형상들과 대조하면서 그 제작 연대를 추정한다. 이 시기에는 기마병·용사들의 영웅화가 시작되었으며, 이에 관해서는 투르크 시대 초기의 서사시 속에도 서술되어 있고, 오르혼-예니세이 기념비의 비문 속에도 기술되어 있다. 아마도 중앙아시아 유목 민족들이 남긴 영웅시의 주요한 근간도 이 시기에 형성되었을 것이다.
이 시기에는 두 발 또는 네 발을 앞뒤로 힘차게 움직이며 맹렬하게 질주하는 자세를 취한 동물 형상들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우아한 형상들은 간결하게 바위 표면에 그렸고 또 여러 작은 조형물의 윤곽을 따라 가느다란 선으로 그렸다. 서기 1000년대 중반에 아마도 중세 동물 양식의 요소들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형상으로는 말을 타고 있는 기수, 명사수, 사냥꾼 등이 있다.
중세기의 그래픽 아트는 초기 유목 시기의 몇 가지 예술 형식과 내용상의 특징(예를 들면,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표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간결한 양식과 동물의 윤곽 표현 방법을 자체적으로 발전시켰다. 즉 독창적인 조형 규범이 생겨났다.
이 시기에는 두 발 또는 네 발을 앞뒤로 힘차게 움직이며 맹렬하게 질주하는 자세를 취한 동물 형상들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우아한 형상들은 간결하게 바위 표면에 그렸고 또 여러 작은 조형물의 윤곽을 따라 가느다란 선으로 그렸다. 서기 1000년대 중반에 아마도 중세 동물 양식의 요소들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형상으로는 말을 타고 있는 기수, 명사수, 사냥꾼 등이 있다.
중세기의 그래픽 아트는 초기 유목 시기의 몇 가지 예술 형식과 내용상의 특징(예를 들면,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표현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간결한 양식과 동물의 윤곽 표현 방법을 자체적으로 발전시켰다. 즉 독창적인 조형 규범이 생겨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