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구려와 발해의 문화유산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시행되었다. 그 결과 고구려 문화유산의 경우 중국에 406개소, 북한에 214개소, 대한민국에 89개소, 일본에 8개소 등 총 717개소가 조사되었다. 문화유산의 분포를 보면 중국의 환인 지역과 집안 지역, 그리고 북한의 평양 지역, 남한 지역 등으로 구분된다. 발해 문화유산의 경우에는 중국에 459개소, 북한에 261개소, 러시아 379개소, 일본에 51개소 등이 조사되었다. 분포는 주로 발해의 발원지인 길림성 돈화 지역, 5경의 중심지였던 흑룡강성 영안시, 길림성 화룡시, 길림성 훈춘시와 러시아 연해주의 크라스키노성 등에 집중되고 있다.
문화유산 지도는 해당 국가의 강역, 정치현황, 경제, 군사의 중심지를 파악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고구려 발해의 주요한 문화유산에는 무엇이 있는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그러나 이 글에서 모든 문화유산을 다 다룰 수는 없기 때문에, 핵심적인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그 대강을 살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