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발전된 축성술을 기반으로 지형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때로는 지형에 순응하며 웅장하고 견고한 성벽을 축조하였다. 특히 고구려 평양성은 자연 해자와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로 평가될 만큼 자연지형과 조화롭게 조성되었고, 평양의 자연지형은 평지성과 산성이 결합된 평양성의 특징을 드러내는 성의 중대한 요소로 부각되었다.
따라서 평양성의 복원에 앞서 지형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으며,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여 고구려 평양성의 지형 추정 복원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자연지형과 어우러진, 좀 더 원형에 가까운 평양성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지형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고구려 평양성으로 추정되는 지역과 인근지역의
지형을 함께 복원하였다.
- 현재 복원대상지역 위성사진
- 1946년 [평양지역 미군 군용지도(1:12,500)]
- 1918년 [평양지역 지형도(1:50,000)]
- 1915년 평양지역 지형도(1:10,000)
- 지형복원작업은 현대수치지형도와 위성사진을 통해 평양의 현재 모습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과거의 모습에서 현재의 모습까지의 변화를 인식하기 위해 20세기 초에 제작된 지형도와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지형등고선, 수로 등의 정보를 하나하나 추출하여 활용함으로써 지형복원 작업을 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