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구려·발해 문화유산지도 개요

고구려·발해 문화유산지도 개요 우리나라 역사상 고구려와 발해가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그것은 고구려와 발해가 있었던 위치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의 영역 밖에 있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경우 국가 성립 초기부터 전성기까지 영역의 대부분은 현재 중국과 북한 지역에 있고, 발해의 경우에는 중국과 러시아 일대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이들 유적이 우리나라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물론이다. 고구려와 발해의 문화유산지도가 가지는 의미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고구려와 발해의 문화유산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시행되었다. 그 결과 고구려 문화유산의 경우 중국에 406개소, 북한에 214개소, 대한민국에 89개소, 일본에 8개소 등 총 717개소가 조사되었다. 문화유산의 분포를 보면 중국의 환인 지역과 집안 지역, 그리고 북한의 평양 지역, 남한 지역 등으로 구분된다. 발해 문화유산의 경우에는 중국에 459개소, 북한에 261개소, 러시아 379개소, 일본에 51개소 등이 조사되었다. 분포는 주로 발해의 발원지인 길림성 돈화 지역, 5경의 중심지였던 흑룡강성 영안시, 길림성 화룡시, 길림성 훈춘시와 러시아 연해주의 크라스키노성 등에 집중되고 있다.

 

 

문화유산 지도는 해당 국가의 강역, 정치현황, 경제, 군사의 중심지를 파악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고구려 발해의 주요한 문화유산에는 무엇이 있는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그러나 이 글에서 모든 문화유산을 다 다룰 수는 없기 때문에, 핵심적인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그 대강을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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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렇게 중국은 만리장성을 고무줄처럼 늘려 고구려 성까지 포함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부로…
남동생 :
누나, 고구려는 우리 역사잖아. 중국이 왜 저러는 거야?
누나 :
음, 그건 말이지… 함께 찾아보자.
누나 :
동북공정은 중국의 동북 3성인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룽장 성의 역사 지리, 민족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업이래.
남동생 :
무슨 근거로 그러는데?
누나 :
중국은 현재 중국 땅에 있던 모든 나라의 역사를 모두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기 때문이야.
남동생 :
음… 그럼 옛날 고구려는 어디에 있었는데?
누나 :
지도로 봐볼까?
누나 :
고구려보다 오래된 고조선부터 보자.
남동생 :
와아! 엄청 넓네!
누나 :
고구려는 여기…
남동생 :
전부 한반도 북쪽과 만주 쪽에 있었네?
누나 :
그래. 아까 얘기한 대로 지금은 중국 땅인 곳도 있어.
남동생 :
흠! 이 나라의 땅이었던 곳을 현재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역사라고 주장한다 이거지.
누나 :
그래.
남동생 :
음, 그러면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하려면 어떻게 중국과 싸워야 해?
누나 :
싸우긴. 우린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반론을 제시하면 돼.
남동생 :
역사적 사실이라면… 어떤 거?
누나 :
흐음!
남동생 :
어떻게 다른데?
누나 :
고구려 사람들은 성을 쌓을 때 대부분 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쐐기돌을 많이 사용해서… 이런 모습이 되는데,
남동생 :
그렇구나. 고구려성이 훨씬 강하네.
누나 :
그렇지!
누나 :
또, 광개토대왕 비문에는 ‘영락’이라는 고구려만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해 대왕의 치적을 기록한 내용과 건국신화가 새겨져 있지.
남동생 :
아하!
누나 :
그러니까, 고구려는 그 옛날 고조선부터 이어온 역사를 계승하고 있고, 신라에 멸망한 이후에도 고려, 조선 등이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계승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분명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아니란 말이지
남동생 :
휴! 증거가 있어서 다행이다.
누나 :
역사는 언제나 밝혀지게 되어 있어.
남동생 :
추리 소설의 범인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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