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무천황 때 만들어진 왕실의 유물창고인 정창원(쇼소인)지도 보기은 도다이지 근처에 있다. 지금은 원래 건물 중 1동만 남아 있다. 756년에 쇼무천황이 죽자 왕비가 명복을 빌기 위해 자신이 지니고 있던 애장품 600여 종을 49재에 맞춰 헌납하였고, 그 유물들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8세기 나라시대부터 일본문화를 구체적으로 전하는 수많은 유품과 한국·중국·인도의 고대 유물에 이르기까지 9천여 점이 소장되어 있어 일본이 세계 제일의 보고로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일본이 당, 한반도의 여러 나라와 교역하면서 얻은 수많은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다. 당의 장안으로부터 이어지는 교역로는 발해와 통일신라를 거쳐 일본으로 이어졌고, 한반도의 유물도 많은 수가 정창원에 보관되어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신라시대의 민정문서는 신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가위·유리잔·칼·사리기(舍利器) 등 외형, 또는 새겨진 무늬만으로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 것들이 많고, 일본에서는 백제금이라고도 하는 신라금과 금동가위, 신라먹, 신라종 등이 소장되어 있다. 752년 도다이지 대불 개안식에 참석한 신라의 사절이 기증한 문화재들도 상당수 있다.

 

정창원의 유물들은 1년에 한번 10월말~11월 초까지 특별기획전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쇼소인(正倉院) 입구
쇼소인(正倉院) 입구
쇼소인(正倉院) 소장품(출전: 정창원)
쇼소인(正倉院) 소장품(출전: 정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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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선옥 (서울 온곡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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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
어, 누나! 궁금한 게 있어.
누나 :
뭔데?
남동생 :
백제의 ‘근초고왕’이라는 만화를 읽고 있는데 말이야. 근초고왕이 왜왕에게 ‘칠지도’라는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이 나와.
누나 :
그러네.
남동생 :
왜왕이라면 일본 왕이라는 뜻이잖아.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하고 일본은 사이가 좋지 않잖아. 그런데 왜 선물을 줘? 나 같으면 안 줘!
누나 :
넌 옆집 아이하고 맨날 싸우기만 하거나, 맨날 놀기만 해?
남동생 :
그야,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
누나 :
나라 사이도 비슷해.
남동생 :
그래?
누나 :
그래.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사이가 나쁜 시기가 있었지. 그런데 그보다 더 오래 전인 삼국시대 이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많이 도와줬어. 특히 백제가 말이야.
남동생 :
옛날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알아?
누나 :
그거야 옛날 역사책과 유적지 그리고 유물을 보면 알 수가 있지!
누나 :
요즘 누나가 역사 추리 소설을 쓰려고 자주 놀러가는 사이트 볼래?
기자 :
아키히토 일본 천황이 천황 일가에는 백제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남동생 :
와, 이 진짜 같지 않은 진짜 같은 진짜 말… 진짜야?
누나 :
그래. 일왕이 직접 말하고 있잖아.
누나 :
이렇게 백제역도 있어.
남동생 :
우와… 가보고 싶다.
누나 :
이렇게 일본에게는 우리나라, 특히 백제가 큰 의미가 있어. 문화적으로 영향도 많이 받았고 사이도 좋았거든.
남동생 :
그렇구나!
남동생 :
닮은 게 또 있는지 또 찾아봐야지!
누나 :
누가 많이 찾나 내기할까?