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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중일한관계사료

아국(俄國)으로 도망가는 조선인을 단속하도록 지시했다는 길림장군(吉林將軍)의 문서

이미 변경 각 초소의 문무관원에게 러시아로 도주하는 조선 백성을 철저하게 저지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已飭邊界各卡員弁認眞擱阻逃往俄界之朝鮮民人).
  • 발신자
    吉林將軍 奕榕
  • 수신자
    總理衙門
  • 날짜
    1870년 12월 16일 (음)(同治九年十二月十六日) , 1871년 2월 5일 (同治九年十二月十六日)
  • 문서번호
    1-2-3-35(114, 151a-153b)
12월 16일, 署吉林將軍 奕榕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올해 11월 29일, 寧古塔副都統衙門의 다음과 같은 咨文을 받았습니다.
11월 10일, 琿春協領 訥穆錦이 다음과 같은 보고를 받았습니다.
지시에 따라 곧바로 佐領 溫崇阿와 驍騎校 永魁, 그리고 査街官員 등을 선발・파견하여 本處 소속의 街市와 村屯에서 지속적으로 엄밀하게 수색함으로써, 걸식하는 조선의 남녀노소들을 발견하면 전부 쫓아내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査界雲騎尉 成貴土門江 동쪽의 霍蘭溝瑪爾佳河二道河灣溝密占의 大路에 있는 각 초소, 그리고 강변에 가까운 赫西和路 일대의 각 초소 文武官員들에게, 삼가 유지에 따라 각 관할 邊界에서 지속적으로 엄밀하게 수색하게 하였습니다. 즉 만약 조선의 남녀노소가 중국 영역을 통해 몰래 러시아 경계로 넘어가는 것을 발견하면, 곧바로 제지하여 틈을 노려 몰래 월경하지 못하게 하도록 하고, 이러한 일이 모두 일소되었는지의 여부를 수시로 보고하게 하였습니다.
다만 조선의 城鄕을 살펴보건대, 모두 琿春 관할의 密占斐由霍呑雍安莽喀崴子 등 각 村屯과 인접해 있어, 비록 토문강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위 아래로 100여 리 정도가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강이 얼어붙었으니, 조선인들이 이곳을 막으면 저쪽에서 월경하여 두루 단속하여 막지 못할까 염려됩니다. 그래서 관병의 관리와 훈련의 책임을 지명 받은 協領인 花翎佐領 委參領 德玉을 추가로 파견하여, 병사들을 거느리고 곧바로 달려가, 강변에 가까운 각 초소의 문무관원과 함께 상시적으로 수색하도록 하였고, 반드시 전력을 다하여 지시를 받들되, 결코 상투적인 문서로 간주하여 얼버무려 처리함으로써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고 모두 지시공문을 보내 알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러시아 경계로 파견하여 그곳 러시아 관원과 교섭업무를 처리하도록 한 佐領 富全이 곧바로 돌아와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습니다.
제가 러시아珠倫河 등지에서 러시아 경내로 급히 달아나는 조선의 남녀노소 십수 명과 맞닥뜨렸습니다. 그들에게 어느 곳을 경유하여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지 묻자, 그들은 “모두 朝鮮의 산 속에서 도망쳐 나와 러시아棘心河 등지로 가기 위해 도망치며 구걸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러시아 영역에 있었고, 대동한 병사도 너무 적어서 그들을 제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상세히 검토해보니, 무릇 琿春 관할의 강변 일대 각 초소와 街市, 村屯 등지에는 모두 관병을 파견하여, 걸식하는 조선의 남녀노소를 발견하면 그때그때 江界에서 쫓아냈으며, 그리고 중국 경계를 거쳐 러시아로 도망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때그때 모두 단속하여 금지하였습니다. 제가 헤아려보건대, 이번에 러시아로 도망친 조선의 남녀노소 십수 명은 모두 朝鮮의 산을 거쳐 러시아로 향하였습니다. 조선의 각 변경의 문무관원이 평소에 조금도 단속하여 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러시아로 도망치게 된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해당 協領이 사실대로 보고하여, 본 寧古塔副都統衙門에서 다시 장군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상세히 검토해보니, 해당 協領이 지금 강이 얼어붙어서 저곳을 막으면 이곳에서 도망쳐 두루 단속하기 어려울까 더욱 염려된다고 하였는데, 이는 확실한 실제 상황입니다. 다만 寧古塔 지역에서는 이전에 유지를 받들어, 곧바로 초소를 지키는 관병들에게 누차 지시하여 수시로 엄히 단속하여 엄밀하게 방비하도록 하였고, 만약 중국의 경계를 거쳐 도망쳐 월경하려는 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제지하고 수시로 보고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곧바로 엄밀하게 단속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서남지역 각 초소의 보고를 받았는데, 요즈음 조선의 남녀노소가 끊임없이 밀려와 각 村屯에서 민가에 함부로 들어가 걸식을 하고 있으며, 저지를 당하면 땅바닥을 구르며 억지를 부르고, 한 번 쫓겨났는가 싶으면 여전히 다시 돌아와 걸식을 하고 있습니다. 심문하려 해도 말이 통하지 않지만, 사정을 헤아려보건대 기근에 쫓긴 것 같은데, 장차 이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그 수가 늘어날 것이니, 오래 되면 다른 말썽이 생기지 않는다고 보장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四品頂戴領催・儘先防禦花翎 恩壽를 파견하여, 병사를 거느리고 관할 각 村屯으로 가서 엄밀하게 수색하여 그들을 쫓아내도록 하였습니다. 해당 관원의 보고가 도착하면 그들을 남김없이 쫓아냈는지 여부를 나중에 다시 咨文으로 보고하는 것 외에, 마땅히 해당 協領이 보고한 상황과 寧古塔의 각 초소에서 월경하여 걸식하고 있는 조선의 남녀노소에 대해 보고한 내용을 곧바로 朝鮮王에게 咨文으로 보내어, 寧古塔으로 사람을 보내 그들을 모두 데려가게 할 것인지, 아니면 총리아문으로 咨文을 올린 다음 (총리아문에서) 다시 朝鮮에 咨文을 보내게 할 것인지, 지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의 내용이 도착하였습니다.
살펴보건대, 월경하여 걸식하는 이러한 조선 난민, 그리고 중국 경계를 거쳐 러시아로 도망치는 조선인에 대해서는, 이전에 누차 명확히 유지를 받은 바 있으므로, 변경을 순방하는 각 초소 관병에게 엄격히 지시하여 수시로 엄밀하게 단속하여, 만약에 월경해서 몰래 도망치는 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저지하고 그때그때 보고하게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내용의 咨文을 받았습니다.
조선의 남녀노소 가운데 朝鮮의 산을 거쳐 러시아로 도망쳐 걸식하는 사람도 있고, (중국의) 각 村屯에서 민가에 함부로 들어가 걸식하는 사람도 있는데, 쫓겨나더라도 계속 돌아오며, 끊임없이 이런 사람이 밀려듭니다. 현재 관원을 파견하여 수색해서 쫓아내는 중입니다.
따라서 마땅히 해당 副都統으로 하여금 관원을 파견하여 월경 조선인을 충실하게 저지하고, 아울러 모두를 일일이 조사하여 가까운 곳의 朝鮮 慶源府 관원에게 넘겨줌으로써, 신속함을 도모하여 시간의 지체를 피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조선국왕에게 咨文을 보내어 관원을 파견해 와서 데려가기를 기다린다거나, 아니면 총리아문에 咨文을 보내어 다시 朝鮮으로 알리게 한 다음 데려가게 한다면,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모일수록 사람들이 늘어나 단속하여 처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까 염려됩니다.
寧古塔副都統衙門에 답장 咨文을 보내고, 그에 따라 적절한 문무관원을 파견하여, 곧바로 관할 각지와 각 村屯에 가서 엄밀하게 단속을 실시하되, 만약에 월경한 조선 난민을 발견하면, 러시아로 몰래 넘어가든, 아니면 寧古塔琿春 각 경계에서 걸식하며 머무르든 간에 힘써 하나하나 저지하고, 모두 朝鮮 慶源府의 관원에게 받아가게 함으로써, 변경을 안정시키고 말썽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아울러 수시로 본 衙門에 보고케 하고, 이에 근거하여 다시 총리아문으로 보고할 것입니다. 또한 겉으로는 지시를 받들면서 속으로는 어김으로써 얼렁뚱땅 일을 마무리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함과 동시에, 琿春協領 訥穆錦에게도 모든 지시를 그대로 따르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禮部에도 咨文으로 보고하니, 번거롭더라도 검토하신 다음, 중국 관원이 월경한 朝鮮의 남녀노소를 압송해 가면 모두를 받아가고 아울러 답장을 주도록 조선국왕에게 전해주실 것을 요청하는 것 외에, 마땅히 사실대로 총리아문에 보고하니 삼가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색인어
이름
奕榕, 訥穆錦, 溫崇阿, 永魁, 成貴, 德玉, 富全, 恩壽, 訥穆錦
지명
조선, 土門江, 霍蘭溝, 瑪爾佳河, 二道河, 灣溝, 密占, 赫西和路, 조선, 중국, 러시아, 조선, 琿春, 密占, 斐由霍呑, 雍安, 莽喀崴子, 토문강,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珠倫河, 러시아, 조선, 朝鮮, 러시아, 棘心河, 琿春, 조선, 중국, 러시아, 러시아, 조선, 朝鮮, 러시아, 조선, 러시아, 寧古塔, 중국, 조선, 寧古塔, 조선, 寧古塔, 朝鮮, 중국, 러시아, 조선, 朝鮮, 러시아, 중국, 朝鮮, 러시아, 寧古塔, 琿春, 朝鮮, 慶源府, 朝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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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국(俄國)으로 도망가는 조선인을 단속하도록 지시했다는 길림장군(吉林將軍)의 문서 자료번호 : cj.k_0001_0020_0030_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