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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역사현안 바로알기 부교재

중국의 만리장성 길이는 왜 점점 늘어날까?

◆ 고무줄처럼 계속 늘어나는 만리장성

2012년 6월에 중국 정부는 주 001
각주 001) 만리장성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유적은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방어용 성벽이다. 지도상 연장 길이 2,700㎞이며, 중간에 갈라져 나온 지선들까지 합치면 총 길이가 약 5,000~6000㎞에 이른다. 동쪽 산하이관에서 서쪽 자위관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보통 만리장성의 기원을 진나라 시황제 때로 잡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춘추시대(BC 770~ BC 443)부터 북쪽 변방에 부분적으로 성벽이 건축되었다. 통일 왕국인 진나라가 들어서면서 북쪽의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이들 성벽을 연결하고 증축한 것이다. 당시의 만리장성은 동쪽 랴오양에서 서쪽 간쑤성 민현까지로 지금보다 훨씬 북쪽에 있었다.
〈출전: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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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사전의 길이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그 길이가 2만 1196.18km라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깜짝 놀랐답니다. 왜냐구요? 동쪽으로 늘어난 만리장성에 중국의 성이 아닌 고구려와 발해의 성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리장성은 원래 중국이 흉노와 같은 북방 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성을 연결한 것입니다. 이를 처음 완성한 사람은 진나라를 세운 시황제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춘 만리장성이 완성된 것은 명나라 때입니다.
유네스코는 만리장성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덕분에 만리장성은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 유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만리장성에 고구려와 발해의 성이 포함되어 있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늘어나는 만리장성

◆ 늘어난 만리장성의 길이를 찾아보세요

중국이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리장성을 지도에 표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쪽과 서쪽으로 만리장성의 길이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만리장성의 길이가 늘어난 것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보다 앞선 2009년 4월에 이미 만리장성의 길이를 동쪽으로 약 2500km 늘렸습니다. 2012년 6월 만리장성의 길이를 두 번째 늘려 발표할 때는 그 길이가 무려 2배나 늘어났습니다. 만리장성의 길이가 동쪽으로 계속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중국 만리장성에 고구려·발해 영역까지 포함” 뉴스
늘어난 만리장성 길이

◆ 늘어난 만리장성에는 고구려성이 있어요.

늘어난 만리장성에는 중국의 성이 아닌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009년 만리장성의 동쪽 끝으로 지정된 호산장성입니다. 그럼 호산장성은 어느 나라의 성일까요?
호산장성은 원래 고구려의 성입니다. 고구려 사람들은 이 성을 주 002
각주 002) ‘박작성’
요동반도에서 평양성으로 이어지는 교통로를 방어하는 성의 하나이다. 이 성에 관한 문헌기록은 고구려와 당과의 전쟁 기사에서 처음 나타난다. 645년(보장왕 4)에 당태종의 대규모 고구려 침략이 실패한 지 3년 후인 648년에 태종은 대규모 전함을 축조케 하는 한편, 설만철로 하여금 3만여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의 박작성을 공격케 하였다.
설만철이 압록강을 거슬러 박작성 남쪽 40여리 지점에 진영을 갖추자, 당시 박작성 성주 소부손이 1만 여 명의 군대로 대항하여 성을 지켰으며, 고구려 장군 고문이 오골성과 안시성의 군대 3만 여 기를 거느리고 구원하였다는 기사가 있다.
〈출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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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라 불렀습니다. 중국 정부는 성터만 남아 있던 이곳을 1990년대 정비하고 새롭게 성을 쌓아 호산장성이라 부른 것입니다. 또한 그곳에 박물관을 만들고 고구려와 관계없는 한나라 시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작성에서 고구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고구려, 우리 고대사!” 고구려, 우리 고대사!
고구려성, 호산장성 모습
○ 중국이 동쪽으로 늘린 만리장성의 성은 어느 나라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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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가), (나), (다)는 고구려이고, (마), (바)는 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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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성과 중국성은 달라요.

고구려의 성과 중국의 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먼저 성을 쌓는 재료를 살펴보면 고구려 성은 대부분 돌을 쌓아 만듭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성은 주로 흙이나 벽돌을 이용해서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성을 쌓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고구려 사람들은 성을 쌓을 때 쐐기돌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튼튼하여 공격을 받아도 그 부분만 무너집니다. 그러나 중국의 성은 흙으로 먼저 형태를 쌓고 그 외부에 벽돌을 쌓아 만들어집니다. 공격을 받게 되면 성의 많은 부분이 쉽게 무너지는 형태입니다.
쐐기돌 앞면
쐐기돌 옆면
고구려의 성 쌓는 방식
중국의 성 쌓는 방식
외부 공격을 받을 시 고구려성과 중국성의 모습
고구려성, 성산산성 모습
KBS 역사스페셜 ‘고구려성 만리장성으로 둔갑하다.’ 중 일부(2010.05.15. 35회)유튜브:KBS 역사스페셜
○ 각 나라의 성 쌓는 방식에 대한 설명과 그에 맞는 그림을 연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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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왜 만리장성 길이를 늘일까요?

중국 정부는 왜 만리장성의 길이를 동쪽으로 계속 늘이는 것일까요?
그것은 중국의 ‘동북공정’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7년 중국정부는 5년간 추진하던 ‘동북공정’을 공식적으로 끝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동북공정은 2009년 중국 정부의 만리장성 늘이기 발표와 같은 방법으로 변화되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중국 정부가 만리장성의 길이는 늘린 것은 이곳에 고구려와 발해의 성을 포함시켜 두 나라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중국의 역사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장성보호공정(2005~2014) 한중역사현안 바로알기
○ 중국이 만리장성을 동쪽으로 계속 늘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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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지역을 터전으로 세워진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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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1)
    만리장성‘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유적은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방어용 성벽이다. 지도상 연장 길이 2,700㎞이며, 중간에 갈라져 나온 지선들까지 합치면 총 길이가 약 5,000~6000㎞에 이른다. 동쪽 산하이관에서 서쪽 자위관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보통 만리장성의 기원을 진나라 시황제 때로 잡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춘추시대(BC 770~ BC 443)부터 북쪽 변방에 부분적으로 성벽이 건축되었다. 통일 왕국인 진나라가 들어서면서 북쪽의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이들 성벽을 연결하고 증축한 것이다. 당시의 만리장성은 동쪽 랴오양에서 서쪽 간쑤성 민현까지로 지금보다 훨씬 북쪽에 있었다.
    〈출전: 두산백과사전〉 바로가기
  • 각주 002)
    ‘박작성’요동반도에서 평양성으로 이어지는 교통로를 방어하는 성의 하나이다. 이 성에 관한 문헌기록은 고구려와 당과의 전쟁 기사에서 처음 나타난다. 645년(보장왕 4)에 당태종의 대규모 고구려 침략이 실패한 지 3년 후인 648년에 태종은 대규모 전함을 축조케 하는 한편, 설만철로 하여금 3만여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의 박작성을 공격케 하였다.
    설만철이 압록강을 거슬러 박작성 남쪽 40여리 지점에 진영을 갖추자, 당시 박작성 성주 소부손이 1만 여 명의 군대로 대항하여 성을 지켰으며, 고구려 장군 고문이 오골성과 안시성의 군대 3만 여 기를 거느리고 구원하였다는 기사가 있다.
    〈출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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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만리장성 길이는 왜 점점 늘어날까? 자료번호 : edkc.d_0001_001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