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1. 1895년 9월 27일 발표된 대원군의 성명서
№214에 첨부
서울, 1895년
1895년 9월 27일 발표된 대원군의 성명서
우리나라에는 반역자와 악인의 무리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까지 이미 500년간 군림하고 있는 왕조에 확실한 파멸을 준비하고 있으며, 옥좌에 진심으로 추종하며 충성하는 정직한 모든 이들의 국가가 발전하는 것에 해가 되고 있다.
왕실의 일원으로서 나는 조선의 운명에 이방인도 아니고 무관심할 수도 없다. 현재 나에게는 궁궐로 돌아가서 조언으로써 국왕을 도와 통치하고,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토대를 준비하여 500년간 지켜온 위엄을 왕조에 되돌려 주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모든 백성들은 안심하고 자신의 과업에 종사할 것이며, 궁궐에 대한 나의 관계를 방해하지 말지어다. 나의 길을 거스르려 하는 모든 자들에게는 가혹한 고문과 사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