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 관원들의 장기 체류로 물품이 부족해져 추가로 마련해 줄 것을 안무영에 보고
□ [회령에서 안무영에 첩보]
○ 첩보하는 일입니다. 도문계지(圖們界址)주 203 복감(覆勘)을 위해 청나라에서 파견한 관원이 도착한 연유는 연이어 첩보했거니와, 진영과 덕옥(德玉) 두 사람의 행차가 수행원과 가축을 많이 거느리고 와서 아직까지 머무르며 떠날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통사(通事)에게 그 사정과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대답하기를 파견 관원 일행이 길림으로부터 지금 오고 있는 중이랍니다. 따라서 그들이 여기에 도착하기를 기다려 함께 가서 감계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에 대한 음식제공은 자비(自費)이나 여러 날 체류하고 왕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만 이미 배정된 물품으로는 과연 감당할 방법이 없습니다. 읍에서 자체적으로 물품을 마련하기에는 진실로 별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이에 첩보하오니 미포(米包)주 204와 전량(錢兩)을 다시 더 마련하여 화급히 운반해 주어서 비용에 보충하도록 하라는 뜻의 관문을 각 읍에 발송하여 편중된 피해와 군색함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정해년[1887, 고종 24] 4월 14일 안무영에 보고.
○ 첩보하는 일입니다. 도문계지(圖們界址)주 203 복감(覆勘)을 위해 청나라에서 파견한 관원이 도착한 연유는 연이어 첩보했거니와, 진영과 덕옥(德玉) 두 사람의 행차가 수행원과 가축을 많이 거느리고 와서 아직까지 머무르며 떠날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통사(通事)에게 그 사정과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대답하기를 파견 관원 일행이 길림으로부터 지금 오고 있는 중이랍니다. 따라서 그들이 여기에 도착하기를 기다려 함께 가서 감계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에 대한 음식제공은 자비(自費)이나 여러 날 체류하고 왕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만 이미 배정된 물품으로는 과연 감당할 방법이 없습니다. 읍에서 자체적으로 물품을 마련하기에는 진실로 별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이에 첩보하오니 미포(米包)주 204와 전량(錢兩)을 다시 더 마련하여 화급히 운반해 주어서 비용에 보충하도록 하라는 뜻의 관문을 각 읍에 발송하여 편중된 피해와 군색함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정해년[1887, 고종 24] 4월 14일 안무영에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